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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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5일 주일

[(녹) 연중 제3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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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오늘 하느님의 말씀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과 이유를 가르쳐 줍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유이며,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사랑은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삶을 살기 위한 입장권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그리스도인에게 첫째가는 중요한 계명입니다.

입당송

시편 38(37),22-23 참조
주님, 저를 버리지 마소서. 하느님, 제게서 멀리 계시지 마소서. 제 구원의 힘이신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주님을 합당히 섬기는 은총을 주시어, 저희가 주님께서 약속하신 행복을 향하여 거침없이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신명기 작가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당부합니다(제1독서). 히브리서 작가는,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치실 필요가 없으신 영원한 대사제이심을 선언합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계명 중에 가장 큰 계명은 마음과 목숨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과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는 일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아, 들어라. 너희는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해야 한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6,2-6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2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평생토록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그분의 모든 규정과 계명을 지켜라. 이는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오래 살게 하려는 것이다.
3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이것을 듣고 명심하여 실천하여라. 그러면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약속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가 잘되고 크게 번성할 것이다.
4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5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6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8(17),2-3ㄱ.3ㄴ-4.47과 51ㄱㄴ(◎ 2)
◎ 저의 힘이신 주님, 저는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 저는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저의 힘이신 주님.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시옵니다. ◎
○ 주님은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바위,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채시옵니다. 찬양받으실 주님을 불렀을 때 제가 원수들에게서 구원되었나이다. ◎
○ 주님께서는 살아 계시도다! 나의 반석께서는 찬미받으시리니, 내 구원의 하느님께서는 드높으시도다. 주님께서는 당신 임금에게 큰 구원을 베푸시고,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에게 자애를 베푸시도다. ◎

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히 사시기 때문에 영구한 사제직을 지니십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7,23-28
형제 여러분, [이전 계약의] 23 사제들은 죽음 때문에 직무를 계속할 수가 없어 그 수가 많았습니다. 24 그러나 그분께서는 영원히 사시기 때문에 영구한 사제직을 지니십니다. 25 따라서 그분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26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시며 하늘보다 더 높으신 분이 되신 대사제이십니다. 27 그분께서는 다른 대사제들처럼 날마다 먼저 자기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치고 그다음으로 백성의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칠 필요가 없으십니다. 당신 자신을 바치실 때에 이 일을 단 한 번에 다 이루신 것입니다.
28 율법은 약점을 지닌 사람들을 대사제로 세우지만, 율법 다음에 이루어진 맹세의 그 말씀은 영원히 완전하게 되신 아드님을 대사제로 세웁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4,23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8ㄱㄷ-34
그때에 28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 지향 기도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여, 하느님 나라에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아룁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교회가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올바로 실천하여, 메말라 가는 이 세상에 주님의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주님을 외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주님을 알면서도 외면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주님의 사랑을 깨달아, 주님의 품 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소서. ◎
3. 농민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농촌을 지키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그들이 흘린 땀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세상을 떠난 부모 형제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와 함께 살다가 세상을 떠난 부모 형제들이 세상에서 지은 모든 죄를 용서받고, 주님의 나라에 들게 하소서. ◎
+ 주님, 주님께서 보시기에 부족하지만, 형제들을 사랑하고 주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이 제사가 깨끗하고 거룩한 예물이 되게 하시고, 저희에게 주님의 자비를 충만하게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6(15),11 참조
주님,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니, 주님 면전에서 넘치는 기쁨을 누리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가장 큰 계명은 단순한 감정만의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마음뿐만 아니라 정성과 힘을 다하는 사랑이라고 하십니다. 그 사랑은 자기중심적이거나 이기적인 것과도 거리가 멉니다. 목숨까지도 다해야 할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만큼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자신만큼 사랑하려면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존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받아 모시고 힘을 얻은 저희에게 더욱 힘찬 능력을 드러내시어, 저희가 주님께서 약속하신 은혜를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