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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3일 주일

[(자) 대림 제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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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91번 구세주 빨리오사 영성체 성가 166번 생명의 양식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168번 오묘하온 성체
215번 영원하신 성부 파견 성가 89번 주 하느님 자비로이

오늘 전례

† 오늘은 교회의 전례력으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구세주이신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기를 기다리는 대림 주일로 한 해를 시작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리고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린다는 두 가지 의미에서 이 대림 시기는, 참회와 속죄를 통하여 진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우리를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입당송

시편 25(24),1-3
주님, 주님께 제 영혼을 들어 올리나이다. 저의 주 하느님, 주님께 의지하니 제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제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 날뛰지 못하게 하소서.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아무도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이다.
<대영광송 없음>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이 세상에 오시는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착한 일을 많이 하게 하시고, 마침내 영광스럽게 하늘 나라에 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모든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레미야 예언자가 예언하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약속을 잊어버리시거나 저버리시는 분이 아니시다.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그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의 정의를 소리 높여 외치게 될 것이다(제1독서).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그날을 체험한 신약의 백성들은 다시 그리스도의 재림을 희망하게 된다. 그러한 예수님의 재림의 영광은, 굳건한 믿음으로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는” 사람들의 몫일 것이다(제2독서). 종말에 관한 비유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시려는 것이 아니라 비극의 참된 의미를 깨달아 참된 삶을 살아가게 하시려는 뜻이다. 따라서 이러한 종말의 말씀은 우리를 깨어 있게 하며, 미래의 희망을 잃지 않고 현실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게 이끌어 준다(복음).

제1독서

<내가 다윗을 위하여 정의의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3,14-16
14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에게 한 약속을 이루어 주겠다. 15 그날과 그때에 내가 다윗을 위하여 정의의 싹을 돋아나게 하리니, 그가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룰 것이다. 16 그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고 예루살렘이 안전하게 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은 우리의 정의’라는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5(24),4-5ㄴ.8-9.10과 14(◎ 1)
◎ 주님, 주님께 제 영혼을 들어 올리나이다.
○ 주님, 주님의 길을 제게 알려 주시고, 주님의 행로를 제게 가르쳐 주소서. 주님의 진리 위를 걷게 하시고 저를 가르치소서. 주님은 제 구원의 하느님이시옵니다. ◎
○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바르시니, 죄인들에게 길을 가르쳐 주시도다. 가련한 이들이 올바른 길을 걷게 하시고, 가련한 이들에게 당신 길을 가르치시도다. ◎
○ 주님의 계약과 법규를 지키는 이들에게 주님의 길은 모두 자애와 진실이로다. 주님께서는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과 사귀시고, 주님의 계약을 그들에게 알려 주시도다. ◎

제2독서

<주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3,12─4,2
형제 여러분, 12 여러분이 서로 지니고 있는 사랑과 다른 모든 사람을 향한 사랑도, 여러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처럼 주님께서 더욱 자라게 하시고 충만하게 하시며,13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시어, 우리 주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실 때, 여러분이 하느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아멘.
4,1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끝으로 우리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있는지 우리에게 배웠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욱더 그렇게 살아가십시오. 2 우리가 주 예수님의 권위로 여러분에게 지시해 준 것들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시편 85(84),8
◎ 알렐루야.
○ 주님, 저희에게 주님의 자애를 보이시고, 주님의 구원을 베푸소서.
◎ 알렐루야.

복음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5-28.34-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5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28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36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대림 시기를 맞이하여 늘 깨어 기도하여 그리스도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의 청을 아룁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교회가, 권위주의와 물질 만능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전쟁, 테러, 폭력이야말로 주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임을 인류가 깨닫게 하시고, 강대국은 약소국을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을 키워, 모든 이가 주님의 평화 속에서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3. 청소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해 가는 청소년들이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주님의 뜻을 찾으며, 성실히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4.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대림 시기를 맞은 저희가 주님의 구원 활동에 협력하신 성모님을 본받아, 언제나 깨어 기도하며 기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맞이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
† 주님,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간절히 청하는 저희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선물 가운데에서 저희가 가리어 봉헌하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현세에서 저희 믿음을 북돋아 주시어, 후세에서 영원한 구원의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대림 감사송 1: 188면 참조>

영성체송

시편 85(84),13
주님께서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그 열매를 내어 주리라.

영성체 후 묵상

† 기다리지 않고 준비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그날’과 ‘그때’가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순간이 됩니다. 그러나 매순간 깨어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는 ‘주님의 날’이 결코 갑작스러운 사건이 될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주님의 날이 언제나 ‘지금 여기에’ 현존했던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에 참여한 저희가 잠시 지나가는 현세를 살면서도 지금부터 천상 것에 맛들여 영원한 것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이천 년 전, 메시아를 기다리는 마음의 준비가 없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탄생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었듯이, 마음의 준비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주님의 재림도 더 이상 구원을 가져다주는 사건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재림을 통하여 생기는 구원의 참의미는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마음속으로 이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더 잘 드러날 수 있습니다.
주님이신 메시아를 기다리는 구약의 백성이나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신약의 백성에게는 한결같이 요구되는 마음의 준비가 있었습니다. 바로 굳건한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가운데 회개와 보속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준비는 오늘 복음에서 들은 것처럼 깨어 있는 삶이 아니고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깨어 있는 신앙인들만이 주님의 구원을 기다릴 수 있고 또 그 기다림의 마음가짐을 올바로 갖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