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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2일 수요일

[(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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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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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329번 미사시작 영성체 성가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예물준비 성가 340번 봉헌 171번 오 거룩한 생명의 샘
파견 성가 413번 예루살렘 내 복된 집

오늘 전례

전승에 따르면, 체칠리아 성녀는 로마의 명문 귀족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행복한 가정을 버리고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한 그녀는 법정에서 배교를 강요받고도 끝까지 신앙을 지켰습니다. 성녀는 258년경에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821년 파스칼 1세 교황이 그녀의 관을 열었을 때 시신이 조금도 썩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체칠리아 성녀는 음악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입당송

보라. 이제, 정결한 희생이요 순결한 제물인 용감한 동정녀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양을 따르도다.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성녀 체칠리아의 전구로, 저희가 바치는 정성과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성자께서는…….

말씀의 초대

요한 묵시록 저자는 천상에서 이루어지는 예배 광경을 전합니다. 하느님의 어좌 주변에서 스물네 명의 원로들과 사자, 황소, 사람, 독수리의 모습을 한 네 생물이 밤낮으로 거룩하신 하느님을 찬양합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미나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한 미나로 열 미나와 다섯 미나를 벌어들인 충실한 첫째 종과 둘째 종을 칭찬하며, 장차 열 고을과 다섯 고을을 다스릴 권한을 약속하지만, 한 미나를 수건에 간직했다가 되돌려 주는 불충한 종에게서는 한 미나마저 빼앗아 버리는 임금의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복음).

제1독서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또 앞으로 오실 분!>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4,1-11
1 나 요한이 보니 하늘에 문이 하나 열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들었던 그 목소리, 곧 나팔 소리같이 울리며 나에게 말하던 그 목소리가, “이리 올라오너라. 이다음에 일어나야 할 일들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2 나는 곧바로 성령께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하늘에는 또 어좌 하나가 놓여 있고 그 어좌에는 어떤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3 거기에 앉아 계신 분은 벽옥과 홍옥같이 보이셨고, 어좌 둘레에는 취옥같이 보이는 무지개가 있었습니다.
4 그 어좌 둘레에는 또 다른 어좌 스물네 개가 있는데, 거기에는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쓴 원로 스물네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5 그 어좌에서는 번개와 요란한 소리와 천둥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좌 앞에서는 일곱 횃불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일곱 영이십니다. 6 또 그 어좌 앞에는 수정처럼 보이는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좌 한가운데와 그 둘레에는 앞뒤로 눈이 가득 달린 네 생물이 있었습니다. 7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둘째 생물은 황소 같았으며,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았습니다.
8 그 네 생물은 저마다 날개를 여섯 개씩 가졌는데, 사방으로 또 안으로 눈이 가득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낮 쉬지 않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또 앞으로 오실 분!”
9 어좌에 앉아 계시며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그분께 생물들이 영광과 영예와 감사를 드릴 때마다, 10 스물네 원로는 어좌에 앉아 계신 분 앞에 엎드려,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그분께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금관을 어좌 앞에 던지며 외쳤습니다. 11 “주님, 저희의 하느님, 주님은 영광과 영예와 권능을 받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주님의 뜻에 따라 만물이 생겨나고 창조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50,1-2.3-4.5-6(◎ 묵시 4,8ㄷ)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성소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웅대한 창공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위업으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가없는 위대함으로. ◎
○ 주님을 찬양하여라, 뿔 나팔 불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수금과 비파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손북과 춤으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현악기와 피리로. ◎
○ 주님을 찬양하여라, 낭랑한 자바라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우렁찬 자바라로.
숨 쉬는 것 모두 주님을 찬양하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1-28
그때에 11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 데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나는 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2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어떤 귀족이 왕권을 받아 오려고 먼 고장으로 떠나게 되었다.
13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열 미나를 나누어 주며,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 하고 그들에게 일렀다.
14 그런데 그 나라 백성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사절을 뒤따라 보내어, ‘저희는 이 사람이 저희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5 그러나 그는 왕권을 받고 돌아와, 자기가 돈을 준 종들이 벌이를 얼마나 하였는지 알아볼 생각으로 그들을 불러오라고 분부하였다.
16 첫째 종이 들어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열 미나를 벌어들였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7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
18 그다음에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다섯 미나를 만들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주인은 그에게도 일렀다. ‘너도 다섯 고을을 다스려라.’
20 그런데 다른 종은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21 주인님께서 냉혹하신 분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
22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나는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심판한다. 내가 냉혹한 사람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3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되찾았을 것이다.’ 24 그러고 나서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일렀다. ‘저자에게서 그 한 미나를 빼앗아 열 미나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5 ─ 그러자 그들이 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이는 열 미나나 가지고 있습니다.’ ─ 2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27 그리고 내가 저희들의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은 그 원수들을 이리 끌어다가, 내 앞에서 처형하여라.’”
28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 길을 걸어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성녀 체칠리아에게 갖은 육신의 박해를 이겨 내게 하신 주님 사랑의 불꽃으로 저희 마음도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묵시 7,17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께서 사람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가 죽음을 통하여 주님을 만나게 되면 이 세상에 살면서 행했던 모든 것을 셈하여 바쳐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삶을 충실하게 살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상이나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죽음 뒤에 삶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 곧 이 세상 삶만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어렵고 힘든 길을 걷는 것이 의미가 없겠지만, 죽음 후에도 또 다른 영원한 삶이 있다고 믿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이 세상의 삶은 영원한 상을 받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저희에게 굳센 정신을 심어 주시어, 저희도 성녀 체칠리아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충실히 섬기며, 모든 박해를 힘차게 이겨 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