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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14일 수요일

[(백)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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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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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73번 세상의 빛이시며 영성체 성가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예물준비 성가 513번 면병과 포도주 500번 전능하신 주의 사랑
파견 성가 452번 위험에 빠진 자에게

입당송

이들은 하느님의 벗이 된 거룩한 사람들이니, 천상 진리를 선포하여 영광을 누리도다.

본기도

주 하느님,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 형제를 통하여 슬라브 민족에게 복음을 전해 주셨으니, 저희 마음을 비추시어, 주님께서 가르치신 말씀을 깨닫고, 참되고 올바른 신앙을 고백하여 주님 안에 하나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징벌이 그친 뒤 새로운 인류의 삶을 이끌 노아의 가족들이 새 땅을 밟게 된다. 하느님께서는 이제 다시는 징벌을 내리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을 하신다(제1독서).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눈먼 이를 고쳐 주신 이 기적은 단순한 치유 기적 이야기가 아니다. 빛을 찾는 이들에게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신비를 조금씩 깨우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노아가 내다보니, 과연 땅바닥이 말라 있었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8,6-13.20-22
6 사십 일이 지난 뒤에 노아는 자기가 만든 방주의 창을 열고 7 까마귀를 내보냈다.
까마귀는 밖으로 나가 땅에 물이 마를 때까지 왔다 갔다 하였다.
8 그는 또 물이 땅에서 빠졌는지 보려고 비둘기를 내보냈다. 9 그러나 비둘기는 발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노아에게 돌아왔다. 온 땅에 아직도 물이 있었던 것이다. 노아는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아 방주 안으로 들여놓았다. 10 그는 이레를 더 기다리다가 다시 그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보냈다. 11 저녁때가 되어 비둘기가 그에게 돌아왔는데, 싱싱한 올리브 잎을 부리에 물고 있었다. 그래서 노아는 땅에서 물이 빠진 것을 알게 되었다. 12 노아는 이레를 더 기다려 그 비둘기를 내보냈다. 그러자 비둘기는 그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13 노아가 육백한 살이 되던 해, 첫째 달 초하룻날에 땅의 물이 말랐다. 노아가 방주 뚜껑을 열고 내다보니 과연 땅바닥이 말라 있었다.
20 노아는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들 가운데에서 번제물을 골라 그 제단 위에서 바쳤다. 21주님께서 그 향내를 맡으시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셨다. ‘사람의 마음은 어려서부터 악한 뜻을 품기 마련,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이번에 한 것처럼 다시는 어떤 생물도 파멸시키지 않으리라. 22 땅이 있는 한, 씨뿌리기와 거두기,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5),12-13.14-15.18-19ㄴ(◎ 17ㄱ)
◎ 주님, 주님께 감사의 제물을 바치나이다.
○ 나 무엇으로 주님께 갚으리오? 내게 베푸신 그 모든 은혜를. 구원의 잔을 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리라. ◎
○ 주님께 나의 서원들을 채워 드리리라, 주님의 모든 백성 앞에서. 주님께 성실한 이들의 죽음이 주님의 눈에는 소중하도다. ◎
○ 주님께 나의 서원들을 채워 드리리라, 주님의 모든 백성 앞에서, 주님의 집 앞뜰에서,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

복음 환호송

에페 1,17-18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는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저희의 희망을 알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눈먼 이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2-26
그때에 22 예수님과 제자들은 벳사이다로 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눈먼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23 그분께서는 그 눈먼 이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24 그는 앞을 쳐다보며,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걸어다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그분께서 다시 그의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를 집으로 보내시면서,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의 축일을 맞이하여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 마음을 깨끗이 씻어 주시어, 저희가 주님께 맞갖은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르 16,20 참조
제자들은 나아가 복음을 선포하고,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며, 표징으로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의 축일에 주님의 제단에서 구원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오니, 주님 은총에 힘입어 저희가 받은 거룩한 믿음을 북돋우며, 주님께서 이룩하신 놀라운 일을 성인들과 함께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벳사이다의 눈먼 이를 보게 해 주십니다. 다른 장애인을 고쳐 주신 기적 이야기들과는 달리, 오늘의 기적은 특이하고 상세한 면이 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눈먼 이의 장애를 단번에 고쳐 주시지 않고 단계를 두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그 눈먼 이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눈에 침을 바르십니다. 이 눈먼 이가 희미하게 사물을 보게 된 것을 확인하신 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손을 그의 눈에 얹으시어 사물을 뚜렷이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데에는 세 단계가 있습니다. 첫째는 제대로 보지 못하는 단계이고, 둘째는 보긴 보되 희미하게 보는 단계이며, 셋째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뚜렷하게 보는 단계입니다. 예수님께서 영적으로 눈먼 우리를 고쳐 주시는 것도 아마 이러한 단계를 거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처음부터 영적인 실재를 올바로 볼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먼저 그 실재를 어렴풋하게나마 알아보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가서는 명확하게 우리에게 보여 주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1코린 13,12). 이 말씀처럼 언젠가는 주님께서 진리 자체이신 당신을 그대로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허락하실 것을 믿고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