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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4일 목요일

[(백) 주님 공현 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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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2번 천지 생기기 전 영성체 성가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예물준비 성가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파견 성가 29번 주예수 따르기로

입당송

요한 1,1 참조
한처음 시간이 생기기 전 말씀은 하느님이셨으며, 그분께서는 세상의 구세주로 탄생하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외아드님의 탄생으로 인류의 구원을 기묘히 이루시니, 저희에게 굳은 믿음을 주시어, 그리스도의 이끄심으로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녀는 결코 섞일 수 없다고 요한 서간 저자는 강조한다. 이러한 구분의 기준은 바로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지 않는지에 달려 있다. 의로운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니다. 또한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 역시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다(제1독서). 요한 세례자는 주님을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묘사하며, 자신의 두 제자가 예수님을 따라가게 한다. 이 가운데 한 사람은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그는 형에게 메시아를 만났다는 말을 전하며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간다. 이로써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들이 탄생하게 된다(복음).

제1독서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7-10
7 자녀 여러분,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이는 그분께서 의로우신 것처럼 의로운 사람입니다. 8 죄를 저지르는 자는 악마에게 속한 사람입니다. 악마는 처음부터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마가 한 일을 없애 버리시려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9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10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녀는 이렇게 뚜렷이 드러납니다. 의로운 일을 실천하지 않는 자는 모두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도 그렇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7-8.9(◎ 3ㄷㄹ)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도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서 기적들을 일으키셨도다. 주님의 오른손이, 주님의 거룩한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도다. ◎
○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은 소리쳐라. 강들은 손뼉 치고 산들도 함께 환호하여라. ◎
○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께서 오신다. 주님께서 누리를 의롭게,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시리라. ◎

복음 환호송

히브 1,1-2ㄱ
◎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 여러 가지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5-42
그때에 35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36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7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38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
3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41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 ‘메시아’는 번역하면 ‘그리스도’이다.
42 그가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가자, 예수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 ‘케파’는 ‘베드로’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께서 주신 이 예물을 다시 봉헌하오니, 주님과 영광스러운 친교를 맺고 주님을 모셔 들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3,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언제나 저희 생명을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끊임없는 영양 섭취를 통해서만 그 기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물을 배설하는 기능도 영양 섭취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이러한 대사 기능의 순환이 온전치 않거나 멈출 경우 생명체는 병에 걸리거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대사 현상은 신체적인 것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외부의 자극을 처리하고 그 부산물들을 방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의 순환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마음의 병에 걸리게 마련입니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감정적인 정화를 유도해 내는 사회적 자정 기능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린 양에게 모든 우환과 질병, 그리고 각 개인들의 삶의 질곡에서 빚어지는 수많은 감정의 찌꺼기들을 뒤집어씌운 채 그 양을 매질하고 불에 태워 죽임으로써, 사람들이 정당하게 처리하지 못한 감정적 부산물들을 정화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 어린 양은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사람들의 삶을 원활하게 이어 가게 해 주는 구원자의 역할을 한 셈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 죄가 없으시면서도 우리의 죄를 모두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우리의 생명을 구해 주신 ‘착한 어린양’이 되셨습니다. 우리 자신도 이웃의 고통에 함께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