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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26일 금요일

[(백)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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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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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02번 세상은 아름다워라 영성체 성가 175번 이보다 더 큰 은혜와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176번 믿음 소망 사랑
파견 성가 461번 엠마우스

입당송

시편 96(95),3-4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주님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기적들을.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이시로다.

본기도

하느님,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에게 사도의 품위를 갖추게 하셨으니, 그들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가 현세에서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며 살다가 마침내 천상 고향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안부를 전하며 주님을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함께 복음을 전하자고 독려한다. 또한 바오로 사도는 티토에게도 은총과 평화를 빌며 격려한다(제1독서). 주님께서는 기쁜 소식을 전할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수확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으니 하느님께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라고 당부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1,1-8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2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3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 나는 그대의 눈물을 생각하면서 그대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5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 먼저 그대의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에우니케에게 깃들어 있던 그 믿음이, 이제는 그대에게도 깃들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6 그러한 까닭에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7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8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또는 <나 바오로와 같은 믿음에 따라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
▥ 사도 바오로의 티토서 말씀입니다. 1,1-5
1 나 바오로는 하느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입니다. 내가 이렇게 부르심을 받은 것은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의 믿음을 돕고 신앙에 따른 진리를 깨우쳐 주기 위한 것으로, 2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근거합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거짓이 없으신 하느님께서 창조 이전에 약속하신 것입니다. 3 사실 하느님께서는 제때에 복음 선포를 통하여 당신의 말씀을 드러내셨습니다. 나는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이 선포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4 이러한 나 바오로가 같은 믿음에 따라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구원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5 그대를 크레타에 남겨 둔 까닭은, 내가 그대에게 지시한 대로 남은 일들을 정리하고 고을마다 원로들을 임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1-2ㄱ.2ㄴ-3.7-8ㄱ.10(◎ 3)
◎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기적들을 전하여라.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을 찬미하여라. ◎
○ 나날이 선포하여라, 주님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주님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기적들을. ◎
○ 주님께 드려라, 뭇 민족의 가문들아. 주님께 드려라, 영광과 권능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을. ◎
○ 겨레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은 임금이시로다. 정녕 누리는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고, 주님께서는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시도다.” ◎

복음 환호송

루카 4,18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인들을 기억하며 이 찬미의 예물을 드리오니, 저희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악에서 벗어나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유산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르 16,15; 마태 28,20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는 뜨거운 사랑으로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온전히 바쳤으니, 저희가 받아 모신 성체로 저희 마음에도 그 사랑의 열기를 더해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바오로의 서간들 중에는 단일성을 지닌 세 통의 편지가 있는데 바로 티모테오 1서와 2서, 티토서입니다. 이 세 편지는 개인의 사사로운 내용이 아니라, 사목자가 교회 직분에 관련한 제도와 조직, 이단 단죄 등의 사목 문제를 공적으로 다룬 편지로서 수신인이 모두 바오로의 제자들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오로의 다른 서간들과 어휘와 문체 그리고 신학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 세 서간은 바오로가 순교한 뒤에 바오로의 정신을 계승한 제자들이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이 편지들은 초기 그리스도교의 교계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중요한 자료를 담고 있습니다. 교계 제도를 구성하는 교직자는 크게 감독(주교), 장로, 그리고 봉사자와 같은 세 부류가 있었습니다. 감독과 장로는 교회를 다스리는 교직자의 신분으로서 안수를 통하여 그 직분을 부여받았고, 교회에서 생활비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이단을 물리치고 교회를 수호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한편 봉사자 신분에는 부제직과 과부직이 있었는데, 특히 과부직은 후대의 수도자들이 맡은, 기도하는 역할을 당시에 수행하였습니다. 물론 이들의 직분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자격을 공동체에서 부여하여 공적으로 인정되는 방식으로 수여하였습니다. 이 서간들에서 바오로는 티모테오와 티토를 단순히 교회의 관리자가 아니라 교직자로서 전통적인 가르침을 수호하고 복음을 전하는 중요한 인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성 티모테오와 티토 주교는 바오로 사도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바오로 사도의 정신을 계승하여 교회를 이끌었던 중요한 인물입니다. 이분들로 말미암아 바오로 사도의 주교직은 그 후계자들에게 전해졌고, 교회의 교계 제도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우리도 초기 교회의 사도들의 열성을 본받아 복음 전파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