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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2일 목요일

[(백)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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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오늘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은 그리스도께서 베드로를 선택하셔서 모든 교회에 봉사할 권한을 주시고 당신의 지상 대리자로 삼으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본래 고대 로마에서 2월 22일은 가족 가운데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날로, 이날에는 죽은 이를 위하여 가족들 자리 곁에 빈 의자 하나를 마련해 놓았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관습에 따라 4세기부터 이날에 바티칸에 있는 베드로 사도의 무덤과 오스티아로 나가는 길 위에 있는 바오로 사도의 무덤 곁에서 신앙의 아버지인 두 사도에게 공경의 예배를 드렸다. 이것이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의 기원이다. 그러나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신앙 자유 선언 이후 6월 29일이 베드로와 바오로 두 사도를 함께 기념하는 새로운 축일로 정해지면서 2월 22일은 베드로를 교회의 최고 목자로 공경하는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로만 남게 되었다.

입당송

루카 22,32
주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으니, 너는 돌아오거든 네 형제들의 힘을 북돋아 주어라.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베드로 사도의 신앙 고백을 기초로 그 위에 교회를 세우셨으니, 어지러운 이 세상에서 교회가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교회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양 떼를 잘 돌보아야 한다.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때가 되면 하느님께서 그를 들어 높이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신다. 당신을 알아본 시몬 베드로는 이제 예수님에게서 전권을 위임받아 교회를 다스릴 것이다(복음).

제1독서

<같은 원로로서 또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고난의 증인으로서>
▥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5,1-4
사랑하는 여러분, 1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원로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고난의 증인이며 앞으로 나타날 영광에 동참할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2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하느님의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돌보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하십시오.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하지 말고 열성으로 하십시오. 3 여러분에게 맡겨진 이들을 위에서 지배하려고 하지 말고, 양 떼의 모범이 되십시오.
4 그러면 으뜸 목자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3(22),1-3ㄱ.3ㄴ-4.5.6(◎ 1)
◎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도다. ◎
○ 바른길로 나를 끌어 주시니, 주님의 이름 때문이어라. 제가 비록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주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옵니다. 주님의 막대와 지팡이가 저에게 위안을 주나이다. ◎
○ 주님께서 저의 원수들 앞에서 저에게 상을 차려 주시고, 제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저의 술잔도 가득하나이다. ◎
○ 저의 한평생 모든 날에 호의와 자애만이 저를 따르리니, 저는 일생토록 주님의 집에 사오리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6,18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저승의 세력도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19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교회가 목자인 베드로 사도의 인도를 받아, 신앙을 온전히 보존하고 영원한 상속을 받을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16,16.18 참조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 베드로 사도의 축일을 지내는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시게 하셨으니, 이 구원의 잔치가 저희에게 일치와 평화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18절의 말씀은 교회 학자들 그리고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에서 끊임없는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논쟁의 핵심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허락하신 권능이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 전체에 해당하는 것인지, 아니면 베드로라는 수제자 개인과 그를 계승하는 교황에게 국한된 것인지를 따지는 것입니다.
대답은 쉽지 않지만 넓은 뜻에서 주님의 권능은 교회 전체에 주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교회는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교황과 주교들에 의해서 일치되기 때문에 이들의 권한과 책임에 배타적으로 국한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어지는 19절의 말씀은 이러한 권한이 적어도 베드로와 그의 후계자에게 주어진 것임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베드로 자신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신 것이지,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주신 것이 아닙니다. 곧 베드로의 후계자를 중심으로 하는 교회가 주님의 권능에 대한 정통성을 지녔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