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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4일 목요일

[(백)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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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3번 자애로우신 주님 영성체 성가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파견 성가 30번 승리의 십자가

입당송

갈라 6,14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노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노라.

본기도

하느님, 성 요한 사제에게 십자가를 열렬히 사랑하고 온전히 자기를 버리게 하셨으니, 저희가 영성 생활의 스승인 그를 본받아, 마침내 영광스러운 주님을 뵙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유배 중인 당신의 백성이 비록 비천하고 충실하지 못하더라도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해방을 선포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이러한 해방은 모세가 이집트에서 백성을 데리고 나온 첫 번째 탈출을 상기시킨다(제1독서). 요한 세례자는 구약의 예언대로 다시 이 세상에 내려온 엘리야 예언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렇게 하느님의 마지막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천 년간 기다려 온 자신들의 메시아도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1,13-20
13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14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15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16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17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18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19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20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과 9.10-11.12-13ㄴ(◎ 8)
◎ 주님은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신 분,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신 분이시로다.
○ 저의 임금이신 주 하느님, 주님을 들어 높이나이다. 영영세세 주님 이름을 찬미하나이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신 분, 그 자비 당신의 모든 조물 위에 미치도다. ◎
○ 주님, 주님의 모든 조물이 주님을 찬송하고, 주님께 충실한 이들이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주님 나라의 영광을 말하고, 주님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 사람들에게 주님의 위업과 주님 나라의 존귀한 영광을 알리나이다. 주님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주님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복음 환호송

이사 45,8 참조
◎ 알렐루야.
○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세주를 싹트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1-1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13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14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15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아버지, 십자가의 성 요한을 기억하여 바치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거행하는 주님 수난의 신비를 거룩한 생활로 드러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16,24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 요한 사제에게 십자가의 신비를 기묘하게 밝혀 주셨으니, 저희가 성체로 힘을 얻고 언제나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교회 안에서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일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1542-1591년)는 스페인의 신비가로서, 1563년 가르멜회에 입회하여 1567년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그는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함께 가르멜 개혁 운동을 이끌며 ‘맨발의 가르멜회’라는 개혁 수도회를 설립하고 많은 저술을 남겼습니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영성은 한마디로,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을 올바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에 있었습니다. 특히 『어둔 밤』이라는 저서에서는, 하느님께 향해야 하는 인간의 실존 방향을 망각한 채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인간의 비참함을 지적하면서, 인간이 하느님을 올바르게 찾고 사랑하는 길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베네딕토 13세 교황은 1726년 그를 성인의 반열에 올렸고, 베네딕토 14세 교황은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습니다.
이천 년 전 이스라엘 백성은 엘리야를 기다렸지만 요한 세례자가 구약의 마지막 엘리야임을 알아보지 못한 것을 오늘 예수님께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어둠 속에서 하느님께 향하는 길을 잃어버린 채 방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혼도 아직 어둠 속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