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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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13일 화요일

[(녹) 연중 제6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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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4번 나는 주를 의지하리라 영성체 성가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예물준비 성가 54번 주님은 나의 목자 파견 성가 414번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오늘 전례

<연중 제7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3(12),6
주님, 저는 주님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주님의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제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주님께 노래하오리다.

본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자 하느님께서는 정의의 심판을 내리신다. 노아만이 하느님을 기쁘게 하였기에 하느님께서는 이제 노아의 후손으로 세상을 다시 정비하실 것이다(제1독서). 빵의 기적이 있은 뒤에도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의 신비를 이해하지 못한다.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야 하는 까닭은, 누룩과도 같은 그들의 인간적인 권력과 재물에 대한 탐욕은 주님을 이해하는 데 방해물이 되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6,5-8; 7,1-5.10
5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6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 7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
8 그러나 노아만은 주님의 눈에 들었다.
7,1 주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가족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내가 보니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운 사람은 너밖에 없구나. 2 정결한 짐승은 모두 수놈과 암놈으로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수놈과 암놈으로 한 쌍씩 데려가거라. 3 하늘의 새들도 수컷과 암컷으로 일곱 쌍씩 데리고 가서, 그 씨가 온 땅 위에 살아남게 하여라. 4 이제 이레가 지나면, 내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 내가 만든 생물을 땅에서 모두 쓸어버리겠다.”
5 노아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10 이레가 지나자 땅에 홍수가 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9(28),1ㄱ과 2.3ㄱㄷ과 4.3ㄴ과 9ㄴ-10(◎ 11ㄴ)
◎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평화로 강복하시리라.
○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을 주님께 드려라. 거룩한 차림 하고 주님께 경배하여라. ◎
○ 주님의 소리가 물 위에 머물고, 주님께서 크나큰 물 위에 계시도다. 주님의 소리는 힘차고, 주님의 소리는 장엄도 하여라. ◎
○ 영광의 하느님께서 천둥 치시니, 그분의 궁전에서 모두 “영광이여!” 하고 외치도다. 주님께서 큰 물 위에 좌정하셨도다. 주님께서 영원하신 임금님으로 좌정하셨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4,23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4-21
그때에 14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16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17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9,2-3
주님의 기적들을 낱낱이 이야기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님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미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자주 “하느님의 나라는 누룩과 같다.”고 하시면서 누룩을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던 것과는 달리, 오늘 복음에서는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시면서 누룩을 부정적인 요소로 말씀하십니다. 누룩은 빵을 만들 때 밀가루 반죽을 부풀리는 발효제로서 하느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나가는 비유에 긍정적으로 쓰일 수 있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누룩은 또한 유다인들에게는 부패의 전형적인 예로 비유되던 물질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유다인들은 빵을 만들 때마다 다음에 빵을 만들 발효제를 마련하려고 밀가루 반죽을 따로 떼어 놓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반죽에 누룩곰팡이가 피어 부패하면 발효제로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유다 전통에서는 이 누룩을 인간성의 부패 요소로 비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은 결국 하느님의 표징을 보여 달라는 그들의 말에서 드러나듯이, 로마의 억압에서 벗어나는 정치적 해방을 하느님의 구원으로 여기는 부패한 하느님 신앙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헤로데의 누룩은 권력과 재력, 그리고 무력으로 현세적 안락만을 추구하는 부패한 인간성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신앙의 변질과 인간 본성의 타락은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현세적인 누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