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6년 9월 13일 수요일

[(백)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5번 착하신 목자 영성체 성가 176번 믿음 소망 사랑
예물준비 성가 38번 행복하여라 181번 신비로운 몸과 피
파견 성가 460번 오묘한 포도나무

오늘 전례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은 354년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태어나, 독실한 어머니에게서 착실하게 종교 교육을 받았습니다. 수도자들과 함께 엄격한 극기 생활을 한 그는 또한 은수자를 본받아 광야에서 기도와 고행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선과 박애, 저술 활동에 대단한 업적을 남긴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사제품을 받고 안티오키아 성당의 주임 설교자로 활동하였습니다. 397년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로 임명된 성인은 악습에 젖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았고, 심지어 황제나 황후에게도 잘못된 점을 거침없이 지적하였습니다. 성인은 그 때문에 추방되어 여기저기서 유배 생활을 하다가 407년 선종하였습니다. 탁월한 설교로 ‘크리소스토모’(金口: 황금의 입)라는 별칭을 얻은 그를 칼케돈 공의회는 교회 학자로 선언하였으며, 또한 비오 10세 교황은 설교자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입당송

다니 12,3
현명한 이들은 창공의 광채처럼, 많은 사람을 정의로 이끈 이들은 별처럼 영원무궁히 빛나리라.

본기도

주님만을 믿는 이들에게 힘을 주시는 하느님,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에게 뛰어난 설교의 은사를 주시고 박해를 꿋꿋이 견디어 내게 하셨으니, 그의 가르침을 따르고 그의 인내심을 본받아 저희도 굳세어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혼인이 죄짓는 일은 아니나 하느님을 위하여 혼인하지 않기를 당부합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사람, 굶주리는 사람, 우는 사람, 사람의 아들 때문에 미움을 받고 모욕을 당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말씀하십니다(복음).

제1독서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7,25-31
형제 여러분, 25 미혼자들에 관해서는 내가 주님의 명령을 받은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비를 입어 믿을 만한 사람이 된 자로서 의견을 내놓습니다. 26 현재의 재난 때문에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사람에게 좋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27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28 그러나 그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또 처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혼인하는 이들은 현세의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그것을 면하게 하고 싶습니다.
29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30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31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5(44),11-12.14-15.16-17(◎ 11ㄱ)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안을 잊어버려라. 임금님이 너의 아름다움을 열망하시리니, 그분께서 너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로다. 그분 앞에 엎드려라. ◎
○ 한껏 화사하게 꾸민 임금님 딸이 금실로 수놓은 옷에 싸여 안으로 들도다.
오색 옷으로 단장하여 임금님께 인도되고 처녀들이 그 뒤를 따르며 동무들이 그에게 안내되도다. ◎
○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되어 그들은 왕궁으로 들어가도다. 임금님의 아들들이 조상들의 뒤를 이으리니, 임금님께서 그들을 온 땅의 제후로 삼으시리이다. ◎

복음 환호송

루카 6,23ㄱ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알렐루야.

복음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0-26
그때에 20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21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22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23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24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를 기억하며 바치는 예물을 기꺼이 받아 주시고, 그를 따라 저희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1코린 1,23-24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하노라.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시로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의 가르침은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 정반대의 입장을 보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부를 추구하고, 배부른 것을 찾고, 웃음을 찾으나, 주님께서는 가난과 굶주림과 눈물과 박해를 말씀하십니다. 여기에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참된 행복을 주는 것은 부와 배부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참행복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가난하고, 굶주리고, 슬퍼하는 사람들이 찾고 기대하는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의 보호자요 배경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를 기억하며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저희가 신앙을 용감히 고백하며, 주님의 진리를 충실히 증언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