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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3일 주일

[(백) 삼위일체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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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43번 진리의 성령 영성체 성가 32번 언제나 주님과 함께
예물준비 성가 25번 사랑의 하느님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221번 받아주소서 168번 오묘하온 성체
206번 성심의 사랑 파견 성가 480번 믿음으로

오늘 전례

삼위일체 대축일은 4세기 초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하는 아리우스 이단에 대한 반박에서 비롯되었다. 로마 전례력에 들어오게 된 것은 14세기 요한 22세 교황 때였으며, 이때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 오고 있다.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로서 한 분 하느님의 세 위격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바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세 위격이십니다. 하느님의 신비는 하나 속에 현존하는 셋의 신비입니다. 높고 낮음도 없는 일치의 신비입니다. 오늘은 그 일치를 깊이 묵상하는 날입니다.

입당송

하느님 아버지와 하느님의 외아드님과 성령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정녕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셨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아버지, 진리의 말씀이신 성자와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을 세상에 보내시어, 주님의 놀라운 신비를 인간에게 밝혀 주셨으니, 저희가 참신앙으로, 영원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찬양하고 흠숭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모든 존재를 앞선 분이 계셨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계신 분이시다. 하느님 말고 어떤 존재가 있었겠는가? 우리는 그분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러기에 가르침을 따라간다. 삼위일체도 우리가 있기 전부터 있었던 가르침이다(제1독서). 믿음만이 주님의 가르침에 다가가는 방법이다. 믿는 이에게는 은총이 함께한다. 은총을 통해서만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믿음은 희망이요 주님의 가르침을 깨닫는 길이다(제2독서). 깨달음을 위하여 성령께서 오셨다. 구약에서도 거룩한 영이 내리면 하느님의 사람이 되었다. 삼위일체의 가르침도 결국은 깨달음이며, 믿는 이에게 내리는 은총이다. 그분 곧 진리의 성령께서 우리를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지혜는 태어났다.>
▥ 잠언의 말씀입니다. 8,22-31
하느님의 지혜가 이렇게 말하였다.
22 “주님께서는 그 옛날 모든 일을 하시기 전에 당신의 첫 작품으로 나를 지으셨다.
23 나는 한처음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영원에서부터 모습이 갖추어졌다.
24 심연이 생기기 전에, 물 많은 샘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25 산들이 자리 잡기 전에, 언덕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26 그분께서 땅과 들을, 누리의 첫 흙을 만드시기 전이다.
27 그분께서 하늘을 세우실 때, 심연 위에 테두리를 정하실 때 나 거기 있었다.
28 그분께서 위의 구름을 굳히시고 심연의 샘들을 솟구치게 하실 때, 29 물이 그분의 명령을 어기지 않도록 바다에 경계를 두실 때, 그분께서 땅의 기초를 놓으실 때 30 나는 그분 곁에서 사랑받는 아이였다.
나는 날마다 그분께 즐거움이었고, 언제나 그분 앞에서 뛰놀았다. 31 나는 그분께서 지으신 땅 위에서 뛰놀며 사람들을 내 기쁨으로 삼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4-5.6-7.8-9(◎ 2ㄱㄴ)
◎ 주님 저희의 주님, 온 땅에 주님 이름, 이 얼마나 존엄하나이까!
○ 우러러 주님의 하늘을 바라보나이다, 주님 손가락의 작품들을, 주님께서 굳건히 세우신 달과 별들을.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시나이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시나이까? ◎
○ 주님께서는 그를 신들보다 조금만 못하게 만드시고,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주님 손의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아래 두셨나이다. ◎
○ 주님께서는 저 모든 양 떼와 소 떼, 들짐승들하며, 하늘의 새들과 바다의 물고기들, 물속 길을 다니는 것들을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

제2독서

<우리는 성령께서 부어 주시는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로 나아갑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1-5
형제 여러분, 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2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4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5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묵시 1,8 참조
◎ 알렐루야.
○ 지금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장차 오실 하느님, 성부 성자 성령께 영광 있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 형제 여러분, 삼위일체이신 우리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며, 우리의 바람을 간절히 아룁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세례성사로써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고백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교회가, 성령을 통하여 그 믿음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현충일을 맞이하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조국을 지키고자 목숨까지 바친 수많은 선열들을 기억하시어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모든 국민이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기보다 사회와 나라를 위해 기쁘게 자신을 희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3.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병에 걸린 이들, 특별히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주님께서 손수 위로하여 주시고 그들의 믿음을 북돋아 주시어, 그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굳게 믿으며 꿋꿋한 마음으로 희망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환경의 날을 맞이하며, 환경 보호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생활의 편리라는 이름 아래 아름다운 자연이 마구 파괴되고 있사오니, 모든 이가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을 살리는 길이 곧 인간 생명을 살리는 길임을 깨달아,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일에 앞장서게 하소서. ◎
+ 삼위일체이신 주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서 한 분이신 주님께 드리는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봉헌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 자신을 주님께 영원한 제물로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감사송

<삼위일체의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독생 성자와 성령과 함께 한 하느님이시며 한 주님이시나, 위로서 하나가 아니시고 삼위일체이신 본체로서 하나이시나이다. 주님의 계시로 주님의 영광에 대하여 저희가 믿는 진리는 성자와 성령께도 다름이 없나이다. 그러므로 위로는 각각이시요, 본체로는 하나이시며 위엄으로는 같으심을 흠숭하오며, 영원하신 참하느님을 믿어 고백하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와 대천사와 케루빔과 세라핌도 주님을 끊임없이 찬송하며 소리 맞춰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갈라 4,6 참조
진정 너희가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시어,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삼위일체는 일치의 신비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서 온전히 하나 되어 사신다는 표현입니다. 너무 깊은 일치이기에 결코 나뉠 수 없다는 표현입니다. 일치의 목적은 우주와 사람에 대한 사랑입니다. 오늘 우리도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내며 일치의 깨달음을 청해야겠습니다. 가족과 이웃을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영원하시고 나뉠 수 없으신 삼위일체를 믿어 고백하며 성체를 받아 모셨사오니, 저희 몸과 마음을 구원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성호를 긋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시작합니다. 기도하기 전이나 음식을 먹기 전에 바치는 성호경은 그리스도인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무의식 속에서도 삼위일체를 고백하며 살고 있습니다.
삼위일체는 성부, 성자, 성령께서 한 분 하느님으로 계신다는 뜻입니다. 굳이 이러한 표현을 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성경의 기록 때문입니다. 곧 성경에 하느님, 예수님, 성령께서 따로 등장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를 설명하고자 삼위일체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아버지와 하나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고 왔다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사도들은 성령 강림 뒤에 비로소 예수님과 아버지께서 한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성령께서 오시지 않았더라면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심을 몰랐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것도 성령께서 도와주신 결과입니다. 삼위일체는 아버지 하느님을 깨닫는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