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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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3일 토요일

[(녹) 연중 제1주간 토요일 성 힐라리오 주교 학자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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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73번 세상의 빛이시며 영성체 성가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예물준비 성가 426번 주님의 집에 가자 할 때 파견 성가 436번 주 날개 밑

오늘 전례

<연중 제10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7(26),1-2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내 적이요 원수인 그들은 비틀거리다 쓰러지리라.

본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저희 생각을 바르고 거룩하게 이끌어 주시고, 성실하게 실천하도록 도와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실로 우리가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갈 힘을 얻은 것은 우리와 똑같은 처지로 세상에 오시어 삶의 본보기가 되어 주신 예수님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죄를 짓는 것 외에는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우리의 처지를 이해하시면서 신앙의 참된 길을 걸으셨다(제1독서).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공동체로 초대받은 우리는 한결같이 모두 죄인이다. 그러나 주님께 나아간 모든 죄인은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치유받아 새로운 의인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갑시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4,12-16
형제 여러분, 12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13 하느님 앞에서는 어떠한 피조물도 감추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 그분 눈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러한 하느님께 우리는 셈을 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14 그런데 우리에게는 하늘 위로 올라가신 위대한 대사제가 계십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을 굳게 지켜 나아갑시다. 15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16 그러므로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자비를 얻고 은총을 받아 필요할 때에 도움이 되게 합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8.9.10.15(◎ 요한 6,63ㄷ)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를 돋게 하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은 이를 슬기롭게 하도다. ◎
○ 주님의 규정은 올발라서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은 맑아서 눈에 빛을 주도다. ◎
○ 주님을 경외함은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은 진실이니 모두가 의롭도다. ◎
○ 주님, 저의 반석, 저의 구원자, 주님 앞에 드리는 제 입의 말씀과 제 마음의 생각이 주님 마음에 들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루카 4,18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7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 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14 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5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16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7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이 제사를 드리며 바치는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8(17),3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바위시옵니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사를 이루시며 저희 병을 낫게 하시는 성령의 힘으로, 저희를 주님에게서 갈라놓는 악에서 지켜 주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이 말씀은 움츠러든 마음에 힘을 주고 어두운 마음에 빛을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주님께서는 의인이나 건강한 사람이나 부자들은 배척하시고, 병들고 가난하며 죄 많은 사람들에게만 더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 아닌가 하며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 말씀을 듣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씀이 나의 마음에 기쁨과 희망을 전해 주고 있는지, 아니면 나와는 별 상관이 없게 들리는지 묵상해 봅시다. 만일 후자와 같은 느낌이 든다면 자신은 정말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자신은 영적으로 건강하고 혼자서도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파스칼은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첫 번째 부류는 스스로를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죄인들이요, 두 번째 부류는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의인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진정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이 그 누구보다도 필요한 분이십니다. 우리는 주님을 얼마나 애타게 찾고, 주님의 도움을 얼마나 간절히 청하고 있습니까? 만일 그 누가 주님의 도움 없이도 홀로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진정한 의인이라기보다는 스스로를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죄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