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3월 23일 금요일

[(자)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성 투리비오 데 모그로베호 주교 기념 허용]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17번 내가 절망 속에 영성체 성가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예물준비 성가 219번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파견 성가 489번 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

입당송

시편 54(53),3-4 참조
주 하느님, 주님의 이름으로 저를 구하시고, 주님의 권능으로 제 자유를 되찾아 주소서. 하느님, 제 기도를 들으시고 제 입의 말씀에 귀 기울이소서.

본기도

하느님, 나약한 저희를 도와주시니, 저희가 구원의 은혜를 기쁘게 받아들이며, 그 은혜를 새로운 삶으로 드러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악인들이 의인을 죽일 음모를 꾸미는 지혜서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직접적으로 상기시킨다. 또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주장하며 스스로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계시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죽음이 예고된다(제1독서). 당신을 믿지 못하는 유다인들의 모함 속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일이 당신을 보내신 분의 뜻임을, 곧 메시아의 사명임을 드러내신다(복음).

제1독서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2,1ㄱ.12-22
1 악인들은 옳지 못한 생각으로 저희끼리 이렇게 말한다.
12 “의인에게 덫을 놓자. 그자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자, 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율법을 어겨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나무라고, 교육받은 대로 하지 않아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탓한다. 13 하느님을 아는 지식을 지녔다고 공언하며 자신을 주님의 자식이라고 부른다.
14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 우리를 질책하니,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짐이 된다. 15 정녕 그의 삶은 다른 이들과 다르고, 그의 길은 유별나기만 하다. 16 그는 우리를 상스러운 자로 여기고, 우리의 길을 부정한 것인 양 피한다. 의인들의 종말이 행복하다고 큰소리치고, 하느님이 자기 아버지라고 자랑한다.
17 그의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최후가 어찌 될지 지켜보자. 18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19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 자기 말로 하느님께서 돌보신다고 하니,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21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들이 틀렸다. 그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한 것이다. 22 그들은 하느님의 신비로운 뜻을 알지 못하며, 거룩한 삶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도 않고, 흠 없는 영혼들이 받을 상급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17-18.19-20.21과 23(◎ 19ㄱ)
◎ 주님께서는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도다.
○ 주님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맞서시니, 그들에 대한 기억을 세상에서 없애시기 위함이로다. 그들이 울부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도다. ◎
○ 주님께서는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고, 넋이 짓밟힌 이들을 구원해 주시도다. 의인의 불행이 많을지라도 주님께서는 그 모든 것에서 그를 구하시리라. ◎
○ 그의 뼈들을 모두 지켜 주시니, 그 가운데 하나도 부러지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당신 종들의 목숨을 건져 주시니, 주님께 피신하는 이는 아무도 죗값을 받지 않으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4,4ㄷ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2.10.25-3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2 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10 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25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26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7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28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29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30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이 제사의 덕으로 깨끗하여졌으니, 더욱 정결한 마음으로 주님께 가까이 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에페 1,7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속량을 받고, 그분의 풍성한 은총으로 죄를 용서받았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옛 계약에서 새 계약으로 넘어감을 표시하는 이 성사로써, 저희가 낡은 인간을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로 갈아입어 새 생활을 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한 무명 수영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수영에는 남다른 재주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강습을 받거나 과학적인 훈련을 통하여 자신의 실력을 점검 받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한 그가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하여 경기 전 자신이 평소 하던 대로 준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은 그를 은근히 비웃기 시작했습니다. 영락없는 촌뜨기의 준비 운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윽고 경기가 시작되었고, 결과는 예상 밖으로 이 무명 선수가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 뒤로 많은 선수가 이 무명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기 시작하였고, 다음 경기부터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이 선수의 준비 운동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선수가 이 준비 운동을 꽤 권위 있는 준비 운동으로 채택하여 실시하였습니다. 이 무명의 선수는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박해를 받았던 것은 한마디로 ‘촌뜨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떠들면서 예수님의 출생과 신분을 보아 분명 메시아가 아니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부활하신 이후에야 비로소 자신들이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부활하신 이후의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촌뜨기가 아닌,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이 온 세상에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