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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8일 월요일

[(백) 주님 세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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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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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1번 나는 믿나이다 영성체 성가 165번 주의 잔치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파견 성가 479번 기쁜 날

오늘 전례

주님 세례 축일은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주님께서 공적으로 당신의 사명을 수행하시고자,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교회는, 주님께서 당신의 공생활을 세례로 시작하신 것같이 모든 그리스도인도 신앙인으로 새로이 살아갈 것을 약속한 세례 때의 다짐을 늘 기억하면서 충실히 살아가기를 촉구한다.

입당송

마태 3,16-17 참조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시자,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그분 위에 머무르셨도다. 그때 하느님 아버지의 소리가 들려왔도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그리스도께 성령을 보내시어, 사랑하시는 아들이심을 장엄하게 선포하셨으니,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 주님의 자녀가 된 저희도 언제나 주님 마음에 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가 전하는 “하느님의 종”은 순종과 겸손 그리고 자비를 지닌 사람이다. 그는 “백성을 위한 계약이며 민족들의 빛”이 될 것이다(제1독서). 요한 세례자는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었으나, 이제 불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 오실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러한 예언은 예수님의 세례로써 시작된다. 예수님께서는 요르단 강에서 몸소 세례를 받으시며 물을 축복하시어 물의 세례와 성령의 세례를 하나로 통합하신다. 이제 물의 세례로 말미암아 새로 태어난 우리는, 동시에 성령의 불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받아 누리게 된 것이다(복음).

제1독서

<여기에 내 마음에 드는 나의 종이 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2,1-4.6-7<또는 사도 10,34-38>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2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3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4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6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7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9(28),1ㄱ과 2.3ㄱㄷ과 4.3ㄴ과 9ㄴ-10(◎ 11ㄴ)
◎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평화로 강복하시리라.
○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을 주님께 드려라. 거룩한 차림 하고 주님께 경배하여라. ◎
○ 주님의 소리가 물 위에 머물고, 주님께서 크나큰 물 위에 계시도다. 주님의 소리는 힘차고, 주님의 소리는 장엄도 하여라. ◎
○ 영광의 하느님께서 천둥 치시니, 그분의 궁전에서 모두 “영광이여!” 하고 외치도다. 주님께서 큰 물 위에 좌정하셨도다. 주님께서 영원하신 임금님으로 좌정하셨도다. ◎

복음 환호송

마르 9,7 참조
◎ 알렐루야.
○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 아버지의 소리가 들려왔도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실 때 하늘이 열렸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5-16.21-22
그때에 15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21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22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사랑하시는 성자께서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셨음을 기념하며 이 예물을 드리오니, 이 예물이 세상의 죄를 씻으신 성자의 제사가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감사송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요르단 강에서 새로운 세례의 신비를 드러내시고, 하늘의 소리로 주님의 말씀이 사람들 가운데 계심을 믿게 하셨나이다. 또한 비둘기 모양으로 성령을 보내시어, 주님의 종 그리스도에게 기쁨의 기름을 바르시고,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주님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요한 1,32.34
요한은 말하였도다. 나는 보았노라. 그래서 이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노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하느님, 거룩한 선물을 가득히 받고 간구하오니, 저희가 성자의 말씀을 충실히 따르며, 주님의 참된 자녀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지도자는 자신을 높일수록 권위주의적이 되고, 자신을 낮출수록 권위를 얻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을 다스릴 창조주의 권위를 가지시고 세상에 오셨으면서도 죄인들에게나 필요한 물의 세례를 자청하여 받으십니다. 이처럼 당신 자신을 낮추시는 주님의 모습은 그분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권위가 어떠한 것인지를 잘 가르쳐 줍니다. 곧 주님의 한없는 겸손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는 진정한 권위를 가진 지도자의 모습을 봅니다.
권위에는 사회적 권위, 문화적 권위, 관계적 권위의 세 가지 형태가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 권위는 그 사람의 지위와 신분에 비례하지만, 그 직분을 상실하면 곧바로 소멸하는 유한한 권위입니다. 문화적 권위는 한 사회 안에서 문화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권위로서, 교직자나 성직자들의 권위와 같은 것입니다. 이는 그 위치의 본질성에 따른 권위로서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계적 권위는 사회적인 지위나 명예와는 상관없이 인격적인 관계를 통하여 부여되는 권위를 말합니다. 이 권위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이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인정하고 표현합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 사회적으로 또는 문화적으로 어떤 권위를 가지실 수 있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의 권위는 당신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본 사람들의 마음에서 우러난 관계적 권위일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는 창조주이시면서도 당신 자신을 낮추시는 겸손한 모습을 통하여 진정한 권위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주님께서는 이제 당신의 거룩한 공생활이 시작됨을 선포하십니다. 주님께서 축복하신 이 거룩한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난 우리는 세례 때의 약속을 충실히 지킬 것을 다짐하며 주님께 나아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