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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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8일 월요일

[(녹)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연중 제4주일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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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17번 내가 절망 속에 영성체 성가 166번 생명의 양식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파견 성가 459번 너희는 가진 것 팔아

입당송

시편 106(105),47
주님 저희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저희가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주님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흠숭하며,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죄를 뉘우치고 돌아오는 사람은 무조건 받아들이시는 용서와 자비의 하느님이시다. 주님께서는 회개하는 이들에게는 돌아올 기회를 주신다(제1독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무척 어렵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이라도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 돌아와 하느님의 심판을 깨달아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17,24-29
주님께서는 24 회개하는 이들에게는 돌아올 기회를 주시고, 인내심을 잃어버린 자들은 위로하신다.
25 주님께 돌아오고 죄악을 버려라. 그분 앞에서 기도하고 잘못을 줄여라. 26 지극히 높으신 분께 돌아오고 불의에서 돌아서라. 그분께서 너를 이끄시어 어둠에서 구원의 빛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또 너는 그분께서 역겨워하시는 것을 혐오하여라.
27 살아서 감사하는 이들을 대신하여 누가 저승에서 지극히 높으신 분께 찬미를 드리겠느냐? 28 존재하지 않는 자처럼 죽은 이에게서는 찬양이 그치지만, 건강하게 살아 있는 이는 주님께 찬미를 드리리라.
29 주님의 자비는 얼마나 크시며, 당신께 돌아오는 이들에 대한 그분의 용서는 얼마나 크신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2(31),1-2.5.6.7(◎ 11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이 덮여진 이!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얼에 거짓이 없는 사람! ◎
○ 제 잘못을 주님께 자백하며 제 허물을 감추지 않고 말씀드렸나이다.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하나이다.” 그러자 제 허물과 잘못을 주님께서 용서하여 주셨나이다. ◎
○ 주님께 충실한 이들이 모두 곤경의 때에 기도드리나이다. 큰물이 닥친다 하더라도 그에게는 미치지 못하리이다. ◎
○ 주님은 저의 피신처. 곤경에서 저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환호로 저를 에워싸시나이다.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복음 환호송

2코린 8,9
◎ 알렐루야.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너희가 그 가난으로 부유해졌도다.
◎ 알렐루야.

복음

<가진 것을 다 팔고 나를 따라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7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께 올리는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주님의 얼굴을 주님 종 위에 비추시고, 주님의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주님, 제가 주님을 불렀으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되고 굳은 신앙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부자는 구원받지 못한다는 뜻이 아니라, 더 큰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을 바꾸어 이해해 볼 수도 있습니다. 곧, 어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갔다면, 이는 다른 보통 사람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훌륭하게 산 부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경주의 최 부잣집 이야기는 부자들의 좋은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최 부잣집에는 대대로 이어진 여섯 가지 가훈이 있었습니다. 첫째,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둘째, 재산을 모으되 만석 이상은 모으지 마라. 셋째,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넷째,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마라. 다섯째, 최씨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뒤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여섯째,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우선 첫째 가훈은 최소한의 양반 신분을 유지하는 진사까지만 벼슬을 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필요한 재산 이상은 사회에 환원하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나그네에게 먹을 것을 주고 노잣돈을 쥐어 보내라는 규율입니다. 넷째는 당시 흉년에 가난한 농부들은 쌀 한 말에 논 한 마지기를 넘길 정도였으므로 가난을 이용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다섯째는 집안 살림의 검소함을 강조합니다. 여섯째는 이웃의 굶주림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부자는 삼 대를 지내기 어렵다고 하나 최 부잣집은 이 여섯 가지 가훈을 지키며 12대를 만석꾼으로 이어 왔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들은 “하느님 나라와 부자”의 비유는, 가진 것이 얼마나 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