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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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8일 목요일

[(녹)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성 예로니모 에밀리아니, 또는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 동정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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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25번 만군의 주님이여 영성체 성가 172번 그리스도의 영혼
예물준비 성가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174번 사랑의 신비
파견 성가 480번 믿음으로

입당송

시편 84(83),10-11
저희 방패이신 하느님, 보소서.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의 얼굴을 굽어보소서. 정녕 주님 앞뜰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천 날보다 더 좋으니이다.

본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보화를 마련하셨으니, 저희에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을 오롯이 사랑함으로 약속하신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함께 창조하시어 성이 다른 두 주체가 서로 보완하여 한 몸을 이루도록 안배하신다(제1독서). 구원이 약속되지 않았던 이교도들에게도 하느님의 자비는 예외가 없으시다. 구원의 약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원을 받고자 하는 열망과 믿음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여자를 아담에게 데려오셔서 둘이 한 몸이 되게 하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18-25
18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19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20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21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22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23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24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25 사람과 그 아내는 둘 다 알몸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8(127),1-2.3.4-5(◎ 1ㄱ 참조)
◎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모두 행복하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모두, 그분의 길을 걷는 이 모두! 네 손으로 벌어들인 것을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
○ 네 집 안방에는 아내가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네 밥상 둘레에는 아들들이 올리브 나무 햇순들 같도다. ◎
○ 보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께서는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어, 네 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게 하시리라. ◎

복음 환호송

야고 1,21ㄴㄷ
◎ 알렐루야.
○ 너희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여라. 그 말씀에는 너희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도다.
◎ 알렐루야.

복음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4-30
그때에 24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25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26 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29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30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예물로 거룩한 친교가 맺어지오니, 주님께서 주신 예물을 봉헌하는 저희가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실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30(129),7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체성사로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시니, 저희가 세상에서 성자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하늘에서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그리스 사람들은 부끄러움이 없고 뻔뻔한 여인들을 ‘개’로 표현하였고, 유다인들도 이교도들을 경멸할 때에 자주 ‘개’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교도 부인에게 ‘개’를 예로 들어 말씀하신 것은 그녀를 경멸하려는 뜻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생각하는 이교도들, 그중에 ‘개’로 표현될 만큼 사회적으로 가장 멸시의 대상이 되는 이교도 여인이라 할지라도 주님에 대한 믿음이 충실하다면 구원의 은총을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이유는, 구원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아는 사람과 그 구원을 정말로 애타게 찾는 사람만이 구원의 은총을 받을 수 있음을 가르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곧,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통해 자신들의 구원을 약속받은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원의 은총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망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애써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느님의 은총을 거저 주어지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교도 부인은 이 은총의 소중함을 제대로 인식하고 또 그것을 얻어 누리려는 열망이 간절했습니다. 거저 주어지는 은총이 아니었기에 이 부인은 정성을 다 바쳐 주님의 은총을 갈구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이교도 부인처럼, 구원의 약속과는 별개로 그 구원의 가치를 진정으로 깨닫고 그것을 얻으려는 열망이 간절해야 구원의 은총을 내려 주신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