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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8일 수요일

[(자) 사순 제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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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26번 하느님 자비하시니 영성체 성가 166번 생명의 양식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파견 성가 115번 수난 기약 다다르니

입당송

시편 25(24),6.2.22 참조
주님, 먼 옛날부터 베풀어 오신 주님의 자비와 자애를 기억하소서. 제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 날뛰지 못하게 하소서. 이스라엘의 하느님, 모든 곤경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본기도

주님, 이 백성의 정성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저희가 육신을 절제하며 마음을 새롭게 하여 착하게 살도록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니네베 사람들은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여 자신들의 마음을 올바르게 변화시켰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회개하는 사람들에게 재앙을 멈추신다(제1독서). 요나보다 더 큰 이,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데도 군중은 니네베 사람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것보다도 더 못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주님의 기적은 한낱 신기한 마술에 불과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니네베 사람들은 악한 길에서 돌아섰다.>
▥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10
1 주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내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4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6 이 소식이 니네베 임금에게 전해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 7 그리고 그는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하였다.
“임금과 대신들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것도 맛보지 마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라. 8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 돌아서야 한다. 9 하느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1(50),3-4.12-13.18-19(◎ 19ㄴ)
◎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부서지고 꺾인 마음을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주 하느님, 주님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
○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주님의 면전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주님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 주님께서는 제사를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주님 마음에 들지 않으시리이다. 하느님께 맞갖은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꺾인 마음을,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엘 2,12-13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나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로다.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9-32
그때에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에게 주신 선물을 봉헌하오니, 이 예물이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5,12 참조
주님, 주님께 피신하는 이들은 모두 즐거워하며 영원토록 환호하리이다. 주님께서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말씀과 성체로 저희를 끊임없이 길러 주시니, 저희가 하느님께서 너그러이 내려 주신 이 성체를 받아 모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열왕기 상권 10장 1절에서 13절을 보면 아라비아 반도의 남쪽 끝, 지금의 예멘 부근에 있었던 ‘스바’라는 나라의 여왕이 솔로몬 임금의 명성을 듣고 그의 지혜를 시험하려고 방문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 스바는 문명국이었고, 솔로몬 임금이 다스리던 이스라엘 또한 그 위세가 대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지혜가 얼마나 출중한지를 시험하고자 많은 것을 질문하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모든 것에 답변을 하였을 뿐 아니라 그 인격이 훌륭하였기에 결국 두 사람은 사랑을 하여 아들을 낳았고, 이 아들이 에티오피아를 건설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한편, 요나서에 나오는 요나의 기적이란 요나의 설교를 듣고 죄악에 빠져 있던 니네베 사람들이 모두 회개하였다는 것입니다. 곧, 요나는 하느님 앞에서 악행을 일삼던 그들에게 기적을 행하거나 불을 내리거나 하는 방식으로 회개하라고 설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하느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그대로, 그들의 성읍이 무너질 것이라고 한 예언을 사람들이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두 가지 예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니네베 사람들도 스바 여왕도 모두 이방인이라는 것입니다. 지혜의 말씀에 대한 열망을 가지거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에 옮기는 이방인의 모습은, 마음이 돌같이 굳어 버린 유다인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유다인들을 넘어 이방인들에게까지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이 실현될 것임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