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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9일 월요일

[(백) 부활 팔일축제 내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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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4번 거룩하다 부활이여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172번 그리스도의 영혼
파견 성가 129번 알렐루야 노래하자

오늘 전례

부활 시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구원 역사의 마지막 단계이며,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이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예수 부활 대축일은 모든 축일 가운데에서 가장 큰 축일이며 가장 오래된 축일이다. 부활은 3세기까지는 초대 교회에서 지내던 하나밖에 없는 축일이었다. 부활 시기는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부활의 신비를 완성하는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간이다.
교회는 이 시기를 마치 하루의 축일 또는 하나의 ‘큰 주일’같이 지낸다.
초기에는 이 축제를 부활 성야에 시작하여 그다음 날 해가 질 때까지 지냈으며, 여기에 부활 대축일 다음 날인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팔일축제가 더해지고, 또다시 그다음 6주 동안 부활을 기념하게 된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크게 세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신 부활로써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다는 것, 둘째, 예수님의 부활로 죄에서 비롯한 인간의 모든 고통과 죽음의 세력이 꺾이게 되었다는 것, 셋째, 우리도 그리스도처럼 부활할 수 있다는 새로운 믿음과 희망이 솟아났다는 것이다.
예수 부활 대축일의 날짜는 해마다 달라진다. 이는 구약의 파스카와 연결되는데, 신약의 부활 시기는 이날의 뜻을 더욱 깊이 있고 완전하게 만들었다. 유다인들은 초봄의 만월인 니산 달의 14일을 파스카 축제일로 지냈고 동방 교회도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으나, 서방 교회는 날짜와 관계없이 주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파스카 축제일 다음 주일을 부활 대축일로 지냈다. 그 뒤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춘분(3월 20일)이 지나고 만월 다음에 오는 첫 주일을 부활 대축일로 정하였고, 오늘날도 이 계산법에 따라 부활 대축일을 지내고 있다. 사순 시기, 주님 승천 대축일, 성령 강림 대축일도 이에 따라 바뀐다.

입당송

탈출 13,5.9
주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시니, 주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칭송받으리라.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언제나 새로운 자녀들로 교회를 자라나게 하시니, 저희가 신앙으로 받은 세례성사의 신비를 실천하여 간직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는 증인들이다. 베드로 사도는 오순절 강론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셨다고 증언한다(제1독서). 예루살렘의 여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갈릴래아로 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받는다. 한편 예수님의 반대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숨기려고 음모를 꾸민다(복음).

제1독서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14.22-33
14 [오순절에]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유다인들과 모든 예루살렘 주민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 말을 귀담아들으십시오.
22 이스라엘인 여러분, 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자렛 사람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여러 기적과 이적과 표징으로 여러분에게 확인해 주신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분 가운데에서 그것들을 일으키셨습니다. 23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신 계획과 예지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지신 그분을, 여러분은 무법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24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25 그래서 다윗이 그분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 언제나 주님을 내 앞에 모시어, 그분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26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리라. 27 당신께서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이에게 죽음의 나라를 아니 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8 당신은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분, 당신 면전에서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29 형제 여러분, 나는 다윗 조상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리 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30 그는 예언자였고, 또 자기 몸의 소생 가운데에서 한 사람을 자기 왕좌에 앉혀 주시겠다고 하느님께서 맹세하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31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견하며 ‘그분은 저승에 버려지지 않으시고, 그분의 육신은 죽음의 나라를 보지 않았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32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33 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들어 올려지신 그분께서는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신 다음,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6(15),1-2ㄱ과 5.7-8.9-10.11(◎ 1)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주님께 피신하나이다.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주님께 피신하나이다. 주님께 아뢰나이다. “주님은 저의 주님이시옵니다.” 제가 받을 몫이며 제가 마실 잔이신 주님, 주님께서 저의 제비를 쥐고 계시나이다. ◎
○ 저를 타일러 주시는 주님을 찬미하오니, 밤에도 제 양심이 저를 일깨우나이다. 언제나 주님을 제 앞에 모시어, 주님께서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
○ 제 마음 기뻐하고 제 영혼이 뛰놀며, 제 육신마저 편안히 쉬리이다. 주님께서는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주님께 충실한 이는 구렁을 아니 보게 하시나이다. ◎
○ 주님께서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니, 주님 면전에서 넘치는 기쁨을, 주님 오른쪽에서 길이 평안을 누리리이다. ◎
<부속가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복음 환호송

시편 118(117),24
◎ 알렐루야.
○ 이날은 주님께서 만드신 날, 우리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알렐루야.

복음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8-15
그때에 8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1 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12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14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겠다.”
15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날 축제를 거행하는 곳에서는 신경을 할 수 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예물을 자비로이 받으시고, 주님을 믿어 고백하며 세례로 다시 나게 된 저희에게 영원한 행복을 주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1: “이날에">
<제1감사기도에는 부활 고유 성인 기도와 ‘주님, 저희 봉사자들과’(Hanc igitur)>

영성체송

로마 6,9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으리니, 죽음은 더 이상 그분 위에 군림하지 못하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파스카 신비의 은총을 저희 마음에 가득히 채워 주시어, 영원한 구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저희가 주님의 선물을 받기에 더욱 합당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는 세상 안에 존재하는 악한 무리의 비열한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유다의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온갖 술책과 계략을 꾸며 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가장 사랑하는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유다를 돈으로 매수하여 예수님을 고발하도록 했으며, 빌라도 앞에서 예수님에 대한 거짓 증언과 모함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임을 당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생각하는 빌라도 앞에서 그들은 자신들에게 예수님을 넘겨 달라며 정치적 압력을 행사합니다. 그들은 또한 군중을 선동하여 죄 없는 예수님을 죽이도록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도 경비병들을 돈으로 매수함으로써 그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권력과 돈으로 얽혀 있는 죄악과 불의는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우리 삶의 어두운 그림자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어둠을 뚫고 세상에 참된 광명을 되찾아 주셨습니다. 이 빛 안에 머무는 우리는 사랑과 진실의 삶을 통한 평화와 구원의 기쁨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죄악과 거짓으로 얼룩진 불의한 세상을 이겨 내는 것은 주님 안에서 진실하게 살아가는 것임을,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잘 알려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