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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1일 화요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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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40번 복되신 마리아 영성체 성가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예물준비 성가 514번 주여 대령했나이다 파견 성가 248번 한 생을 주님 위해

오늘 전례

이 축일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8세기경 콘스탄티노플의 제르마노 주교의 강론에 이 축일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9세기경 니코메디아의 그레고리오 주교도 이 축일 전례가 있었던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9세기경에는 남부 이탈리아 수도원에서, 14세기경에는 영국에서도 이 축일을 기념하였습니다. 1472년 식스토 4세 교황에 의해 이 축일이 로마 전례의 모든 교회에 보편화되었습니다. 그 뒤 잠시 중단되었다가 식스토 5세 교황이 다시 도입하였습니다. 이 축일에는 복되신 동정녀의 영광을 찬양하며, 우리도 그분의 충만한 은총에 참여할 수 있게 전구를 청합니다.

입당송

하례하나이다, 거룩하신 어머니. 어머니께서는 하늘과 땅을 영원히 다스리시는 임금님을 낳으셨나이다.

본기도

주 하느님,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를 영광스러이 기념하여 공경하오니, 그분의 전구로 주님의 은총을 풍부히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요한 묵시록 저자는 사르디스 신자들에게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리고 사르디스에는 자기 옷을 더럽히지 않은 몇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또한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라오디케이아 신자들을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고 하신 사람의 아들의 말씀을 전합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키가 작아 나무에 올라가 당신의 모습을 보려는 자캐오를 보시고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복음).

제1독서

<누구든지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을 것이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3,1-6.14-22
나 요한은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1 “사르디스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하느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가 말한다. 나는 네가 한 일을 안다. 너는 살아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죽은 것이다.
2 깨어 있어라. 아직 남아 있지만 죽어 가는 것들을 튼튼하게 만들어라. 나는 네가 한 일들이 나의 하느님 앞에서 완전하다고 보지 않는다. 3 그러므로 네가 가르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들었는지 되새겨, 그것을 지키고 또 회개하여라. 네가 깨어나지 않으면 내가 도둑처럼 가겠다. 너는 내가 어느 때에 너에게 갈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4 그러나 사르디스에는 자기 옷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이 몇 있다. 그들은 흰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닐 것이다.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5 승리하는 사람은 이처럼 흰옷을 입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생명의 책에서 그의 이름을 지우지 않을 것이고, 내 아버지와 그분의 천사들 앞에서 그의 이름을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6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14 라오디케이아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아멘 그 자체이고 성실하고 참된 증인이며 하느님 창조의 근원인 이가 말한다. 15 나는 네가 한 일을 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으련만! 16 네가 이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17 ′나는 부자로서 풍족하여 모자람이 없다.′ 하고 네가 말하지만, 사실은 비참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것을 깨닫지 못한다. 18 내가 너에게 권한다. 나에게서 불로 정련된 금을 사서 부자가 되고, 흰옷을 사 입어 너의 수치스러운 알몸이 드러나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제대로 볼 수 있게 하여라.
19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는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열성을 다하고 회개하여라.
20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21 승리하는 사람은, 내가 승리한 뒤에 내 아버지의 어좌에 그분과 함께 앉은 것처럼, 내 어좌에 나와 함께 앉게 해 주겠다.
22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5(14),2-3ㄱ.3ㄴ-4ㄴ.5(◎ 묵시 3,21)
◎ 승리하는 사람은 내 어좌에 나와 함께 앉게 해 주리라.
○ 그는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으로 진실을 말하는 이, 혀로 비방하러 쏘다니지 않는 이로다. ◎
○ 그는 제 친구에게 악을 행하지 않으며, 제 이웃에게 모욕을 주지 않는 이로다.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존중하도다. ◎
○ 그는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놓지 않으며 무죄한 이에게 해되는 뇌물을 받지 않노라. 이를 실행하는 이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

복음 환호송

1요한 4,10ㄴ
◎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3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4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5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6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7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외아드님께서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나실 때에, 어머니의 순결을 온전히 보존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으니, 저희 죄를 없애 주시어 주님의 뜻에 맞갖은 제사를 드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루카 11,27 참조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들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의 모태는 복되도다.

영성체 후 묵상

많은 군중이 에워싸고 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려고 발돋움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키가 작은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겠지요. 예수님을 보려고 나무에 올라간 자캐오만 키가 작은 것일까요? 우리 곁을 지나가시는 주님을 보지 못하는 우리 역시 자캐오처럼 키가 작은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예리코의 소경처럼 눈먼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이 멀었다 해도 예리코의 소경처럼 믿음과 용기가 있다면, 또 키가 작다 해도 자캐오처럼 나무에 오르려는 열성이 있다면 주님께서는 우리를 만나 주실 것이고, 또한 구원을 약속해 주실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주님, 천상 성사를 받고 간절히 비오니, 저희가 동정 마리아를 본받아 주님을 충실히 섬기며 구원의 신비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