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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5일 화요일

[(자) 대림 제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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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88번 임하소서 구세주여 영성체 성가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예물준비 성가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파견 성가 421번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

입당송

즈카 14,5.7 참조
보라, 주님께서 거룩한 이들을 모두 데리고 오시리니, 그날에는 큰 빛이 비치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의 간청을 자비로이 들으시어, 시련을 겪는 저희를 인자로이 도와주시고, 이 세상에 오시는 성자께 힘을 얻어 다시는 악습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임마누엘이 곧 오시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한다.
이분은 곧 이스라엘의 메시아로서 잃어버린 낙원을 되찾아 주실 분이시요 정의를 회복시켜 주실 분이시다(제1독서). 주님 위에 성령이 내려와 하느님의 신비를 제자들에게 가르치신다. 하느님 나라는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철부지”들에게 계시되는 신비한 나라이다(복음).

제1독서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를 것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1,1-10
그날 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2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3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4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배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5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8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1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2(71),1-2.7-8.12-13.17(◎ 7 참조)
◎ 주님의 시대에 정의가 꽃피게 하소서. 큰 평화가 영원히 꽃피게 하소서.
○ 주 하느님, 주님의 공정을 임금에게, 주님의 정의를 왕자에게 베푸소서. 그가 주님의 백성을 정의로, 주님의 가련한 이들을 공정으로 통치하게 하소서. ◎
○ 그의 시대에 정의가, 큰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저 달이 다할 그때까지. 그가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게 하소서. ◎
○ 그는 하소연하는 불쌍한 이를, 도와줄 사람 없는 가련한 이를 구원하나이다. 그는 약한 이와 불쌍한 이에게 동정을 베풀고, 불쌍한 이들의 목숨을 살려 주나이다. ◎
○ 그의 이름이 영원하며 해가 비치는 한 그의 이름도 솟아오르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하여 복을 받고 그를 칭송하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보라, 우리 주님께서 능력을 지니고 오시어 당신 종들의 눈을 밝혀 주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신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1-24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겸손한 기도와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 자신의 공덕으로는 도움 받을 자격조차 없는 저희를 너그러이 보호하시며 도와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2티모 4,8
의로운 심판관께서는, 당신이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사람에게 의로움의 화관을 주시리라.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한 저희를 생명의 양식으로 기르시니, 저희에게 지상 것을 슬기롭게 활용하며, 끊임없이 천상 것을 찾도록 가르쳐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세상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지 않으시고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들에게 드러내십니다. 사실 지식을 많이 갖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심오한 지혜를 쌓은 사람이라면 마땅히 우주 만물과 자연 안에 살아 계신 하느님, 사람들의 마음 안에 숨어 계신 하느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람이 세상의 지식과 지혜로 철이 들수록 하느님을 더욱 알아보기 힘들고, 오히려 철이 없는 사람일수록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사람들의 지식과 지혜가 참된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데에 사용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진리를 추구한다 할지라도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이론 안에 그 진리를 한정하려는 교만에 쉽게 빠져 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쩌면 내 자신이 알고 있는 하느님은 내가 필요해서 만들어 낸 하느님이지, 하느님 당신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모습 그대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하느님을 알아보려면 하느님에 대한 나의 필요와 욕구 그리고 기대치에 대한 전제들을 포기한, 곧 자신을 온전히 비운 상태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듣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