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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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일 주일

[(백) 선교의 수호자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대축일(군인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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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수녀는 1873년 프랑스 알랑송에서 태어났습니다. 1888년 어린 나이에 리지외의 가르멜 수도원에 들어간 그는 1897년 24세의 젊은 나이에 선종하였습니다.
짧은 기간의 수도 생활이었지만 성녀는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면서 고행과 희생을 바쳤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였던 성녀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사제들을 위하여, 특히 먼 지방에 가서 선교하는 사제들을 위하여 남몰래 끊임없이 기도하였습니다. 이러한 데레사 수녀는 1925년 성인의 반열에 들었습니다. 1929년 비오 11세 교황은 성녀를 선교의 수호자로 선포하였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68년 군 사목에 전념하는 군종 사제와 군인 성당, 국군 장병들을 위해 기도하고 물질적으로 돕고자 해마다 10월 첫 주일을 ‘군인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한국 교회는 이날의 특별 헌금을 군종교구로 보내어 군의 복음화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머니가 제 자식을 아끼듯이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포근한 어머니 품에 안겨 있는 어린아이는 참으로 평화롭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도 어머니 품에 안겨 있는 어린아이처럼 모든 걱정과 근심을 하느님께 맡겨 드리고 현실을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순수함이 필요합니다. 우리 주님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달라고 청합시다.

입당송

신명 32,10-12 참조
주님께서 그를 감싸 주시고 돌보아 주셨으며, 당신 눈동자처럼 지켜 주셨도다. 독수리가 날개를 펴서 새끼들을 들어 올려 깃털 위에 얹어 나르듯, 주님 홀로 그를 인도하셨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어린이와 겸손한 이들을 주님의 나라로 이끌어 주시니, 저희가 성녀 데레사의 길을 충실히 따르게 하시고, 그의 전구로 저희에게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에 위로를 베푸시리라는 희망을 전합니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혼인과 미혼에 관한 가르침을 설파합니다. 혼인하는 것이 죄가 아니지만 주님을 기쁘게 하려는 사람은 혼인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합니다. 몸으로나 영으로나 주님의 일만을 걱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사람이라고 가르치십니다(복음).

제1독서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6,10-14ㄷ
10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기뻐하고 그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 때문에 애도하던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크게 기뻐하여라. 11 너희가 그 위로의 품에서 젖을 빨아 배부르리라. 너희가 그 영광스러운 가슴에서 젖을 먹어 흡족해지리라. 1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민족들의 영화를 넘쳐흐르는 시내처럼 끌어들이리라. 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릎 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13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14 이를 보고 너희 마음은 기뻐하고, 너희 뼈마디들은 새 풀처럼 싱싱해지리라. 그리고 주님의 종들에게는 그분의 손길이 드러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1(130),1.2.3
◎ 주님, 제 영혼을 주님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 주님, 제 마음은 오만하지 않고 제 눈은 높지 않나이다. 저는 거창한 것을 따라나서지도 주제넘게 놀라운 것을 찾아 나서지도 않나이다. ◎
○ 오히려 저는 제 영혼을 가다듬고 가라앉혔나이다. 어미 품에 안긴 젖 뗀 아기 같나이다. 저에게 제 영혼은 젖 뗀 아기 같나이다. ◎
○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까지 주님을 고대하여라. ◎

제2독서

<처녀는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7,25-35
형제 여러분, 25 미혼자들에 관해서는 내가 주님의 명령을 받은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비를 입어 믿을 만한 사람이 된 자로서 의견을 내놓습니다. 26 현재의 재난 때문에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사람에게 좋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27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28 그러나 그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또 처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혼인하는 이들은 현세의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그것을 면하게 하고 싶습니다.
29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30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31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2 나는 여러분이 걱정 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혼인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33 그러나 혼인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아내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34 그래서 그는 마음이 갈라집니다.
남편이 없는 여자와 처녀는 몸으로나 영으로나 거룩해지려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혼인한 여자는 어떻게 하면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35 나는 여러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에게 굴레를 씌우려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서 품위 있고 충실하게 주님을 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께서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 지향 기도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처럼 자신을 낮추어, 주님을 충실히 섬길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청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교회가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그리스도의 구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신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주님의 말씀과 사랑을 이웃에게 드러내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우리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온갖 어려움을 겪어 온 이 나라를 굽어보시어,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주소서. ◎
3. 군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조국의 평화를 위하여 국토방위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인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맡은 일에 충실하게 하시고, 군대의 복음화를 위하여 노력하는 군종 사제들이 군인들의 삶을 올바로 이끌 수 있도록 지혜와 슬기를 주소서. ◎
4. 노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그동안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는 노인들이 남은 삶도 주님을 섬기며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주위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
† 주님, 주님의 자비만을 바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저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 하느님, 성녀 데레사 축일에 지존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성녀 데레사의 겸손한 봉헌을 기쁘게 받아 주셨듯이 저희 예물도 받아 주시고, 저희가 언제나 주님을 위하여 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18,3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사람들은 큰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큰사람이란 권력을 쥐고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사람이라 여기고, 그 길로 나아가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큰사람이 되려면 먼저 작은 사람의 노릇을 잘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예수님의 오늘 당부는, 높은 사람이 되려면 낮은 사람이 되라는 말씀과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이처럼 되기를 바라십니다. 어린이는 순진하여,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입니다. 체면이나 위신 때문에 자신을 포장할 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린이처럼 순진한 사람을 가까이 불러 모으십니다. 우리는 다시 어린이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낮추는 겸손한 사람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순진한 사람도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그러한 자세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성녀 데레사가 자신을 바쳤으니, 그 사랑의 불이 저희 안에서도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