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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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5일 금요일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성 베다 사제 학자, 또는 성 그레고리오 7세 교황, 또는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데 파치 동정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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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번 주님을 그리나이다 영성체 성가 163번 생명의 성체여
예물준비 성가 18번 주님을 부르던 날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파견 성가 19번 주를 따르리

입당송

묵시 1,5-6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피로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고, 우리가 한 나라를 이루어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셨도다. 알렐루야.

본기도

주 하느님, 그리스도의 영광과 성령의 빛으로 저희에게 영원한 세계를 다시 열어 주셨으니, 이 위대한 은혜로 저희가 더욱 굳은 믿음을 갖게 하시고, 더 열심히 주님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고 하고 바오로 사도는 살아 계시다고 함으로써 신앙의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재판이 열리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당할 수난을 예고하시면서 그에게 당신의 양들을 맡기신다. 이제 베드로는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려면 죽기까지 주님에 대한 사랑을 저버리지 않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이미 죽은 예수를, 바오로는 살아 있다고 주장합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5,13-21
그 무렵 13 아그리파스 임금과 베르니케가 카이사리아에 도착하여 페스투스에게 인사하였다. 14 그들이 그곳에서 여러 날을 지내자 페스투스가 바오로의 사건을 꺼내어 임금에게 이야기하였다.
“펠릭스가 버려두고 간 수인이 하나 있는데, 15 내가 예루살렘에 갔더니 수석 사제들과 유다인들의 원로들이 그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유죄 판결을 요청하였습니다. 16 그러나 나는 고발을 당한 자가 고발한 자와 대면하여 고발 내용에 관한 변호의 기회를 가지기도 전에 사람을 내주는 것은 로마인들의 관례가 아니라고 대답하였습니다.
17 그래서 그들이 이곳으로 함께 오자, 나는 지체하지 않고 그다음 날로 재판정에 앉아 그 사람을 데려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18 그런데 고발한 자들이 그를 둘러섰지만 내가 짐작한 범법 사실은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19 바오로와 다투는 것은, 자기들만의 종교와 관련되고, 또 이미 죽었는데 바오로는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예수라는 사람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뿐이었습니다.
20 나는 이 사건을 어떻게 심리해야 할지 몰라서, 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 그곳에서 이 사건에 관하여 재판을 받기를 원하는지 물었습니다. 21 바오로는 그대로 갇혀 있다가 폐하의 판결을 받겠다고 상소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를 황제께 보낼 때까지 가두어 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3(102),1-2.11-12.19와 20ㄱㄷ(◎ 19ㄱ)
◎ 주님께서는 하늘에 당신 어좌를 든든히 세우셨도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들아,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
○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은 것처럼, 주님의 자애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에 굳세도다. 주님께서는 해 뜨는 데가 해 지는 데서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우리에게서 멀리하시도다. ◎
○ 주님께서는 하늘에 당신 어좌를 든든히 세우시고, 그분의 왕권은 만물을 다스리시도다.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천사들아, 그분 말씀을 실천하는 힘센 용사들아. ◎

복음 환호송

요한 14,26
◎ 알렐루야.
○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5-19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과 함께 아침을 드신 다음에] 15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16 예수님께서 다시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17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젊었을 때에는 스스로 허리띠를 매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다. 그러나 늙어서는 네가 두 팔을 벌리면 다른 이들이 너에게 허리띠를 매어 주고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1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어,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할 것인지 가리키신 것이다. 이렇게 이르신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예물을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주님 뜻에 맞는 제물이 되게 하시고, 성령을 보내시어 저희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6,13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신비로운 성사로 저희를 기르시고 거룩하게 하시니, 이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인도의 위대한 사상가이며 지도자였던 간디는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입니다. 그는 변호사가 되어 차별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헌신하였으며,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독립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 마침내 1947년 7월 독립을 일구어 냅니다. 그러나 그는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의 융화를 위하여 노력하다가 힌두교도가 쏜 총탄에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생전에 그는 국가가 멸망의 길로 나아가는 일곱 가지 조건을 이야기하며 염려하였습니다.
곧, 원칙 없는 정치, 윤리 없는 경제, 노동 없는 자본, 인격 없는 교육, 인간성 없는 과학, 양심 없는 쾌락, 희생 없는 믿음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당신을 사랑하느냐고 세 번을 되풀이하여 물으신 다음에 당신 양들을 잘 돌보라고 부탁하십니다. 또한 그 주님의 사업을 위하여 베드로는 박해와 순교의 고통을 희생으로 받아들여야 함도 말씀하십니다.
간디가 이야기한 것처럼 ‘희생 없는 믿음’은 올바른 국가를 유지할 수 없는 조건이 될 뿐 아니라, 올바른 교회를 유지할 수 없는 조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희생을 회피하고 두려워한다면 이는 결코 올바른 신앙생활이 아니며, 우리 교회를 허물어뜨리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이처럼 자신의 희생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삶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