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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7일 화요일

[(홍)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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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성가 407번 하나이신 천주

오늘 전례

이냐시오 성인은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24년경에 태어났습니다. 요한 사도의 제자였다고도 하는 그는 69년에 안티오키아의 주교가 되어 당시 교회의 중요한 지역이었던 안티오키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였습니다. 성인은 박해가 계속되던 107년에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았는데, 사형 장소가 로마이기 때문에 로마로 호송되었습니다. 그는 호송 도중 들르는 곳마다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들은 지금까지 보존되어 초대 교회의 신앙을 짐작하게 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포로로 여겼습니다. 그의 편지 한 구절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나를 맹수의 먹이가 되게 버려두십시오. 나는 그것을 통하여 하느님께 갈 수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밀알입니다. 나는 맹수의 이에 갈려서 그리스도의 깨끗한 빵이 될 것입니다. 이 맹수라는 도구를 통하여 내가 하느님께 봉헌된 희생 제물이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 기도해 주십시오.” 성인은 그가 바라는 대로 맹수 앞에 끌려가 이 세상 삶을 마쳤습니다.

입당송

갈라 2,19-20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이로다. 나는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노라.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거룩한 순교자들의 신앙 고백으로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를 영광스럽게 하시니, 순교로써 불멸의 월계관을 씌워 주신 성 이냐시오를 본받아, 저희가 언제나 굳은 믿음을 갖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율법과 할례가 아니라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그리스도와 함께 자유인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십니다(복음).

제1독서

<할례는 중요하지 않고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5,1-6
형제 여러분, 1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니 굳건히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2 자, 나 바오로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3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에게 내가 다시 분명히 말합니다. 그들은 율법 전체를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4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겼습니다.
여러분은 은총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5 그러나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6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41.43.44.45.47.48(◎ 41ㄴ)
◎ 주님, 주님의 자애가 저에게 다다르게 하소서.
○ 주님, 주님 말씀대로 주님의 구원과 자애가 저에게 다다르게 하소서. ◎
○ 주님의 법규에 희망을 두니 제 입에서 진리의 말씀을 결코 거두지 마소서. ◎
○ 저는 항상 주님의 가르침을 길이길이 지키오리다. ◎
○ 주님의 규정을 찾으니 저는 넓은 곳을 걸으오리다. ◎
○ 저는 주님 계명으로 기꺼워하고 그것을 사랑하나이다. ◎
○ 사랑하는 주님 계명을 향해 제 두 손 쳐들고, 주님의 법령을 묵상하나이다. ◎

복음 환호송

히브 4,12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도다.
◎ 알렐루야.

복음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37-41
그때에 37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39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41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성 이냐시오가 그리스도의 밀알로서 짐승들의 이빨에 바수어져 깨끗한 빵이 되었으니, 성인의 희생을 기념하는 저희를 이 예물과 함께 받아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나는 그리스도의 밀알이니, 짐승들의 이빨에 가루가 되어 깨끗한 빵이 되리라.

영성체 후 묵상

형식을 매우 앞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형식은 내용을 담는 그릇과도 같습니다. 물론 그 그릇이 격에 맞고 예쁘면 금상첨화겠지요. 그러나 조금 격에 맞지 않고, 썩 어울리지 않는다 해도 내용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요? 하느님께서는 진정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실까요? 하느님께서 보시면 우리는 가끔 중요하지 않은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소중한 것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자비로운 마음을 바라십니다. 먼저 깨끗한 마음을 준비하고, 그다음에 깨끗한 마음을 담을 깨끗한 그릇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좋으신 하느님, 저희가 성 이냐시오의 순교 기념일을 맞이하여 천상 양식을 받아 모셨으니, 이로써 저희가 새로운 힘을 얻어, 더욱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