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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5일 화요일

[(홍) 성 야고보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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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90번 복음을 전한 사도들 (2~절) 영성체 성가 183번 구원을 위한 희생
예물준비 성가 434번 산상 교훈 187번 천사의 양식
파견 성가 37번 행복한 사람들

오늘 전례

오늘 우리가 축일을 지내는 성 야고보 사도는 벳사이다 출신으로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요한 사도의 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리아의 아들로 불리는 작은 야고보와 구별하여 큰 야고보로 불리는데, 베드로 사도와 마찬가지로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였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베드로의 그물에 고기가 많이 잡혔을 때, 그 고기들을 끌어내는 데 함께 도움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복음에서는 늘 베드로 다음 자리에 그의 이름이 불리고 있으며,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와 동명이인으로 여겨집니다. 주님께서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기꺼이 “예, 할 수 있습니다.” 하고 응답한 까닭이었는지 열두 제자 가운데 가장 먼저 유다인들의 돌에 맞아 순교하였습니다.

입당송

마태 4,18.2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사도들 가운데 첫 번째로 성 야고보 사도에게 복음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게 하셨으니, 그의 영광스러운 증거로 주님의 교회를 튼튼하게 하시며, 주님의 보호로 교회를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은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임을 밝힙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무릇 지도자란 백성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백성을 섬기는 사람임을 강조하십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4,7-15
형제 여러분, 7 우리는 이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님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8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 10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11 우리는 살아 있으면서도 늘 예수님 때문에 죽음에 넘겨집니다. 우리의 죽을 육신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12 그리하여 우리에게서는 죽음이 약동하고 여러분에게서는 생명이 약동합니다.
13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말하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똑같은 믿음의 영을 우리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므로 말합니다.” 14 주 예수님을 일으키신 분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시어 여러분과 더불어 당신 앞에 세워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5 이 모든 것은 다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은총이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 나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6(125),1-2ㄴ.2ㄷ-3.4-5.6(◎ 5)
◎ 눈물로 씨 뿌리던 이들, 환호하며 거두리이다.
○ 주님께서 시온의 운명을 되돌리실 제, 우리는 마치 꿈꾸는 이들 같았노라.
그때 우리 입은 웃음으로, 우리 혀는 환성으로 가득하였노라. ◎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도다. “주님께서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노라. ◎
○ 주님, 저희의 운명을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이들, 환호하며 거두리이다. ◎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이, 곡식 단 들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5,1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0-28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아버지,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의 피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사도들 가운데 첫 번째로 성자의 수난의 잔을 마신 성 야고보 사도를 기억하며 바치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20,22-23 참조
그들은 주님의 잔을 마셨고, 하느님의 벗이 되었도다.

영성체 후 묵상

많은 사람이 첫째가 되고 싶어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첫째’를 좋아합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주님께서 경고하십니다.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된다.” 또 첫째가 되려면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알아듣기 쉽지 않은 가르침입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제우스가 크로노스의 막내아들로 태어납니다. 크로노스는 자신이 아버지 우라노스에게 잘못한 반역을 기억하여 자신처럼 자식들이 자기에게 대항할까 두려워 자식들을 모두 삼켜 버립니다. 그런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제우스가 요정 손에서 자라나면서 구토 약을 구해 어머니 레아에게 가져다줍니다. 그 덕분에 아버지는 자식들을 토해냅니다. 따라서 제우스가 첫째가 됩니다. 이 신화는 나름대로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한 가지 경우를 설명해 줍니다. 주님께서는 첫째가 되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노력해서 둘째가 되는 일도 중요하고 필요하지 않을까요? 너무 일등만을 찾는 우리의 현실이 갑갑하지 않습니까?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 야고보 사도 축일에 천상 양식을 기쁘게 받아 모신 저희를 지켜 주시고, 마침내 주님 나라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