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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9일 수요일

[(백) 부활 제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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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26번 주님의 집에 가자 할 때 영성체 성가 35번 나는 포도나무요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파견 성가 238번 자모신 마리아

입당송

시편 71(70),8.23
저의 입은 온종일 주님 찬양으로, 주님 영광의 찬미로 가득 찼나이다. 제가 주님께 노래할 때 제 입술이 기뻐 뛰나이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사랑하시니, 저희 마음을 하느님께 이끄시어, 저희를 불신의 어둠에서 해방시켜 주시며, 진리의 빛이신 하느님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인이 된 유다인들이 유다의 율법에 따라야 하는지, 특히 할례를 받아야 하는지 문제가 되었다. 이 문제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얻고자 예루살렘에서 사도들과 원로들이 함께하는 회의가 열렸다(제1독서). 그리스도는 참포도나무요 우리는 그 가지다. 나무에 붙어 있지 않은 가지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처럼, 예수님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복음).

제1독서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이 문제를 검토하게 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5,1-6
그 무렵 1 유다에서 어떤 사람들이 내려와, “모세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여러분은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형제들을 가르쳤다. 2 그리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 두 사람과 그들 사이에 적지 않은 분쟁과 논란이 일어나, 그 문제 때문에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신자들 가운데 다른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올라가기로 하였다.
3 이렇게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파견된 그들은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다른 민족들이 하느님께 돌아선 이야기를 해 주어 모든 형제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4 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교회와 사도들과 원로들의 영접을 받고,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보고하였다.
5 그런데 바리사이파에 속하였다가 믿게 된 사람 몇이 나서서, “그들에게 할례를 베풀고 또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령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 사도들과 원로들이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모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2(121),1-2.3-4ㄱ.4ㄴ-5(◎ 1 참조)
◎ 우리는 기뻐하며 주님의 집으로 가리라.
○ “주님의 집으로 가세!” 사람들이 나에게 이를 제 나는 기뻤노라. 예루살렘아, 네 성문에 이미 우리 발이 서 있노라. ◎
○ 예루살렘은 도성으로 세워져 견고하게 짜여졌도다. 그리로 지파들이 올라가도다, 주님의 지파들이. ◎
○ 주님의 이름을 찬송함이 이스라엘을 위한 법이로다. 그곳에 재판하는 왕좌가, 다윗 집안의 왕좌가 놓여 있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5,4ㄱ.5ㄴ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리라. 내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6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거룩한 신비로 저희 구원을 완성하시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파스카 신비가 저희에게 영원한 기쁨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서 부활하시어 우리를 비추셨도다. 당신 피로 우리를 속량하셨도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가 현세의 삶을 잘 살도록 도와주시고, 마침내는 영원한 행복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어제 우리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자기 중심적으로 이루는 평화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평화라는 점을 묵상하였습니다. 이는 오늘 복음 말씀인 ‘포도나무의 비유’와 이 말씀을 더욱 승화시킨 바오로 사도의 “하나의 몸과 여러 지체”(1코린 12,12-31)라는 비유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포도나무로 비유하시면서, 우리는 모두 그 가지이니 나무인 당신 안에 머물러 열매를 맺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에게서 떨어져서는 어떤 열매도 맺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더 나아가 그 반대의 논리도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곧, 나무에 붙어 있지 않은 가지는 당연히 열매를 맺을 수 없지만, 반대로 나뭇가지가 없는 나무도 역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 모두는 나뭇가지로서 나무를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반대로 그 가지들인 우리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나무 역시 제 몸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는, 서로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나무라고 하는 하나의 몸은 가지라고 하는 지체들과 한 존재이며 한 생명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본당 공동체도 이와 같습니다.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존재 의미를 그 공동체 안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을 때에 비로소 공동체의 평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깨닫고, 본당 공동체의 진정한 평화를 위하여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