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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30일 토요일

[(백) 성탄 팔일축제 내 제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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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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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98번 이사야 말씀하신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파견 성가 107번 천사의 찬송

입당송

지혜 18,14-15
부드러운 정적이 만물을 뒤덮고 시간은 흘러 한밤중이 되었을 때, 주님, 주님의 전능한 말씀이 하늘의 왕좌에서 내려오셨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께서 사람이 되시어 세상에 오셨으니, 죄에 억눌려 신음하는 저희가 옛 죄의 무거운 멍에를 벗어 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 것에 속해 있지 않아야 한다. 세상 것은 유한하여 결국 사라지고 말 것이지만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결코 죽지 않고 영원한 삶을 얻을 것이다(제1독서). 시메온에 이어 하느님의 가난한 종 한나가 아기 예수님께서 성전에 봉헌되신 영광스러운 사건의 증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나는 이 아기가 결국 세상을 구원하실 주님이심을 알아보고 이 사실을 예루살렘이 구원되기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선포한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12-17
12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그분의 이름 덕분에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입니다. 13 아버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처음부터 계신 그분을 여러분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악한 자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14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쓴 까닭은 여러분이 아버지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쓴 까닭은 처음부터 계신 그분을 여러분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쓴 까닭은 여러분이 강하고, 하느님의 말씀이 여러분 안에 머무르며 여러분이 악한 자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15 여러분은 세상도 또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 사랑이 없습니다. 16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살림살이에 대한 자만은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온 것입니다. 17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7-8ㄱ.8ㄴ-9.10(◎ 11ㄱ)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
○ 주님께 드려라, 뭇 민족의 가문들아. 주님께 드려라, 영광과 권능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을. ◎
○ 제물을 들고 주님 앞뜰로 들어가라. 거룩한 차림을 하고 주님께 경배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 앞에서 무서워 떨어라. ◎
○ 겨레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은 임금이시로다. 정녕 누리는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고, 주님께서는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시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에게 거룩한 날이 밝았으니, 모든 백성들아, 와서 주님께 경배하여라. 오늘 큰 빛이 세상에 내리셨다.
◎ 알렐루야.

복음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6-40
그때에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백성이 드리는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저희가 경건한 신앙으로 고백하는 바를 천상 성사로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16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도다.

영성체 후 기도

성체성사로 저희에게 가까이 오시는 하느님,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마음을 움직이시어, 저희가 주님의 성체를 더욱 합당하게 받아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한 해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에 또 다른 새해의 시작을 생각하니 마침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순간이요, 결국 시작은 항상 다른 마침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달이 차면 기우는 법이지만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은 달은 다시 차오를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시작이 있으면 마침이 있고, 마침이 있지 않고서는 또 다른 시작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 안에서 마침을 보고, 다시 마침 안에서 시작을 찾아볼 수 있는 혜안이 영원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한 사도는 우리가 세상 안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과 세상 것을 사랑하지 않도록 간곡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한한 세상 속에서 유한한 세상 것들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지만, 그 안에서 이러한 유한한 삶의 종말과 동시에 무한한 삶의 시작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1요한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