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6년 7월 5일 수요일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68번 여인 중에 복되신 성모 영성체 성가 179번 주의 사랑 전하리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파견 성가 287번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 노래 (4~절)

오늘 전례

<7월 2일 주일에 경축 이동을 하지 않은 곳에서는 대축일 미사를 드린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입니다. 15세였던 1836년 마카오로 가서 신학 공부를 하고 1845년 1월에 귀국한 성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목선을 타고 황해를 건너 중국 상해로 향하였습니다. 선교사를 이 땅에 모시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1845년 8월 17일 사제품을 받고 고국에 돌아온 김대건 신부는 다시 선교사를 영입하려고 중국 배에 서신을 전하고 돌아오다가 순위도 부근에서 관헌에게 체포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 차례 문초를 받고, 1846년 9월 16일에 순교하였습니다. 1925년 7월 5일 비오 11세 교황은 성인을 비롯한 79위 한국 순교자를 복자의 반열에 올렸고, 1984년 5월 6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서울에서 한국 순교자 103위의 시성식을 거행하면서 성인을 정하상 바오로 성인과 더불어 한국의 대표 성인으로 삼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찍이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 박해를 받고 죽음을 당하리라는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는 주님의 계명을 어긴 이스라엘 백성을 질책하다가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셨습니다. 자신의 죽음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더 소중하게 여기셨던 분들입니다. 우리도 자신의 생명보다 하느님의 말씀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입당송

이 성인은 하느님의 법을 위하여 죽기까지 싸웠으며, 악인들의 말도 무서워하지 않았도다.
그는 튼튼한 반석 위에 집을 지었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올바른 신앙을 전파하다가 순교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에게 월계관을 씌워 주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뜨거운 사랑으로 열심히 일하여 교회 발전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요아스 임금은 하느님의 계명을 따르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을 질책하는 즈카르야를 죽입니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믿음 덕분에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지니게 되었음을 강조합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함께하실 것을 약속하시며 박해를 각오하라고 격려하십니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즈카르야를 살해하였다(마태 23,35).>
▥ 역대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4,18-22
그 무렵 18 요아스 임금과 유다의 대신들은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의 집을 저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겼다. 이 죄 때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가 내렸다. 19 주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예언자들을 보내셨다. 이 예언자들이 그들을 거슬러 증언하였지만, 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20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주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그렇게 해서는 너희가 잘될 리 없다. 너희가 주님을 저버렸으니 주님도 너희를 저버렸다.’”
21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임금의 명령에 따라 주님의 집 뜰에서 그에게 돌을 던져 죽였다. 22 요아스 임금은 이렇게 즈카르야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바친 충성을 기억하지 않고, 그의 아들을 죽였다. 즈카르야는 죽으면서, “주님께서 보고 갚으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1(30),3ㄷ-4.6과 7ㄴ과 8ㄱ.17과 21ㄱㄴ(◎ 6ㄱ)
◎ 주님, 제 목숨을 주님 손에 맡기나이다.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주님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주님 이름 생각하시어 저를 이끌고 인도하소서. ◎
○ 제 목숨을 주님 손에 맡기니, 주 진실하신 하느님, 주님께서 저를 구원하시리이다. 저는 오로지 주님만 신뢰하며, 주님의 자애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
○ 주님의 얼굴을 주님 종 위에 비추시고, 주님의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주님 앞의 피신처에 그들을 감추시어, 사람들의 음모에서 구해 내소서. ◎

제2독서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1-5
형제 여러분, 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2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4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5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5,10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예물에 강복하시어 거룩하게 하시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에게 육신의 고통을 이겨 내게 하신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 마음에도 사랑의 불꽃이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감사송

<또는 순교자 감사송>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을 복음의 빛으로 불러 주시어 갖가지 빛나는 덕행을 그에게 갖추게 하시고, 죽기까지 신앙을 지키게 하시어 마침내 성자의 승리를 함께 누리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마태 16,24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의 계명을 따르고 지키도록 하는 일, 하느님을 민족들에게 증언하는 일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러할 마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반드시 힘과 용기와 지혜를 주십니다. 김대건 신부님을 비롯한 한국의 순교 성인들이 그 훌륭한 모범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고 전하는 일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안일함 등은 박해 못지않게, 신앙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을 힘들게 하는 유혹으로 다가옵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과 기도가 더욱 절실한 시대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일찍이 순교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가 충실히 주님을 섬기며 고통 가운데서도 승리를 거두었으니, 저희가 받아 모신 성체로 그와 같은 용기를 가지게 해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