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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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31일 주일

[(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성 실베스테르 1세 교황 기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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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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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113번 성요셉과 성마리아 영성체 성가 416번 좋기도 좋을시고
예물준비 성가 514번 주여 대령했나이다 496번 주님은 우리 사랑하셨네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파견 성가 114번 나자렛 성가정

오늘 전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은 신자들이 나자렛의 성가정을 특별히 기억하고 본받을 수 있도록 제정된 날이다. 17세기 이후 성가정에 대한 공경과 신심 운동이 발전하자 여러 수도 신심 단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에 교회는 1921년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 첫 주일을 성가정 축일로 제정하였고, 이후 1969년에 전례력을 개정하면서 성탄 팔일축제 내 주일로 옮겨 지내게 하였다. 또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2001년부터 이 성가정 축일의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기로 하였다.

예수님의 가정은 부모와 자녀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가르쳐 주는 성가정의 모범으로 우리에게 제시됩니다. 세상의 모든 가정이 주님 앞에 성가정을 이루어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이 미사 중에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

입당송

루카 2,16
목자들은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성가정의 거룩한 모범을 보여 주셨으니, 저희가 성가정의 성덕과 사랑을 본받아, 주님의 집에서 끝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께서는 그 마음을 잊지 않으실 것이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사람은 곧 하느님에게 순종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사랑과 용서, 그리고 하느님을 중심으로 한 가정생활이 이상적인 가정임을 강조한다. 부부는 서로 사랑하고 존경해야 하며 특히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용서하고 참아야만 성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 열두 살 되던 해에, 성전에서 학자들과 토론을 하고 계신 예수님을 두고 어머니 마리아께서는 아들을 찾아 사흘을 헤매신다. 사람들은 예수님과 벌인 토론에서 모두 그분의 답변에 경탄하였다지만 성모님의 마음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공생활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집에서 부모님에게 순종하며 성가정을 이루셨다(복음).

제1독서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아버지를 공경한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3,2-6.12-14
2 주님께서 자녀들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시고,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권리를 보장하셨다. 3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죄를 용서받는다. 4 제 어머니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보물을 쌓는 이와 같다.
5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자녀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그가 기도하는 날 받아들여진다. 6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장수하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이는 제 어머니를 편안하게 한다.
12 얘야, 네 아버지가 나이 들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슬프게 하지 마라. 13 그가 지각을 잃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업신여기지 않도록 네 힘을 다하여라. 14 아버지에 대한 효행은 잊혀지지 않으니, 네 죄를 상쇄할 여지를 마련해 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8(127),1-2.3.4-5(◎ 1 참조)
◎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길을 걷는 이들은 모두 행복하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모두, 그분의 길을 걷는 이 모두! 네 손으로 벌어들인 것을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
○ 네 집 안방에는 아내가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네 밥상 둘레에는 아들들이 올리브 나무 햇순들 같도다. ◎
○ 보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께서는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어, 네 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게 하시리라. ◎

제2독서

<주님과 함께 사는 가정생활>
▥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3,12-21
형제 여러분, 12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13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또한 한 몸 안에서 이 평화를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십시오.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타이르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불러 드리십시오. 17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18 아내 여러분,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주님 안에 사는 사람은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19 남편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아내를 모질게 대하지 마십시오. 20 자녀 여러분, 무슨 일에서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 마음에 드는 일입니다. 21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들볶지 마십시오. 그러다가 그들의 기를 꺾고 맙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콜로 3,15ㄱ.16ㄱ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평화가 너희 마음을 다스리게 하여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부모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있는 예수님을 찾아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52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52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가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도록 나자렛 성가정을 이루어 주시고 우리의 모범이 되게 하신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영적으로 메마른 이 시대에 교회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참된 기쁨과 평화의 징표가 되게 하시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따뜻이 보듬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지칠 줄 모르는 힘과 용기를 주시어, 분쟁과 폭력이 그치지 않는 이 세계에 참다운 평화가 깃들이게 하소서. ◎
3. 고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부모의 보살핌 없이 자라는 고아들을 특별히 돌보아 주시어, 그들이 지금 처한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에 힘입어 밝게 커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가정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모든 가정이 성가정을 본받아 서로 존경하고 이해하며 언제나 주님을 모시고, 행복한 보금자리를 가꾸어 가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주님,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청하는 저희의 이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화해의 이 예물을 드리오니, 동정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 가정을 주님의 은총과 평화로 지켜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바룩 3,38
우리 하느님께서 땅 위에 나타나시어 사람들과 어울리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며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는 가정은 참으로 복된 성가정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성가정에도 여러 시련과 역경들이 있습니다. 한 가정이 주님을 따르는 진정한 성가정이라면 어떠한 시련과 고통이 닥치더라도 가족 모두가 더욱 서로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 갈 것입니다. 성모님의 시련과 고통이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었듯이 우리가 겪는 삶의 고통들은 우리 가정을 더욱 거룩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 천상 성사로 힘을 얻은 저희가 언제나 성가정의 모범을 따름으로써, 현세의 고통이 끝난 다음 영원한 성가정에서 한몫을 차지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성모님께서는 잃어버린 예수님을 찾아 사흘이나 헤매고 다니셨습니다. 성모님께서 마침내 예수님을 찾으셨을 때, 자식을 무사히 찾아 안도하시면서도 예수님의 행동을 나무라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에 성모님의 마음은 편치 않으셨을 것이며, 성모님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게 될 것이라는 시메온의 예언(루카 2,34-35)이 점점 실현되고 있음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이 순간부터 십자가 아래에서 자신의 아들의 주검을 부둥켜안고 통곡하실 때까지 주님을 위해 자신의 온 생애를 칼에 꿰찔리는 아픔으로 봉헌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가정을 위한 기도 1

○ 마리아와 요셉에게 순종하시며
가정생활을 거룩하게 하신 예수님,
저희 가정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가 성가정을 본받아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소서.
● 가정생활의 자랑이며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저희 집안을 위하여 빌어 주시어
모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시며
언제나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다가
주님의 은총으로 영원한 천상 가정에 들게 하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