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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26일 월요일

[(백)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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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오늘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 예수 성탄 대축일에서 아홉 달을 역산하여 산정된 날로서, 올해는 3월 25일에서 옮겨 지낸다. 이날은 하느님께서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시어 나자렛 고을의 처녀 마리아에게서 구세주가 탄생할 것임을 예고한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한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순명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시고, 동시에 우리 모든 이의 어머니가 되셨다.

입당송

히브 10,5-7
주님께서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도다. 보소서, 하느님! 저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러 왔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말씀이 동정 마리아에게서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구세주의 신비를 알아 모시고, 그분의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아하즈는 더 이상 구원의 희망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대변한다. 이제 구원의 믿음이 사라질 즈음에 하느님께서는 동정녀가 잉태하여 임마누엘이 탄생할 것을 알려 주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희생 제물과 예물을 통해서는 인간의 죄를 없앨 수 없음을 아시고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이시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다(제2독서).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은총의 인사와 더불어 하느님의 아들이 탄생할 것을 예고한다. 마리아는 이 예언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복음).

제1독서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0-14; 8,10ㄷ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8,10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0(39),7-8ㄴ.8ㄷ-9.10.17(◎ 8ㄴ과 9ㄱ 참조)
◎ 주님, 보소서, 주님의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 주님께서는 희생과 제물을 기꺼워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의 귀를 열어 주셨나이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주님께서는 바라지 않으셨나이다.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제가 왔나이다.” ◎
○ “두루마리에 저에 대하여 쓰여 있나이다. 저의 주 하느님, 저는 주님의 뜻을 즐겨 이루나이다. 제 가슴속에는 주님의 가르침이 새겨져 있나이다.” ◎
○ 저는 큰 모임에서 정의를 선포하나이다. 보소서, 제 입술 다물지 않음을. 주님, 주님께서는 알고 계시나이다. ◎
○ 주님을 찾는 이들은 모두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주님의 구원을 사랑하는 이들은 항상 “주님께서는 위대하시다.” 아뢰게 하소서. ◎

제2독서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합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4-10
형제 여러분, 4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5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8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14ㄱㄴ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으니,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도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신경: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 구절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독생 성자께서 사람이 되셨음을 기념하며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이 강생의 신비로 교회가 시작되었음을 깨닫고, 믿음으로 그 신비를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감사송

<강생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위하여 사람들 가운데 탄생하시리라는 천사의 알림을 동정 마리아께서는 믿음으로 받아들이시고, 새로운 인류의 시작이신 독생 성자를 성령으로 잉태하시어 당신 태중에 모셔 들이셨나이다. 이로써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하신 약속이 이루어지고, 온 백성이 기다려 온 구세주가 세상에 계시되었나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천사들의 군대가 주님 앞에서 영원히 기뻐하며 주님의 위엄을 흠숭하오니, 저희도 소리 맞춰 함께 기뻐하며 찬미하게 하소서.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이사 7,14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를 성찬의 식탁에 앉게 하셨으니, 저희가 참된 믿음으로 동정녀에게서 사람이 되신 말씀을 알아 뵙게 하시고, 그분 부활의 힘으로 영원한 기쁨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모님의 이 믿음과 순종의 한마디가 세상에 구원을 가져다주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이렇듯 인간의 전적인 응답을 요구하며, 하느님의 보편적인 구원 의지는 인간의 구체적인 믿음과 순명을 통해 이 세상에 실현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못 하실 일이 없으시건만 이렇듯 인간 편의 동의와 그에 따르는 순명을 당신의 뜻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만큼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로만 인간을 생각하신다면 결코 우리의 믿음과 의지를 고려하실 필요가 없으실 것입니다.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는 피조물인 인간과 함께하시고자 당신의 아드님을 피조물과 똑같은 모습으로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에도 한 가지 갖추어져야 할 조건이 있으니 바로 인간의 믿음과 순명이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인간적 조건을 내세워 우리를 구원하시겠다는 조건부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구원이 당신 편에서만 이루어질 때 손상받게 될 인간의 고유한 인격적 권리와 자유 의지를 더욱 존중하고 싶으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인간에 대한 그분의 진정한 사랑을 거듭 깨달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