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3월 15일 목요일

[(자) 사순 제3주간 목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22번 구원의 십자가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171번 오 거룩한 생명의 샘
파견 성가 6번 찬미노래 부르며

입당송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니, 어떠한 환난 중에서도 내게 부르짖으면, 나는 그들의 청을 들어 주고, 영원히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본기도

주님, 구원의 축제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저희 모두 더욱 열심히 파스카의 신비를 준비하도록 도와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맺으신 계약에 따라 자비를 베풀고자 하시지만 이 말씀에 귀를 닫아 버리는 백성을 고발한다. 이들의 마음과 귀가 굳게 닫혀 있어 더 이상 진실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음을 한탄한다(제1독서). 예레미야 예언자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의 행태가 예수님 시대에도 답습되고 있다. 예수님의 치유 행위를 두고 이들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내고 있다며 예수님을 비난한다(복음).

제1독서

<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민족이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7,23-28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3 “내 백성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될 것이다.’
24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25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내 모든 종들, 곧 예언자들을 날마다 끊임없이 그들에게 보냈다.
26 그런데도 그들은 나에게 순종하거나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목을 뻣뻣이 세우고 자기네 조상들보다 더 고약하게 굴었다.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씀을 전하더라도 그들은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그들을 부르더라도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은 민족이다. 그들의 입술에서 진실이 사라지고 끊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5(94),1-2.6-7ㄷ.7ㄹ-9(◎ 7ㄹ과 8ㄱ)
◎ 오늘 너희는 주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 와서 주님께 환호하세. 우리 구원의 바위 앞에서 환성 올리세. 감사드리며 주님 앞으로 나아가세. 노래하며 주님께 환성 올리세. ◎
○ 들어가 몸을 굽혀 경배드리세. 우리를 만드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주님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주님 목장의 백성, 주님 손수 이끄시는 양 떼로세. ◎
○ 아, 오늘 너희가 주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므리바에서처럼, 광야에서, 마싸의 그날처럼.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나를 떠보았도다.” ◎

복음 환호송

요엘 2,12-13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나는 너그럽고 자비롭도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온갖 부패에 물들지 않게 하시며, 헛된 즐거움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19(118),4-5
주님께서는 규정을 내리시어 열심히 지키게 하셨나이다. 주님의 법령을 지킬 수 있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모시고 힘을 얻은 저희를 인자로이 도와주시어,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고쳐 주시자 유다인들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예수님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베엘제불’은 ‘마귀의 괴수’라는 뜻으로 ‘악마’나 ‘사탄’과도 같은 의미의 단어였습니다. 신약 성경과 구약 성경의 용어를 종합해 보면, 베엘제불은 구약에서는 이민족의 주인 또는 이민족의 신으로서, 그리고 신약에서는 마귀의 우두머리로서 하느님의 반대편에 선 가장 악한 무리이며, 사탄 중에서도 최고 우두머리를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베엘제불과 같은 편이라는 비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고, 결국 하느님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십자가형을 받기까지 예수님께서는 이런 모욕을 참아 내셔야만 했습니다. 또한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설명에도 결코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예레미야는 이러한 유다인들의 교만함을 폭로하면서 하느님께서 이제 당신의 인내를 거두시고 이러한 불경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실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 예언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주님의 말씀에 귀를 닫은 자들에게 그분의 진노는 더 가까이 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