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6년 7월 16일 주일

[(녹) 연중 제15주일(농민 주일) 카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없음]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61번 엠마우스 영성체 성가 187번 천사의 양식
예물준비 성가 453번 푸르른 시냇가의 197번 나그네 양식이요
466번 오 위대한 선물이여 198번 성체 안에 계신 주님
파견 성가 460번 오묘한 포도나무

오늘 전례

오늘은 농민 주일입니다. 한국 주교회의는 1995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전국의 모든 신자가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깨닫고, 창조 질서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도록 해마다 7월 셋째 주일을 농민 주일로 지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베풀어지도록 예언자들이나 사도들을 선택하시어 파견하십니다. 하느님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직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입니다. 아모스는 농부였고, 예레미야는 사제였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 대부분은 어부 출신입니다. 모두 자기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하는 가운데 주님께 부름을 받았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갈릴래아에서 만날 것이라고 하신 말씀 역시 우리의 일터, 우리의 삶 한복판에서 주님께서 우리를 만나 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할 때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입당송

시편 17(16),15
저는 의로움으로 주님의 얼굴을 뵈옵고, 깨어날 때 주님의 모습으로 흡족하리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니,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아모스는 거짓 예언자 아마츠야에 의해 베텔에서 쫓겨나며 자신은 본디 가축을 키우고 돌무화과나무를 가꾸다가 주님께 붙들려 예언자가 되었다고 밝힙니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 인간이 하느님의 은총을 넘치게 받았다는 사실을 힘주어 설명합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악령에 대한 권한을 주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도록 파견하십니다(복음).

제1독서

<가서 내 백성에게 예언하여라.>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12-15
그 무렵 [베텔의 사제] 12 아마츠야가 아모스에게 말하였다. “선견자야, 어서 유다 땅으로 달아나, 거기에서나 예언하며 밥을 벌어먹어라. 13 다시는 베텔에서 예언을 하지 마라. 이곳은 임금님의 성소이며 왕국의 성전이다.”
14 그러자 아모스가 아마츠야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제자도 아니다. 나는 그저 가축을 키우고 돌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다. 15 그런데 주님께서 양 떼를 몰고 가는 나를 붙잡으셨다. 그러고 나서 나에게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5(84),9ㄱㄴ과 10.11-12.13-14(◎ 8)
◎ 주님, 저희에게 주님의 자애를 보이시고, 주님의 구원을 베푸소서.
○ 하느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나는 듣고자 하노라.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당신께 충실한 이들에게 진정 평화를 말씀하시도다. 정녕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구원이 가까우니, 우리 땅에 영광이 머무르리라. ◎
○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리라.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 주님께서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그 열매를 내어 주리라. 정의가 주님 앞을 걸어가고, 주님께서는 그 길 위에 걸음을 내디디시리라. ◎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1,3-14 <또는 1,3-10>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8 하느님께서는 이 은총을 우리에게 넘치도록 베푸셨습니다. 당신의 지혜와 통찰력을 다하시어,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당신 선의에 따라 우리에게 당신 뜻의 신비를 알려 주셨습니다.
10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
<11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13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었을 때, 약속된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14 우리가 하느님의 소유로서 속량될 때까지, 이 성령께서 우리가 받을 상속의 보증이 되어 주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에페 1,17-18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저희의 희망을 찾게 하여 주소서. 알렐루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파견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7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 지향 기도

+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의 온갖 복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우리의 간절한 바람을 정성되이 아룁시다.
1. 선교사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조국과 가족을 떠나 선교지에서 봉사하는 이들을 주님께서 몸소 위로하여 주시고, 그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돌보아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위정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모든 위정자가 자신만의 욕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게 하시며, 세계의 복지와 평화를 위해서도 몸 바치게 하소서. ◎
3. 입법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법을 제정하는 입법자들에게 지혜의 성령을 보내 주시어, 그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민주 발전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
4. 가난한 이웃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성찬의 신비를 체험하게 하시며, 사랑으로 가난한 이웃을 돌보게 하소서. ◎
+ 주님께 희망을 걸고 있는 이들을 저버리지 않으시는 주님, 주님을 믿으며 드리는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성체성사로 신자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 후 묵상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합니다. 연인으로, 친구로, 또는 아내나 남편으로 자기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합니다. 주님의 선택은 자유롭습니다. 주님께서는 장점이나 탁월함 때문에 선택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그분의 자유입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선택하신 그 모든 이를 사랑하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들어갈 학교를 선택하고, 우리가 배우고 싶은 교수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우리를 제자로, 사제로, 수도자로, 교사로, 선교사로 선택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택하신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이제 주님께서는 어떤 직분이나 처지에 있든지 바로 그 자리에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도록 당부하십니다. 아니, ‘지금 여기’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도래하기를 바라십니다. “아버지의 나라와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선물을 받고 비오니, 성체를 자주 모심으로써 저희 구원의 열매가 날로 자라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