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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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7일 수요일

[(녹) 연중 제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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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15번 주여 자비를 베푸시어 영성체 성가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예물준비 성가 219번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파견 성가 9번 우리모두 함께 모여

입당송

시편 25(24),16.18 참조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저의 비참과 고생을 보시고, 저의 죄악을 모두 없이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모든 피조물을 다스릴 권한을 부여하셨다. 하지만 이는 하느님 말씀에 순종할 때에 가능하다. 이제 하느님께 순명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절대적으로 그 사람의 의지에 달려 있다(제1독서). 진정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 몸 안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예수님께서는 법의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마음을 살필 것을 강조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사람을 데려다 에덴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돌보게 하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4ㄴ-9.15-17
4 주 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 5 땅에는 아직 들의 덤불이 하나도 없고, 아직 들풀 한 포기도 돋아나지 않았다. 주 하느님께서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흙을 일굴 사람도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6 그런데 땅에서 안개가 솟아올라 땅거죽을 모두 적셨다. 7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8 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 하나를 꾸미시어, 당신께서 빚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9 주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15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 16 그리고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17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4(103),1-2ㄱ.27-28.29ㄴ-30(◎ 1ㄱ)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 저의 하느님, 주님께서는 지극히 위대하시나이다. 고귀와 영화를 입으시고, 빛을 겉옷처럼 두르셨나이다. ◎
○ 이 모든 것들이 주님께 바라나이다, 제때에 먹이를 주시기를. 주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면 그들은 모아들이고, 주님 손을 벌리시면 그들은 좋은 것으로 배불리나이다. ◎
○ 주님께서 그들의 숨을 거두시면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주님의 숨을 내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주님께서는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7,17ㄴㄱ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진리이시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는 다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7(16),6 참조
주 하느님, 주님께서 제게 응답해 주시겠기에, 제가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어, 제 말씀을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니,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레위기(11,1-47)와 신명기(14,3-21)에는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에 대한 규정이 나옵니다.
이 내용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먹거나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부정한 짐승들이 많이 나열됩니다. 이러한 전통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와, 오늘날 이스라엘 국민들만의 음식인 ‘코셔’(Kosher: 돼지고기를 포함한 부정한 음식이 들어 있지 않은 이스라엘의 종교 음식)를 탄생시켰고, 특히 정통 유다인들은 이 규정을 엄격히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외적인 것이 우리를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이 자신을 더럽히는 것이라고 강조하시면서 이스라엘의 형식적인 종교 규정들을 비판하십니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사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화를 내는 것도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화를 내는 것이요, 기쁜 것도 ‘무엇 때문에’ 기쁜 것이 아니라 ‘내가’ 기쁨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정한 모든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돌릴 수 있는 마음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