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6년 10월 4일 수요일

[(백)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1번 주의 나라 임하면 영성체 성가 169번 사랑의 성사
예물준비 성가 513번 면병과 포도주 198번 성체 안에 계신 주님
파견 성가 445번 예수님 따르기로

오늘 전례

프란치스코 성인은 1182년 이탈리아 아시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낭비가 심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기사의 꿈을 안고 전투에 참가했다가 1202년 포로가 된 그는 많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될 수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다시 예전과 같이 자유분방한 삶을 살다가 중병을 앓았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다가 회복한 그는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 가난한 이들에게 자선을 베풀며 기도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기도 중에 계시를 받고 청빈을 실천하였습니다. 청빈한 생활을 하는 그에게 젊은이들이 모여들자, 교황에게 수도회 설립 인가를 청하였습니다. 쓰러져 가는 교회를 프란치스코가 떠받치고 있는 모습을 꿈에서 본 인노첸시오 3세 교황은 프란치스코가 청하는 ‘작은 형제회’의 설립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또한 그를 추종하는 클라라 성녀를 중심으로, 프란치스코 제2회인 클라라회도 세웠습니다. 이어서 수도 생활은 하지 않지만 희생과 고통을 실천해 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제3회도 설립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1224년경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처럼 오상을 몸에 지닐 수 있었고, 1226년 10월 3일 시편 142(141)편을 읊으며 선종하였습니다. 1232년 그레고리오 9세 교황은 그를 성인의 반열에 올리고,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입당송

하느님의 사람 프란치스코는 유산을 버리고 집을 떠나, 보잘것없고 가난하게 되었기에, 주님께서 그를 받아들이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가난하고 겸손한 성 프란치스코를 통하여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저희에게 보여 주셨으니, 저희도 그를 본받아 성자를 따르게 하시고,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차 주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욥은 이유 모르는 자신의 고통을 아무리 이해할 수 없어도, 하느님은 따질 수 없는 분, 지혜가 충만하시고 능력이 넘치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라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일이나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일보다도 더 급하고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십니다(복음).

제1독서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어찌 의롭다 하겠는가?>
▥ 욥기의 말씀입니다. 9,1-12.14-16
1 욥이 친구들의 말을 받았다.
2 “물론 나도 그런 줄은 알고 있네.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어찌 의롭다 하겠는가? 3 하느님과 소송을 벌인다 한들, 천에 하나라도 그분께 답변하지 못할 것이네. 4 지혜가 충만하시고 능력이 넘치시는 분, 누가 그분과 겨루어서 무사하리오?
5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산들을 옮기시고, 분노하시어 그것들을 뒤엎으시는 분. 6 땅을 바닥째 뒤흔드시어 그 기둥들을 요동치게 하시는 분. 7 해에게 솟지 말라 명령하시고 별들을 봉해 버리시는 분. 8 당신 혼자 하늘을 펼치시고 바다의 등을 밟으시는 분. 9 큰곰자리와 오리온자리, 묘성과 남녘의 별자리들을 만드신 분. 10 측량할 수 없는 위업들과 헤아릴 수 없는 기적들을 이루시는 분. 11 그분께서 내 앞을 지나가셔도 나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셔도 나는 그분을 알아채지 못하네.
12 그분께서 잡아채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누가 그분께 ‘왜 그러십니까?’ 할 수 있겠나? 14 그런데 내가 어찌 그분께 답변할 수 있으며 그분께 대꾸할 말을 고를 수 있겠나?
15 내가 의롭다 하여도 답변할 말이 없어, 내 고소인에게 자비를 구해야 할 것이네. 16 내가 불러 그분께서 대답하신다 해도, 내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리라고는 믿지 않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8(87),10ㄴ-11.12-13.14-15(◎ 3ㄱ)
◎ 주님, 제 기도가 주님 앞까지 이르게 하소서.
○ 주님, 저는 온종일 주님을 부르며 주님께 제 두 손을 펴 드나이다. 죽은 이들에게 주님께서 기적을 이루시리이까? 그림자들이 주님을 찬송하러 일어서리이까? ◎
○ 무덤에서 주님의 자애가, 멸망의 나라에서 주님의 성실이 일컬어지리이까? 어둠에서 주님의 기적이, 망각의 나라에서 주님의 의로움이 알려지리이까? ◎
○ 주님, 저는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아침에 저의 기도가 주님께 다다르게 하소서. 주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님 얼굴을 제게서 감추시나이까? ◎

복음 환호송

필리 3,8-9 참조
◎ 알렐루야.
○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 안에 머물려고 모든 것을 해로운 쓰레기로 여기노라.
◎ 알렐루야.

복음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57-62
그때에 57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5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59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0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61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2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아버지, 이 예물을 바치며 청하오니, 프란치스코 성인이 뜨거운 사랑으로 체험한 십자가의 신비를 저희도 정성을 다하여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5,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영성체 후 묵상

부모님의 장사를 치르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고도 큰일입니다. 또 집을 떠나기에 앞서 부모님과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일도 효에 속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잘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일이 그런 일보다 더 중요하고 긴급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일이, 밭에 묻힌 보물을 발견한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을 주는 일이며, 새들이 깃들이는 보금자리보다 더 아늑함을 마련해 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일이 참으로 소중한 사명임을 깨닫는다면 다른 모든 것을 아낌없이 포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도 제쳐 두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데 서슴없이 나설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아버지,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성 프란치스코의 사랑과 사도적 열성을 본받아,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