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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3일 수요일

[(홍)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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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99번 예수 마음 영성체 성가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파견 성가 444번 나는 주를 의지하리라

입당송

보라. 이제, 정결한 동정녀요 순결한 희생 제물인 용감한 처녀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양을 따르도다.

본기도

주님,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의 전구로 저희 안에 믿음의 불이 타오르게 하시어, 오늘 그의 천상 탄일을 지내는 저희가 영원한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에 대한 희망과 신뢰를 버리지 말라고 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분으로서, 능력이 다하지도 않으시고 힘이 미치지 않는 곳도 없는 전지전능한 분이시다. 이스라엘 백성은 걱정하지 말고 오로지 한 분이신 하느님만을 신뢰하며 그분의 능력만 믿고 의지하면 된다(제1독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안식을 주시는 분이시며, 우리에게 부과하시는 모든 멍에는 편하고 가벼운 것이다.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멍에를 통한 고통이 아니라 그것을 통한 마음의 온유와 겸손, 그리고 편안한 마음에 있다(복음).

제1독서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0,25-31
25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28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29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30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31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3(102),1-2.3-4.8과 10(◎ 1ㄱ)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들아,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
○ 주님은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이시로다. ◎
○ 주님께서는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도다. 우리의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우리에게 갚지 않으시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보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구원하러 오시리니,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이들은 복되도다.
◎ 알렐루야.

복음

<고생하는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성녀 루치아에게 갖은 육신의 박해를 이겨 내게 하신 주님 사랑의 불꽃으로 저희 마음도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묵시 7,17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께서 선택된 이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저희에게 굳센 정신을 심어 주시어, 저희도 성녀 루치아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충실히 섬기며, 모든 박해를 힘차게 이겨 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루치아 성녀(?-314년)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태어난 귀족의 딸로 스스로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며 평생을 동정으로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심한 반대로 성녀는 남몰래 걱정하며 기도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치의 병을 앓던 어머니는 딸의 간절한 기도로 치유되었다는 은총을 깨닫고서는 딸의 동정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에 격분한 루치아의 청혼자는 성녀를 그리스도교 신자라고 재판관에게 고발하였습니다. 루치아는 심한 고문을 참아 내고 자신의 정조를 빼앗길 뻔한 순간에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이를 모면하는 은총을 체험하지만, 결국에는 참수형으로 순교하였습니다. ‘루치아’라는 이름은 본디 라틴 말 ‘빛’(lux)에서 나온 것으로, 성녀는 동정을 순교의 넋으로 불태워 세상의 빛이 되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루치아 성녀는 앞을 보지 못하거나 눈이 아픈 사람들의 수호 성인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우리에게 당신께 와서 안식을 누리라고 초대하십니다. 또한 루치아 성녀처럼 현실에서 견디기 힘든 시련과 고통을 당할 때에 그 십자가를 가볍게 하시고 위로해 주십니다. 우리가 삶의 무게에 힘들어할 때 주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안식처이심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