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1월 15일 월요일

[(녹) 연중 제2주간 월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4번 나는 주를 의지하리라 영성체 성가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예물준비 성가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파견 성가 445번 예수님 따르기로

오늘 전례

<연중 제8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8(17),19-20 참조
주님께서 나에게 의지가 되어 주셨도다. 넓은 곳으로 이끌어 내시어 나를 구하셨으니, 내가 주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로다.

본기도

주님, 이 세상은 정의와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교회는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모든 대사제는 스스로 영예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제직을 맡은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로서 영예를 얻은 것은 스스로 자처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멜키체덱과 같은 영원한 사제로 불러 주셨기 때문이다(제1독서). 주님의 새로운 가르침은 낡은 사고와 고정관념을 가진 이들에게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가르침이다. 주님의 말씀, 곧 새 포도주를 받아들이려면 낡은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 바로 헌 가죽 부대를 버려야 한다(복음).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5,1-10
1 모든 대사제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혀 사람들을 위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지정된 사람입니다. 곧 죄 때문에 예물과 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2 그는 자기도 약점을 짊어지고 있으므로, 무지하여 길을 벗어난 이들을 너그러이 대할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연약한 탓에 백성의 죄뿐만 아니라 자기의 죄 때문에도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4 이 영예는 어느 누구도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과 같이 하느님에게서 부르심을 받아 얻는 것입니다.
5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가 되는 영광을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께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고 말씀하신 분께서 그렇게 해 주신 것입니다. 6 또 다른 곳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
7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8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10 하느님에게서 멜키체덱과 같은 대사제로 임명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0(109),1.2.3.4(◎ 4ㄴㄷ)
◎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로다.
○ 주님께서 내 주군께 하신 말씀이로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
○ 주님께서 당신 권능의 왕홀을 시온으로부터 뻗쳐 주시리니, 당신께서는 원수들 가운데에서 다스리소서. ◎
○ 당신 진군의 날에 당신 백성이 자원하리이다. 거룩한 치장 속에 새벽의 품에서부터 젊음의 이슬이 당신의 것이오이다. ◎
○ 주님께서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않으시리이다.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로다.” ◎

복음 환호송

히브 4,12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도다.
◎ 알렐루야.

복음

<신랑이 혼인 잔치 손님들과 함께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8-22
그때에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20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21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22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봉헌할 예물을 마련해 주시고 봉헌된 예물은 저희 정성으로 돌리시니, 저희 공로를 더해 주는 이 예물로써 저희가 기쁨을 상으로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3(12),6 참조
제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주님께 노래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치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성체로 이 세상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니, 이 성체로써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어떤 사람이 높은 언덕길에서 무거운 수레를 힘차게 끌고, 한 꼬마가 뒤에서 열심히 밀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언덕을 다 오른 두 사람은 다정히 앉아 서로 땀을 닦아 주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이 하도 정겨워서 지나가던 한 행인이 앞에서 수레를 끌었던 어른에게 “저 아이가 당신 아들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 저놈이 바로 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데 이렇게 고생을 시키고 있어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답니다.” 하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행인은 “저분이 네 아버지로구나. 아버지를 도와주는 네가 무척 대견스러워!” 하고 아이를 칭찬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가 “예? 저분은 제 아버지가 아닌데요!”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인지 아래의 답을 미리 보지 말고 잠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만일 그 해답이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이야기를, 마음속에 늘 고정된 관념이나 이미지가 우리 삶에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를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우리를 조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할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은 바로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였습니다.
주님의 새로운 가르침이 낡은 사고방식을 가진 유다인들에게, 특히 고정된 가치관에 얽매인 지식층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없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지혜의 말씀을 들려주시는지를 잘 알아들으려면 자신의 생각과 마음속에 깃든 낡은 것을 모두 비워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데 내가 비워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