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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2일 금요일

[(자) 대림 제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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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80번 믿음으로 영성체 성가 496번 주님은 우리 사랑하셨네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파견 성가 96번 하느님 약속하신 분

입당송

시편 24(23),7
성문들아, 머리를 들어라. 오랜 문들아, 일어서라. 영광의 임금님께서 들어가신다.

본기도

죽을 운명에 놓인 인간을 굽어 살피시는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시려고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 주셨으니, 성자의 강생을 경축하는 저희가 마침내 구원의 은총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사무엘을 낳은 한나의 이야기는 신약의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낳으신 구원 사업에 대한 예표이다. 아기를 간절히 바랐던 한나에게 하느님께서 아이를 허락하신 것은 순전히 그녀의 기도와 믿음 때문이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얻은 아이를 한나는 다시 하느님께 바쳤던 것처럼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순종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성령으로 잉태하신 성모님도 이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께 봉헌할 것이다(제1독서). 이스라엘의 ‘가난한 이들’의 노래라고 할 수 있는 이 ‘마리아의 노래’는 구약의 시편에서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미의 노래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마리아의 노래’는 초대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가난하고 힘없으며 보잘것없는 사람들이 힘과 용기를 얻고자 가장 즐겨 바쳤던 기도문 중의 하나이다(복음).

제1독서

<한나가 사무엘의 탄생을 감사드리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24-28
그 무렵 24 아이가 젖을 떼자 한나는 그 아이를 데리고 올라갔다. 그는 삼 년 된 황소 한 마리에 밀가루 한 에파와 포도주를 채운 가죽 부대 하나를 싣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갔다. 아이는 아직 나이가 어렸다. 25 사람들은 황소를 잡은 뒤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26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나리! 나리께서 살아 계시는 것이 틀림없듯이, 제가 여기 나리 앞에 서서 주님께 기도하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27 제가 기도한 것은 이 아이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28 그래서 저도 아이를 주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평생을 주님께 바친 아이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곳에서 주님께 예배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1사무 2,1.4-5.6-7.8ㄱㄴㄷㄹ(◎ 1ㄱ 참조)
◎ 제 마음이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기뻐 뛰나이다.
○ 제 마음이 주님 안에서 기뻐 뛰고, 제 이마가 주님 안에서 높이 들리나이다. 제 입이 원수들을 비웃으니, 제가 주님의 구원을 기뻐하기 때문이옵니다. ◎
○ 용사들의 활은 부러지고, 비틀거리는 이들은 힘으로 허리를 동여매도다. 배부른 자들은 양식을 얻으려 품을 팔고, 배고픈 이들은 다시는 일할 필요가 없도다. 아이 못낳던 여자는 일곱을 낳고, 아들 많은 여자는 홀로 시들어 가도다. ◎
○ 주님은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는 분, 저승에 내리기도 올리기도 하시도다. 주님은 가난하게도 가멸게도 하시는 분, 낮추기도 높이기도 하시도다. ◎
○ 주님께서는 가난한 이를 먼지에서 일으키시고, 궁핍한 이를 거름 더미에서 일으키시어, 귀인들과 한자리에 앉히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민족들의 임금이시며 교회의 모퉁잇돌이신 주님, 흙으로 빚으신 사람을 구원하러 오소서.
◎ 알렐루야.

복음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6-56
그때에 46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으며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바치오니, 주님의 은총으로 깨끗하여진 저희가 주님께 드리는 이 미사로써 더욱 깨끗하여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루카 1,46.49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음이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에게 힘을 주시어, 저희가 착한 행실로 구세주를 기쁘게 맞이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앤드류 카네기가 자신의 재산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친척 가운데 한 사람에게 100만 달러를 물려준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친척은 이 돈에 대해 감사하기는커녕 몹시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카네기가 자선 단체에는 3억 달러를 기부하면서 자기에게는 너무 인색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돈을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 모두가 100만 달러를 낭비한 꼴이 되어 버린 셈입니다.
우리도 하느님에게서 받은 은총에 대하여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때에 그 은총도 진정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저 받은 그 은총이 자신의 성에 차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오히려 불만을 토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허락된 선물임을 생각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나의 능력, 지위, 건강을 비롯하여 주변의 모든 환경은 사실 하느님의 커다란 은총이지만 우리가 감사할 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성모님께서는 주님을 잉태한다는 그 영광만큼이나 고통도 클 것임을 짐작하시면서도 지금 현재의 은총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십니다. 우리는 현재 자신의 모습에 대해 주님께 얼마나 감사와 찬미의 기도를 바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