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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4일 수요일

[(자) 사순 제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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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8번 불의가 세상을 덮쳐도 영성체 성가 166번 생명의 양식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68번 오묘하온 성체
파견 성가 490번 십자가에 가까이

입당송

시편 119(118),133
주님의 말씀으로 제 발걸음을 굳건히 하시고, 어떠한 불의도 저를 다스리지 못하게 하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절제하고 선행을 실천하며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모든 이기심에서 벗어나 기꺼이 저희를 주님께 봉헌하게 하시며, 주님께 기도하는 저희가 모두 한 형제임을 알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 백성의 충실성은 하느님의 법을 잘 지킬 때에 드러난다. 모세는 하느님께서 알려 주신 규정과 법규들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께 가까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제1독서). 예수님의 사명은 율법이나 예언서를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완성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근본적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율법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심을 드러내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4,1.5-9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5 보아라, 너희가 들어가 차지하게 될 땅에서 그대로 실천하도록, 나는 주 나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규정과 법규들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었다. 6 너희는 그것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민족들이 너희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이 위대한 민족은 정말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7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8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9 너희는 오로지 조심하고 단단히 정신을 차려, 너희가 두 눈으로 본 것들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이 평생 너희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또한 자자손손에게 그것들을 알려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7,12-13.15-16.19-20(◎ 12ㄱ)
◎ 예루살렘아, 주님을 기려라.
○ 예루살렘아, 주님을 기려라. 시온아, 네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주님께서는 네 성문들의 빗장을 튼튼하게 하시고, 네 안에 있는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시도다. ◎
○ 주님께서 당신 명령을 세상에 보내시니, 그 말씀 날래게 달려가도다. 주님께서는 눈을 양털처럼 내리시고, 서리를 재처럼 흩으시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야곱에게 알리시고, 당신의 규칙과 계명을 이스라엘에게 알리시도다. 어떤 민족에게도 이같이 아니 하셨으니, 그들은 계명을 알지 못하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6,63ㄷ.68ㄷ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기도와 예물을 받으시고, 이 성사를 거행하는 저희를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6(15),11 참조
주님, 주님께서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니, 주님의 면전에서 넘치는 기쁨을 누리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음식으로 길러 주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고 모든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하시어, 언약하신 천상 은혜를 받기에 합당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 주신 계명을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없애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계명에 얽매여 진정한 사랑의 정신과 활동이 위축될 것을 염려하십니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해 주는 좋은 수단입니다. 율법은 자신이 하느님과 이웃을 위하여 어떤 행위를 해야 함에도 실천하지 못했음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또한 어떤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 행위를 했음을 인정하도록 가르쳐 줍니다. 곧, 율법과 계명이란 인간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좀 더 잘 실천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율법의 틀에만 얽매여 있다면 사랑의 본질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사랑의 행위는 전적으로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며,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율법이 최소한의 사랑의 실천을 성찰하기 위한 내적 기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넘어서면, 오히려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몸에 좋은 보약을 정도가 너무 지나치게 먹으면 몸을 상하게 하는 원리와도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제자들에게 계명에 충실한 사람보다는 그 계명의 정신, 곧 사랑의 실천에 더 충실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율법의 완성이란 바로 진정한 사랑이 가득한 상태를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