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6월 13일 수요일

[(백)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58번 주의 말씀 듣고 영성체 성가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파견 성가 461번 엠마우스

오늘 전례

파도바의 안토니오 성인은 13세기 초에 활동한 설교가이다. 선교사가 되기를 열망한 그는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입회한 뒤로 이단자의 개종과 냉담자의 회두를 위하여 평생을 바쳤다. 안토니오 성인은 중부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파도바에 살면서 고해성사와 설교로 많은 이들을 영적 세계로 인도하였다. 평소 병약했던 그는 36세의 젊은 나이로 선종하였다.

입당송

루카 4,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도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상한 이들을 고쳐 주게 하셨도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뛰어난 설교가 성 안토니오를 보내 주시고, 어려울 때에 그의 전구를 들어주시니, 저희가 그의 도움으로 온갖 곤경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주님의 복음을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계약은 주님과 맺은 약속이다. 그렇게 살겠다는 이스라엘의 다짐이다. 오늘날도 믿는 이에겐 이 약속이 유효하다. 그러므로 계약을 지키면 축복이 함께한다. 그런 자격은 주님께서 주셨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이나 예언서의 말씀을 폐지하러 오시지 않았다. 오히려 구약의 계명을 완성하시려고 오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새 계약의 일꾼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3,4-11
형제 여러분, 4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5 그렇다고 우리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스스로 무엇인가 해냈다고 여긴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의 자격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이 계약은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7 돌에 문자로 새겨 넣은 죽음의 직분도 영광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곧 사라질 것이기는 하였지만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영광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8 그렇다면 성령의 직분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9 단죄로 이끄는 직분에도 영광이 있었다면, 의로움으로 이끄는 직분은 더욱더 영광이 넘칠 것입니다. 10 사실 이 경우, 영광으로 빛나던 것이 더 뛰어난 영광 때문에 빛을 잃게 되었습니다. 11 곧 사라질 것도 영광스러웠다면 길이 남을 것은 더욱더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9(98),5.6.7.8.9(◎ 9ㄷ 참조)
◎ 주님 저희 하느님, 주님께서는 거룩하시나이다.
○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주님의 발판 앞에 엎드려라. 주님께서는 거룩하시도다. ◎
○ 모세와 아론은 주님 사제들 가운데에, 사무엘은 주님 이름을 부르는 이들 가운데에 있도다.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그들에게 친히 응답하셨도다. ◎
○ 주님께서 구름 기둥 안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시자, 그들은 주님의 법과 주님께서 내리신 명령을 지켰도다. ◎
○ 주님 저희 하느님,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응답하셨나이다. 주님은 그들에게 용서하시는 하느님. 그러나 그들의 악행은 응징하셨나이다. ◎
○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주님의 거룩한 산을 향하여 엎드려라. 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거룩하시도다. ◎

복음 환호송

시편 25(24),4ㄴ.5ㄱ 참조
◎ 알렐루야.
○ 주 하느님, 주님의 행로를 제게 가르쳐 주시고, 주님의 진리 위를 걷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성인들을 공경하며 바치는 이 예물이 주님의 영광스러운 권능을 드러내며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28,20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 안토니오 사제가 정성을 다하여 거행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거룩한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도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난히 율법에 얽매인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민족의 침입이 잦았던 그들에게 민족의 구심점은 신앙이었고, 그 신앙을 받쳐 주는 기둥이 율법이었기 때문입니다. 큰일은 언제나 법으로 금지하거나 명했습니다. 더욱이 율법은 하느님 앞의 맹세였습니다. 따라서 법을 어기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율법 학자는 율법을 현실에 적응시키는 임무를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곧 불변의 율법을 어떻게 적용하며 살 것인지를 연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라는 법보다 하지 말라는 법을 만들기 쉬운 탓이었는지, 당시에는 금지하는 법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금지 사항이 많은 법일수록 사람들은 거기에 더 얽매이게 됩니다. 율법은 차츰 사람들 위에 군림하게 되어 율법 지상주의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지 말라는 법을 하라는 법으로 전환시키셨습니다. “사랑하라. 용서하라. 자비를 베풀라.”는 것이 그분의 외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지 말라는 소극적인 방법을 하라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바꾸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