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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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15일 금요일

[(백) 예수 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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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99번 예수 마음 영성체 성가 509번 성심이여
예물준비 성가 206번 성심의 사랑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파견 성가 56번 목자를 따라서

오늘 전례

오늘은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인간을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쉽게 망각합니다. 사는 것에 쫓기어 정작 소중한 사랑은 외면한 채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예수 성심은 “다시 사랑을 시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가족과 이웃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예수 성심의 사랑이 우리 모두를 변화시켜 주시기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입당송

시편 33(32),11.19
주님 마음의 계획들은 대대로 이어지도다. 사람들의 목숨을 죽음에서 구하시고, 굶주릴 때 그들을 살리시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의 성심을 통하여 저희에게 베푸신 놀라운 사랑을 생각하며 기뻐하오니, 이 끝없는 사랑의 샘에서 솟아나는 은총을 언제나 가득히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목자는 양 떼를 돌보는 사람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양들을 보살펴 주시겠다고 하신다. 사람들은 이 말씀에 경외감을 느꼈다. 그들의 자긍심과 당당함은 주 하느님에 대한 신뢰에서 출발한다(제1독서). 신약의 예수님 역시 양들을 위한 삶이었다. 그분의 수난과 죽음이 그 사랑을 증명한다. 의인은커녕 죄인을 위하여 어찌 죽을 수 있다는 말인가. 예수님의 사랑은 이를 뛰어넘는다(제2독서). 잃어버린 양은 사랑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다. 자신만을 생각할 뿐 남은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진정한 목자는 그런 양에게 사랑을 가르쳐 주려고 직접 찾아 나선다(복음).

제1독서

<내가 몸소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몸소 그들을 누워 쉬게 하겠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4,11-16
11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내 양 떼를 찾아서 보살펴 주겠다. 12 자기 가축이 흩어진 양 떼 가운데에 있을 때, 목자가 그 가축을 보살피듯, 나도 내 양 떼를 보살피겠다. 캄캄한 구름의 날에, 흩어진 그 모든 곳에서 내 양 떼를 구해 내겠다.
13 그들을 민족들에게서 데려 내오고 여러 나라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의 산과 시냇가에서, 그리고 그 땅의 모든 거주지에서 그들을 먹이겠다.
14 좋은 풀밭에서 그들을 먹이고, 이스라엘의 높은 산들에 그들의 목장을 만들어 주겠다. 그들은 그곳 좋은 목장에서 누워 쉬고, 이스라엘 산악 지방의 기름진 풀밭에서 뜯어 먹을 것이다.
15 내가 몸소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몸소 그들을 누워 쉬게 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6 잃어버린 양은 찾아내고 흩어진 양은 도로 데려오며, 부러진 양은 싸매 주고 아픈 것은 원기를 북돋아 주겠다. 그러나 기름지고 힘센 양은 없애 버리겠다. 나는 이렇게 공정으로 양 떼를 먹이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3(22),1-3ㄱ.3ㄴ-4.5.6(◎ 1)
◎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도다. ◎
○ 바른길로 나를 끌어 주시니, 주님의 이름 때문이어라. 제가 비록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주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옵니다. 주님의 막대와 지팡이가 저에게 위안을 주나이다. ◎
○ 주님께서 저의 원수들 앞에서 저에게 상을 차려 주시고, 제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저의 술잔도 가득하나이다. ◎
○ 저의 한평생 모든 날에 호의와 자애만이 저를 따르리니, 저는 일생토록 주님의 집에 사오리다. ◎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5ㄴ-11
형제 여러분, 5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습니다.
6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 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7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8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9 그러므로 이제 그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10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11 그뿐 아니라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자랑합니다. 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 화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1,29ㄱㄴ
◎ 알렐루야.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알렐루야.

복음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3-7
그때에 3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사랑하시는 성자의 사랑 지극하신 성심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기꺼이 받아 주시어,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우리 주…….

감사송

<그리스도의 무한하신 사랑>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지극하신 사랑으로 십자가에 높이 달리시어, 저희를 위하여 몸소 자신을 제물로 바치시고, 심장이 찔리시어 피와 물을 쏟으심으로써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성사의 샘이 되셨으니, 모든 이가 구세주의 열린 성심께 기꺼이 달려가 끊임없이 구원의 샘물을 퍼내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기쁨에 넘쳐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요한 7,37-3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그 속에서 생명의 물이 강물처럼 흘러나오리라.

영성체 후 묵상

예수 성심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애정으로 받아 주시는 주님의 마음입니다. 어버이는 부족한 게 많은 자녀를 더욱 가까이하고 사랑합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좋은 이웃만 가까이하려고 합니다. 그 좋은 이웃의 기준도 내가 정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누구를 가리지 않으시고 모두를 사랑하셨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그러한 마음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사랑의 이 큰 성사로써 저희에게 거룩한 사랑의 불을 놓으시어, 저희가 언제나 성자를 사랑하며, 이웃 형제들 가운데서 성자를 알아보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진정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까지 바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역사에는 교우들을 위하여 순직한 성직자들이 많습니다. 김대건 신부님도, 최양업 신부님도 그랬습니다. 조선의 세 번째 사제 그룹이었던 강도영·정규하·강성삼 신부님 역시 그러한 삶을 사셨습니다.
1896년 4월 26일 서울 중림동 약현 성당에서 거행된 이 세 분 신부님들의 서품식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가진 성품성사였습니다. 특히 세 분 가운데 막내였던 강성삼 신부님은 말레이시아 페낭 신학교에 입학하여 14년 만에 사제품을 받았는데, 그분의 짧은 일생은 참으로 험난하였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와중에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강성삼 신부님은 16살 때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이국 땅 페낭 신학교에서 영양실조와 풍토병으로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습니다. 신부님의 첫 사목지는 경남 밀양(명례)이었으나, 본당 사목 6년 만에 선종하였습니다. 38세의 아까운 나이였습니다.
예수 성심 대축일인 오늘은 또한 ‘사제 성화의 날’입니다. 성화는 예수 성심을 닮는 일입니다. 기도 없이, 은총 없이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사제만이 아니라 우리 모든 신앙인이 성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