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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6일 금요일

[(백)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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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7번 우리는 목장의 백성이로세 영성체 성가 438번 주께 감사드리자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220번 생활한 제물 파견 성가 43번 영원한 생명

오늘 전례

한가위 명절은 조상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의 풍요로움이 그분들의 은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다른 사람들, 특히 조상의 은덕이 얼마나 큰지를 헤아려 보는 날입니다. 물론 조상을 통하여 베푸신 하느님의 은혜 역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후손에게 우리가 물려줄 것을 생각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조상과 하느님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일을 잊지 맙시다.

입당송

시편 67(66),7
땅이 제 소출을 내주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강복하셨도다.
<대영광송 없음>

본기도

주 하느님, 세상 만사를 주관하시고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니, 오늘 한가위를 맞이하여, 세상을 떠난 조상과 부모, 형제, 친척들을 기억하며, 그들에게 베풀어 주신 큰 은혜에 감사하나이다. 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시고, 그들의 전구를 들으시어 풍성한 은총으로 감싸 주소서. 또한 아직 주님의 나라에 들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그들에게도 자비를 베푸시어, 천상의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요엘 예언자는 풍요로운 추수가 바로 하느님의 은총임을 상기시킵니다.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제1독서). 요한 묵시록의 저자는,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실 분은 사람의 아들이시라는 환시를 봅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어,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에게 경고하십니다(복음).

제1독서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리라.>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22-24.26ㄱㄴㄷ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마라. 광야의 풀밭이 푸르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도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23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주님이 너희에게 정의에 따라 가을비를 내려 주었다.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이전처럼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준다. 24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26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7(66),2와 4ㄱ.5ㄱ과 6.7-8(◎ 7)
◎ 땅이 제 소출을 내주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강복하셨도다.
○ 하느님께서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강복하소서. 주님의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주 하느님, 민족들이 주님을 찬송하게 하소서. ◎
○ 겨레들이 기뻐하고 환호하게 하소서. 주 하느님, 민족들이 주님을 찬송하게 하소서. 민족들이 모두 주님을 찬송하게 하소서. ◎
○ 땅이 제 소출을 내주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강복하셨도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강복하셨도다. 세상 모든 끝이 주님을 경외하리라. ◎

제2독서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리라.>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4,13-16
13 나 요한은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하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고생 끝에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14 내가 또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6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시편 126(125),6
◎ 알렐루야.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이, 곡식단 들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5-21
그때에 예수님께서 1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 지향 기도

† 형제 여러분, 한가위를 맞이하여, 한 해 동안 풍성한 결실을 얻게 해 주신 하느님을 찬미하며 조상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또한 부모 형제들과 더욱더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주님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교회가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달아, 소외받고 외로운 사람들을 따듯이 품어 주어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실향민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민족의 명절인 오늘,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이 하루빨리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3. 조상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이 세상을 살다가 떠난 조상들에게 저희 모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고, 그들이 모두 천상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
4. 농어민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한 해 동안 땀 흘려 일한 농어민들에게 복을 내리시어, 그들이 성실히 일한 노력의 대가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 주님, 주님께 흠숭과 감사를 드리며 청하는 저희의 기도를 너그러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조상의 전구에 힘입어 한 해 동안 땀 흘려 거둔 결실을 예물로 바치며 기도하오니, 저희의 모든 결실이 주님께서 주신 것임을 깨달아 늘 하느님께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감사송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오늘 저희에게 이날을 기쁘게 지내며 천상 도시의 잔치를 미리 즐기게 하셨나이다. 그 도시는 저희 어머니와 같은 천상 예루살렘이며, 거기서 저희 선조들은 이미 승리의 월계관을 받아 쓰고 주님을 영원히 기리고 있나이다. 또한 그곳을 향한 저희 길손들은 희망으로 발길을 재촉하오며 선택된 이들의 영광을 함께 기뻐하니, 그 영광은 약한 지상 인간들에게 힘이 되고 본보기가 되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조상과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주님, 주님께서 내신 열매로 땅이 배부르나이다. 주님께서는 땅에서 빵을 얻게 하시고, 인간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술을 내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정약종 순교자는 그가 쓴 교리서 『주교요지』에서 재미있는 비유 하나를 들고 있습니다. 혼인한 자녀가 먹고살도록 부모가 논밭을 얻어 주었더니, 그 자녀는 부모가 아니라 논밭에 절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풍요로움을 주셨는데, 마치 우리는 달은 보지 못하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고 있는지 모릅니다. 오늘의 풍요로움 속에서 우리가 진정 감사해야 할 분이 누군지를 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오늘의 풍요로움은 우리 조상의 피땀 어린 결실이라는 것도 분명합니다. 감사드리는 것이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 조상과 저희에게 헤아릴 수 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심에 감사하며, 이 제사에서 그리스도의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저희가 이제 주님께 받은 재물을 이웃과 나눔으로써 하늘에 보화를 쌓아, 세상을 떠난 조상과 부모, 형제, 친척들을 천국에서 만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