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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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6일 수요일

[(녹) 연중 제9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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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번 주 하느님 크시도다 영성체 성가 163번 생명의 성체여
예물준비 성가 18번 주님을 부르던 날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파견 성가 43번 영원한 생명

입당송

시편 66(65),4
온 세상이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께 노래하게 하소서. 주님 이름을 노래하게 하소서.

본기도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는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이 시대에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토빗은 모욕당하는 자신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억울함이 가득하지만 그는 자비를 청한다. 사라 역시 죽음을 생각하다가 마음을 돌린다. 자신 때문에 비난받을 부친을 생각하였던 것이다. 두 사람의 기도는 마침내 하늘에 닿는다(제1독서). 죽고 사는 것은 하느님께 달린 일이다. 그분께서는 모든 생명의 주인으로,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실 뿐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복음).

제1독서

<토빗과 사라의 기도가 영광스러운 하느님 앞에 다다랐다.>
▥ 토빗기의 말씀입니다. 3,1-11ㄱ.16-17ㄱ
그 무렵 1 나 토빗은 마음이 몹시 괴로워 탄식하며 울었다. 그리고 탄식 속에서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2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당신께서 하신 일은 모두 의롭고, 당신의 길은 다 자비와 진리입니다. 당신은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3 이제 주님, 저를 기억하시고, 저를 살펴보아 주소서. 저의 죄로, 저와 제 조상들이 알지 못하고 저지른 잘못으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그들은 당신께 죄를 짓고 4 당신의 계명들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는 저희를 약탈과 유배와 죽음에 넘기시고, 당신께서 저희를 흩으신 모든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와 조롱거리와 우셋거리로 넘기셨습니다.
5 저의 죄에 따라 저를 다루실 적에 내리신 당신의 그 많은 판결들은 다 참되십니다. 저희는 당신의 계명들을 지키지 않고, 당신 앞에서 참되게 걷지 않았습니다.
6 이제 당신께서 좋으실 대로 저를 다루시고, 명령을 내리시어 제 목숨을 앗아 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가 이 땅에서 벗어나 흙이 되게 하소서. 저에게는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습니다. 제가 당치 않은 모욕의 말을 들어야 하고, 슬픔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주님, 명령을 내리시어 제가 이 곤궁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제가 이곳에서 벗어나 영원한 곳으로 들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서 당신의 얼굴을 돌리지 마소서. 살아서 많은 곤궁을 겪고 모욕의 말을 듣는 것보다 죽는 것이 저에게는 더 낫습니다.”
7 바로 그날, 메디아의 엑바타나에 사는 라구엘의 딸 사라도 자기 아버지의 여종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서 모욕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8 사라는 일곱 남자에게 시집을 갔지만, 신부와 관련된 관습에 따라 신랑이 사라와 한 몸이 되기도 전에, 아스모대오스라는 악귀가 그 남편들을 죽여 버렸다.
그래서 그 여종이 사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던 것이다. “당신 남편들을 죽이는 자는 바로 당신이에요. 당신은 이미 일곱 남자에게 시집을 갔지만 그들 가운데에서 누구의 이름도 받지 못했어요. 9 그런데 당신 남편들이 죽었으면 죽었지 우리는 왜 때려요? 남편들이나 따라가시지. 그래야 우리가 당신의 아들이나 딸을 영영 보지 않게 되죠.”
10 그날 사라는 마음에 슬픔이 가득하여 울면서, 자기 아버지 집의 위층 방으로 올라가 목을 매려고 하였다. 그러나 생각을 다시 하고서는 이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사람들이 ‘당신에게는 사랑하는 외동딸밖에 없었는데 그 애가 불행을 못 이겨 목을 매고 말았구려.’ 하면서, 내 아버지를 모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 만일 그렇게 되면 늙으신 아버지께서 나 때문에 슬퍼하시며 저승으로 내려가시게 되겠지. 목을 매는 것보다는, 평생 모욕하는 말을 듣지 않도록 죽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낫겠다.”
11 그러면서 사라는 창 쪽으로 양팔을 벌리고 기도하였다.
16 바로 그때에 그 두 사람의 기도가 영광스러운 하느님 앞에 다다랐다. 17 그래서 라파엘이 두 사람을 고쳐 주도록 파견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5(24),2-3.4-5ㄴ.6과 7ㄴㄷ.8-9(◎ 1)
◎ 주님, 주님께 제 영혼을 들어 올리나이다.
○ 저의 주 하느님, 주님께 의지하오니 제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제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 날뛰지 못하게 하소서.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아무도 수치를 당하지 않으나, 까닭 없이 배신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
○ 주님, 주님의 길을 제게 알려 주시고, 주님의 행로를 제게 가르쳐 주소서. 주님의 진리 위를 걷게 하시고 저를 가르치소서. 주님께서는 제 구원의 하느님이시옵니다. ◎
○ 기억하소서, 주님, 먼 옛날부터 베풀어 오신 주님의 자비와 자애를. 주님, 주님의 자애에 따라, 주님의 선하심을 생각하시어 저를 기억하여 주소서. ◎
○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바르시니, 죄인들에게 길을 가르쳐 주시도다. 가련한 이들이 올바른 길을 걷게 하시고, 가련한 이들에게 당신 길을 가르치시도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1,25ㄱ.26ㄱ 참조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8-27
그때에 18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19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0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21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22 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3 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2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26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여 이 제사를 드릴 때마다 저희의 구원이 이루어지오니, 저희가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23(22),5 참조
주님께서 저에게 상을 차려 주시니, 저의 술잔도 가득하나이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에게 주님의 사랑을 부어 주시어, 같은 천상 양식을 가득히 받아 먹은 저희가 한마음 한몸으로 주님을 섬기며 서로 화목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부활은 소생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전혀 다른 생명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느님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사두가이들이 엉뚱한 질문을 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능력을 모르기에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답하십니다.
죽은 다음의 세계는 우리 인간의 영역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질문하고 쉽게 답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야기, 곧 한 여인이 일곱 형제와 혼인한다는 설정 또한 얼마나 유치한 생각입니까?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조용히 이르십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을 모르면 잘못 질문하기 십상입니다. 억지를 부리고 고집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익은 벼는 고개를 숙입니다. 익지 않은 벼는 알맹이가 없어 바람에 날립니다. 빈 수레가 요란한 것과 같습니다. 성경을 읽지도 쓰지도 않는 사람들이 부활에 대해서는 더 요란하게 이야기합니다. 사두가이들과 다를 바 없는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