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1월 21일 주일

[(녹) 연중 제3주일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 없음]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7번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영성체 성가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163번 생명의 성체여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파견 성가 467번 만민에게 전하자

오늘 전례

예수님의 말씀은 이천 년 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뒤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여기에서 우리에게 살아 움직이는 하느님의 음성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그 말씀대로 충실히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입당송

시편 96(95),1.6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엄위와 존귀가 주님 앞에, 권능과 영화가 주님 성소에 있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선행에 힘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은 유배 후 처음으로 축제를 지내려고 말씀 전례를 거행한다. 앞으로 일어날 기쁨을 바라보며 예배를 올리는 이 백성은 아직 유배의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다시 나라를 재건하게 될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의 중요한 교회론이 펼쳐진다. 교회는 모든 구성원을 지체로 하는 한 몸이다. 인체의 각 부위가 기능은 다르지만 서로 의존하면서 한 몸을 이루는 것처럼 교회도 각각의 다른 기능을 가진 여러 지체로 구성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몸소 읽은 성경 말씀이 곧 당신을 두고 한 말씀이라고 선포하신다(복음).

제1독서

<백성은 읽어 준 것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 느헤미야기의 말씀입니다. 8,2-4ㄱ.5-6.8-10
그 무렵 2 에즈라 사제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모든 이로 이루어진 회중 앞에 율법서를 가져왔다. 때는 일곱째 달 초하룻날이었다. 3 그는 ‘물 문’ 앞 광장에서, 해 뜰 때부터 한낮이 되기까지 남자와 여자와 알아들을 수 있는 이들에게 그것을 읽어 주었다. 백성은 모두 율법서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4 율법 학자 에즈라는 이 일에 쓰려고 만든 나무 단 위에 섰다. 5 에즈라는 온 백성보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았으므로, 그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책을 폈다. 그가 책을 펴자 온 백성이 일어섰다. 6 에즈라가 위대하신 주 하느님을 찬양하자, 온 백성은 손을 쳐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였다. 그런 다음에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8 레위인들은 그 책, 곧 하느님의 율법을 번역하고 설명하면서 읽어 주었다. 그래서 백성은 읽어 준 것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9 느헤미야 총독과 율법 학자며 사제인 에즈라와 백성을 가르치던 레위인들이 온 백성에게 타일렀다. “오늘은 주 여러분의 하느님께 거룩한 날이니, 슬퍼하지도 울지도 마십시오.” 율법의 말씀을 들으면서 온 백성이 울었기 때문이다. 10 에즈라가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단 술을 마시십시오.
오늘은 우리 주님께 거룩한 날이니, 미처 마련하지 못한 이에게는 그의 몫을 보내 주십시오.
주님께서 베푸시는 기쁨이 바로 여러분의 힘이니, 서러워하지들 마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8.9.10.15(◎ 요한 6,63ㄷ)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를 돋게 하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은 이를 슬기롭게 하도다.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 주님의 규정은 올발라서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은 맑아서 눈에 빛을 주도다. ◎
○ 주님을 경외함은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은 진실이니 모두가 의롭도다. ◎
○ 주님, 저의 반석, 저의 구원자, 주님 앞에 드리는 제 입의 말씀과 제 마음의 생각이 주님 마음에 들게 하소서. ◎

제2독서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12-30<또는 12,12-14.27>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형제 여러분, 12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13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14 몸은 한 지체가 아니라 많은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15 발이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해서, 몸에 속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16 또 귀가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해서, 몸에 속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17 온몸이 눈이라면 듣는 일은 어디에서 하겠습니까? 온몸이 듣는 것뿐이면 냄새 맡는 일은 어디에서 하겠습니까?
18 사실은 하느님께서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각의 지체들을 그 몸에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19 모두 한 지체로 되어 있다면 몸은 어디에 있겠습니까? 20 사실 지체는 많지만 몸은 하나입니다. 21 눈이 손에게 “나는 네가 필요 없다.” 할 수도 없고, 또 머리가 두 발에게 “나는 너희가 필요 없다.” 할 수도 없습니다.
22 몸의 지체 가운데에서 약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오히려 더 요긴합니다. 23 우리는 몸의 지체 가운데에서 덜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특별히 소중하게 감쌉니다. 또 우리의 점잖지 못한 지체들이 아주 점잖게 다루어집니다. 24 그러나 우리의 점잖은 지체들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자란 지체에 더 큰 영예를 주시는 방식으로 사람 몸을 짜 맞추셨습니다. 25 그래서 몸에 분열이 생기지 않고 지체들이 서로 똑같이 돌보게 하셨습니다. 26 한 지체가 고통을 겪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겪습니다.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합니다.>
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28 하느님께서 교회 안에 세우신 이들은, 첫째가 사도들이고 둘째가 예언자들이며 셋째가 교사들입니다. 그다음은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 그다음은 병을 고치는 은사, 도와주는 은사, 지도하는 은사, 여러 가지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29 모두 사도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예언자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교사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기적을 일으킬 수야 없지 않습니까? 30 모두 병을 고치는 은사를 가질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신령한 언어로 말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신령한 언어를 해석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4,18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오늘 이 성경의 말씀이 이루어졌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 4,14-21
1 우리 가운데에서 이루어진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엮는 작업에 많은 이가 손을 대었습니다. 2 처음부터 목격자로서 말씀의 종이 된 이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것을 그대로 엮은 것입니다. 3 존귀하신 테오필로스 님, 이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자세히 살펴본 저도 귀하께 순서대로 적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4 이는 귀하께서 배우신 것들이 진실임을 알게 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그때에 4,14 예수님께서 성령의 힘을 지니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시니,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모든 지방에 퍼졌다. 15 예수님께서는 그곳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다.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성경 말씀을 통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알게 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마음을 다하여 필요한 은혜를 청합시다.
1. 교회의 학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교회의 학자들에게 지혜를 주시어 주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깨닫게 하시고, 깨달은 바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일치 주간을 맞아,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같은 주님을 섬기면서도 갈라져 나간 형제들을 모아들이시어, 모든 그리스도인이 사랑과 진리 안에서 일치의 길을 찾아 한 분이신 주님을 한마음으로 섬기게 하소서. ◎
3. 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감옥에 갇힌 이들이 진정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저희는 감옥에 갇힌 이들을 돌보는 따뜻한 이웃이 되게 하여 주소서. ◎
4.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일자리를 찾아 고국을 떠나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들의 일에서 보람을 느끼고,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건강하게 일하다가 하루빨리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께 믿음을 고백하며 바치는 저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아버지,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예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4(33),6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에 넘치고 너희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는 당신이 이사야가 예언한 해방과 자유를 선포하는 메시아임을 장엄하게 선포하십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하고 말씀하시면서 이 구원의 선포가 지금 여기서 일어나고 있음을 깨우쳐 주십니다. 우리가 이러한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는다면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은 참된 기쁨과 감사로 충만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으로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독일의 재무부 장관이었던 바덴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주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면서 국가에 큰 공헌을 한 사람입니다. 그가 이러한 삶을 살게 된 데에는 나름대로의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가 젊은 시절 심한 고생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번은 어느 지방에 여행을 갔다가 돈이 없어서 허름한 여관에서 여장을 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자신의 구두가 없어진 것입니다. 바덴은 자기 같은 가난뱅이의 구두를 훔쳐 간 것에 너무 화가 나서 하느님을 크게 원망하였습니다.
마침 그날은 주일이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 여관 주인이 창고에서 헌 신발을 꺼내 빌려 주며 함께 교회에 가자고 하였습니다. 마지못해 교회에 갔지만 남들이 바치는 기도와 찬송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의 행동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 하느님께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때 바덴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사람은 신발을 잃어버린 정도가 아니라 두 다리를 전부 잃어버렸으니 신발이 있어도 신을 수 없는 처지가 아닌가? 그런데도 저렇게 눈물을 흘리며 감사를 드리고 있는데 나는 도대체 무엇 하는 사람인가? 그까짓 신발이야 다시 사서 신으면 그만인 것을 괜히 그것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까지 원망하며 이렇게 화를 내고 있었구나!” 그 뒤로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고 조그만 일에도 늘 감사하며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늘 우리 곁에 현존하시는 주님을 느끼며 감사하며 살고 있는지 각자의 삶을 되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