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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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3일 금요일

[(백) 부활 팔일축제 내 금요일 성 마르티노 1세 교황 순교자 기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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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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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135번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 예수 영성체 성가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163번 생명의 성체여
파견 성가 136번 예수 부활하셨도다

입당송

시편 78(77),53 참조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안전하게 이끄시고, 그들의 적들을 바다에 빠뜨리셨도다.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자의 파스카 신비로 인류와 화해의 새로운 계약을 맺으셨으니, 저희가 믿음으로 거행하는 신비를 실제 삶으로 증언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베드로와 요한 사도는 예수님의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 앞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고기를 잡고 있는 제자들에게도 나타나심으로써 당신의 부활을 거듭 증명해 주신다(복음).

제1독서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4,1-12
[불구자가 치유받은 뒤] 1 베드로와 요한이 백성에게 말하고 있을 때에 사제들과 성전 경비대장과 사두가이들이 다가왔다. 2 그들은 사도들이 백성을 가르치면서 예수님을 내세워 죽은 이들의 부활을 선포하는 것을 불쾌히 여기고 있었다. 3 그리하여 그들은 사도들을 붙잡아 이튿날까지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이미 저녁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4 그런데 사도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가 믿게 되어,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가량이나 되었다.
5 이튿날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다. 6 그 자리에는 한나스 대사제와 카야파와 요한과 알렉산드로스와 그 밖의 대사제 가문 사람들도 모두 있었다. 7 그들은 사도들을 가운데에 세워 놓고,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 하고 물었다.
8 그때에 베드로가 성령으로 가득 차 그들에게 말하였다. “백성의 지도자들과 원로 여러분, 9 우리가 병든 사람에게 착한 일을 한 사실과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받았는가 하는 문제로 오늘 신문을 받는 것이라면, 10 여러분 모두와 온 이스라엘 백성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곧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바로 그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여러분 앞에 온전한 몸으로 서게 되었습니다.
11 이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12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8(117),1-2와 4.22-24.25-27ㄴ(◎ 22)
◎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도다.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이스라엘은 말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말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도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도다. 이날은 주님께서 만드신 날, 우리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 주님, 구원을 베푸소서. 아, 주님, 번영을 베푸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오는 이는 복되어라. 우리는 주님의 집에서 너희에게 축복하노라. 주님은 하느님, 우리를 비추시도다. ◎
<부속가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복음 환호송

시편 118(117),24
◎ 알렐루야.
○ 이날은 주님께서 만드신 날, 우리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14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는데, 이렇게 드러내셨다.
2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 갈릴래아 카나 출신 나타나엘과 제베대오의 아들들, 그리고 그분의 다른 두 제자가 함께 있었다. 3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 하고 말하자,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였다.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4 어느덧 아침이 될 무렵, 예수님께서 물가에 서 계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시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었다.
7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8 다른 제자들은 그 작은 배로 고기가 든 그물을 끌고 왔다. 그들은 뭍에서 백 미터쯤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9 그들이 뭍에 내려서 보니, 숯불이 있고 그 위에 물고기가 놓여 있고 빵도 있었다. 10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방금 잡은 고기를 몇 마리 가져오너라.” 11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 그물을 뭍으로 끌어 올렸다. 그 안에는 큰 고기가 백쉰세 마리나 가득 들어 있었다. 고기가 그토록 많은데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1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아침을 먹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 가운데에는 “누구십니까?” 하고 감히 묻는 사람이 없었다. 그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13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셨다.
1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신경 없음>

예물기도

주님, 저희 안에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어, 저희가 세속의 쾌락과 욕심에서 벗어나 하늘의 기쁨을 찾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1: “이날에”>
<제1감사기도에는 부활 고유 성인 기도와 ‘주님, 저희 봉사자들과’(Hanc igitur)>

영성체송

요한 21,12-13 참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와서 먹어라.” 하시며,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셨도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십자가 제사로 구원하신 저희를 아버지의 사랑으로 지켜 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내용은 베드로가 처음으로 예수님에게서 부르심을 받았던 공관 복음의 바로 그 장면(마태 4,18-22; 마르 1,16-20; 루카 5,1-11)과 무척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몬 베드로를 당신의 제자로 부르실 때에 그의 배에 오르시어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 5,4)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시몬 베드로는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루카 5,5)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자 시몬 베드로와 그의 일행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내용이 공관 복음과 조금씩 표현의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제자들에게 물고기를 많이 낚게 해 주시고 그 이후 베드로에게 소명을 부여해 주신 이 이야기의 원천이 만일 같은 내용이라면, 이는 요한복음서 저자가 공관 복음서 저자들과는 달리 이 이야기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관 복음에서는 이 이야기가 주님의 공생활 전반부에 위치하여 베드로가 주님에게서 복음 선포의 첫 사명을 받는다는 의미와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서에서는 이 이야기를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언하는 의미와 연결시키고 있으며, 동시에 베드로의 소명도 주님의 공생활 초반이 아닌, 공생활을 완성하는 부활 이후의 사건으로 묘사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욱 완성시켜 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복음 이후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구체적으로 당신의 양들을 잘 돌보아 달라고 하시며 유언의 형식을 빌려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제 베드로는 예수님의 부활 이후 그분의 뜻을 받들어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첫 사도로서의 부르심을 확실하게 받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