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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6일 토요일

[(백) 주님 공현 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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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66번 오 위대한 선물이여 영성체 성가 158번 구세주예수 그리스도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159번 세상의 참된 행복
파견 성가 424번 주님을 찬양하라 예루살렘아

입당송

갈라 4,4-5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으니,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도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새로운 빛을 비추셨으니, 동정녀 몸에서 탄생하신 성자께서 저희와 같은 인성을 지니셨듯이, 저희도 주님의 나라에서 그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요한 서간 저자는 하느님께서 친히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심을 강조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으므로, 예수님과 일치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으나 예수님과 일치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없다(제1독서). 요한은 자신을 주님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했으나, 주님께서는 그러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다. 예수님과 요한은 겸손함에서 서로 일치하고 있다. 이러한 겸손한 마음을 지니신 예수님을 하느님께서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라고 하시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당신의 아드님으로 선포하신다(복음).

제1독서

<성령과 물과 피>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5,5-13
사랑하는 여러분, 5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6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물만이 아니라 물과 피로써 오신 것입니다.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곧 진리이십니다. 7 그래서 증언하는 것이 셋입니다. 8 성령과 물과 피인데, 이 셋은 하나로 모아집니다.
9 우리가 사람들의 증언을 받아들인다면, 하느님의 증언은 더욱 중대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하느님의 증언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에 관하여 친히 증언해 주셨습니다. 10 하느님의 아드님을 믿는 사람은 이 증언을 자신 안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자는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에 관하여 하신 증언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1 그 증언은 이렇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이 당신 아드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12 아드님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그 생명을 지니고 있고, 하느님의 아드님을 모시고 있지 않는 사람은 그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13 내가 여러분에게, 곧 하느님의 아드님의 이름을 믿는 이들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7,12-13.14-15.19-20(◎ 12ㄱ)
◎ 예루살렘아, 주님을 기려라.
○ 예루살렘아, 주님을 기려라. 시온아, 네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주님께서는 네 성문들의 빗장을 튼튼하게 하시고, 네 안에 있는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시도다. ◎
○ 주님께서는 네 강토에 평화를 가져다주시고, 기름진 밀로 너를 배불리시도다. 주님께서 당신 명령을 세상에 보내시니, 그 말씀 날래게 달려가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야곱에게 알리시고, 당신의 규칙과 계명을 이스라엘에게 알리시도다. 어떤 민족에게도 이같이 아니하셨으니, 그들은 계명을 알지 못하도다. ◎

복음 환호송

마르 9,7 참조
◎ 알렐루야.
○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 아버지의 소리가 들려왔도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알렐루야.

복음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
그때에 요한은 7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9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10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11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참된 열심과 평화를 주시니, 저희가 예물을 바쳐 지극히 높으신 주님을 합당히 공경하고,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함으로써 주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16
주님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주님의 백성을 도와주시며 다스리시니, 오늘도 내일도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덧없는 현세의 사물로도 위안을 받고, 주님을 더욱 신뢰하며 영원한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물이 바다에 이르고자 하면 아래로 흘러야 하고, 하늘에 이르고자 하면 수증기의 형태로 순수하고 가볍게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서도 마음이 큰 사람은 겸손하게 아래로 흐르는 삶을 살고, 정신이 높은 사람은 맑고 청렴한 삶을 살아갑니다. 요한 세례자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지대한 예언자로서 그 마음과 정신이 누구보다도 더 넓고 맑았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설교를 들으려 떼를 지어 몰려왔고 너도나도 물로 세례를 받아 새로운 삶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신이 뒤에 오실 그리스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 당시 신을 벗기는 일은 노예에게만 전적으로 맡겨진 미천한 행위였습니다. 그런데 노예들이 하는 일조차도 자신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스스로 고백함으로써 자신의 미천함을 드러냅니다. 실로 요한 세례자의 영향력으로 볼 때 이러한 비하의 말은 유다인들에게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요한 세례자의 진정한 겸손이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요한 세례자는 자신이 선포한 메시지를 먼저 실천하는 언행일치의 삶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은 점점 작아지고 주님은 더욱 커지시도록(요한 3,30 참조)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겸손한 삶을 실천하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작은 영성’이 수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이끌었듯이, 우리도 우리 자신보다는 주님을 앞세우는 겸손한 신앙인이 될 때 진정한 복음 선포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