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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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4일 월요일

[(녹) 연중 제9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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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36번 주 날개 밑 영성체 성가 167번 생명이신 천상 양식
예물준비 성가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파견 성가 200번 열절하신 주의 사랑

입당송

시편 17(16),6.8 참조
주 하느님,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겠기에 제가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어 제 말씀을 들어 주소서. 주님의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주님의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정성스럽고 성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토빗은 의로운 사람이다. 그는 평생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고 고백한다. 억울한 시신을 묻어 주는 그를 이웃들은 비웃는다. 사람들은 의인이 하는 일을 잘 모른다(제1독서). 소작인들도 주인을 잘 몰랐다. 그들은 인내하고 참아 주는 주인을 오히려 모자라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소작인들이다(복음).

제1독서

<토빗은 진리의 길을 걸어왔다.>
▥ 토빗기의 시작입니다. 1,3; 2,1ㄴ-8
3 나 토빗은 평생토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 나는 나와 함께 아시리아인들의 땅 니네베로 유배 온 친척들과 내 민족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2,1 우리의 축제인 오순절 곧 주간절에 나를 위하여 잔치가 벌어져, 나는 음식을 먹으려고 자리에 앉았다. 2 내 앞에 상이 놓이고 요리가 풍성하게 차려졌다.
그때에 내가 아들 토비야에게 말하였다. “얘야, 가서 니네베로 끌려온 우리 동포들 가운데에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잊지 않는 가난한 이들을 보는 대로 데려오너라. 내가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 그런다. 얘야, 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마.” 3 그래서 토비야가 우리 동포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들을 찾으러 나갔다.
그가 돌아와서 “아버지!” 하고 불렀다. 내가 “얘야, 나 여기 있다.” 하고 대답하자 그가 계속 말하였다. “아버지, 누가 우리 백성 가운데 한 사람을 살해하여 장터에 던져 버렸습니다. 목 졸려 죽은 채 지금도 그대로 있습니다.” 4 나는 잔치 음식을 맛보지도 않고 그대로 둔 채 벌떡 일어나 그 주검을 광장에서 날라다가, 해가 진 다음에 묻으려고 어떤 방에 놓아두었다. 5 그런 다음 집에 돌아와서 몸을 씻고 슬픔에 싸인 채 음식을 먹었다. 6 그때에 아모스 예언자가 베텔을 두고 한 말씀이 생각났다. “너희의 축제들은 슬픔으로, 너희의 모든 노래는 애가로 바뀌리라.”
7 나는 울었다. 그리고 해가 진 다음에 나가서 땅을 파고 그를 묻어 주었다. 8 이웃들은 나를 비웃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이제는 두렵지가 않은 모양이지? 전에도 저런 일 때문에 사형감으로 수배되어 달아난 적이 있는데, 또 저렇게 죽은 이들을 묻는구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1-2.3-4.5-6(◎ 1ㄱ)
◎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행복하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계명들로 큰 즐거움을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이들의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고, 그의 의로움은 길이 존속하리라. 올곧은 이들에게는 어둠 속에서 빛이 솟으리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우며 의로운 이로다. ◎
○ 잘되리라, 관대하게 꾸어 주고 제 일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이! 정녕 그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고, 의인은 영원한 기억으로 남으리라. ◎

복음 환호송 묵시 1,5ㄱㄴ 참조
◎ 알렐루야.
○ 성실한 증인이시고 죽은 이들의 맏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피로 우리 죄를 씻어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2 포도 철이 되자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소작인들에게서 포도밭 소출의 얼마를 받아 오라고 하였다. 3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를 붙잡아 매질하고서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4 주인이 그들에게 다시 다른 종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 종의 머리를 쳐서 상처를 입히고 모욕하였다. 5 그리고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보냈더니 그 종을 죽여 버렸다. 그 뒤에 또 많은 종을 보냈지만 더러는 매질하고 더러는 죽여 버렸다.
6 이제 주인에게는 오직 하나, 사랑하는 아들만 남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7 그러나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8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9 그러니 포도밭 주인은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돌아와 그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다.
10 너희는 이 성경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11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12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워 그분을 그대로 두고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자유로운 마음으로 제사를 봉헌하게 하시고, 이 거룩한 미사로 주님의 은총을 받아 깨끗하여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3(32),18-19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시니, 그들의 목숨을 죽음에서 구하시고, 굶주릴 때 그들을 살리시기 위함이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자주 천상 잔치에 참여하여, 현세의 은혜도 받고 영원한 신비도 배워 알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날이 갈수록 의인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남을 돕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찾기에 급급합니다. 남을 돕는 일은 여유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앞 가리기에도 급급한 형편에 어찌 남을 도와줄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누군가를 도와줘 보십시오. 언제나 새로운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은총의 충만함을 느낄 것입니다.
여유가 있다고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실천해 본 사람이 쉽게 도와주는 법입니다. 베풀면 돌아옵니다. 기쁨이 돌아오고 당당함이 돌아옵니다. 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을 능가하기 때문입니다. 베푸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면 어찌 그를 의인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베푸는 것에는 물질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정한 말 한마디, 온화한 눈빛 하나가 이웃을 기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듯한 말이 자선이 되고, 웃음 가득한 표정이 의인을 만든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매일 만나는 사람에게 얼마나 기쁨을 주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봅시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에게 먼저 의인이 되어야 참된 의인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