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1월 30일 화요일

[(녹) 연중 제4주간 화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6번 온세상아 주님을 영성체 성가 167번 생명이신 천상 양식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170번 자애로운 예수
파견 성가 421번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

입당송

시편 47(46),2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본기도

하느님, 천상 은총으로 저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또다시 오류의 어둠 속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진리의 빛 속에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우리는 믿음이 약해질 때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죄에 맞서 싸운다 하더라도 아직 피를 흘리며 죽는 데 이르지 않은 만큼 주님을 믿고 용기를 가져야 한다(제1독서). 주님께서는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를 고쳐 주시고 회당장의 딸도 살리신다. 이러한 일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함구령을 내리시지만 그분의 권능은 점차 세상에 퍼져 나간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2,1-4
형제 여러분, 1 이렇게 많은 증인들이 우리를 구름처럼 에워싸고 있으니, 우리도 온갖 짐과 그토록 쉽게 달라붙는 죄를 벗어 버리고,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2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그분께서는 당신 앞에 놓인 기쁨을 내다보시면서, 부끄러움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견디어 내시어, 하느님의 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3 죄인들의 그러한 적대 행위를 견디어 내신 분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낙심하여 지쳐 버리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4 여러분은 죄에 맞서 싸우면서 아직 피를 흘리며 죽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2(21),26ㄴ-27.28과 30ㄱㄴ.30ㄷ-32(◎ 27ㄴ 참조)
◎ 주님, 주님을 찾는 이들이 주님을 찬양하리이다.
○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 앞에서 나의 서원을 채우리라. 가난한 이들은 배불리 먹고, 그분을 찾는 이들은 주님을 찬양하리라. 너희 마음 길이 살리라! ◎
○ 세상 끝이 모두 생각을 돌이켜 주님께 돌아오고, 민족들의 모든 가문이 주님 앞에 경배하리니, 세상의 모든 권세가들이 오직 주님께 경배하고, 흙으로 내려가는 모든 이들이 주님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 ◎
○ 내 영혼은 주님을 위하여 살고, 후손은 주님을 섬기리라. 장차 올 세대에게 주님의 이야기가 전해져, 그들은 태어날 백성에게 그분의 의로움을 알리리니, 주님께서 이를 행하셨기 때문이로다. ◎

복음 환호송

마태 8,17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병고를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소녀야, 일어나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1-43
그때에 21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33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3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38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39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성사 거행으로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사가 하느님께 올리는 합당한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03(102),1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들아,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고 받아 모신 거룩한 성체가 저희를 위한 새로운 생명의 원천이 되게 하시고, 저희가 사랑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길이 남을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죽은 사람을 살리신 이야기는 복음서에 세 번 나옵니다. 먼저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보듯이 회당장의 딸을 살리십니다. 이 기적은 마르코 복음을 시작으로 공관 복음서 모두(마태 9,18-26; 루카 8,40-56)가 증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나인이라는 동네에 사는 과부의 아들을 살리시고(루카 7,11-17), 라자로를 죽음에서 일으키십니다(요한 11,1-44). 이 세 사람의 생명을 살리신 기적은 그 어떤 기적들보다도 예수님께서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의미 있는 사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당장은 율법에 충실하고 철저한 사람으로서 사회적 존경을 받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유다인들과는 달리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알아보고 믿었던 사람입니다. 집안사람들은 딸이 죽었으니 굳이 예수님께서 수고스럽게 오시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였습니다. 가족들은 겉으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예수님에 대한 원망과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으며, 예수님께서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믿음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회당장은 그러한 가족의 눈치와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의식하지 않은 채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합니다. 자신의 사회적 체면을 예수님에 대한 믿음 안에서 모두 포기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생명을 살리시는 기적들을 행하실 때마다 우리는 그분 마음에서 일어나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측은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확실하게 하면 그분께서는 결코 우리를 죽음의 세력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죽음에서 다시 살리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