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7년 6월 16일 토요일

[(백)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48번 한 생을 주님 위해 영성체 성가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예물준비 성가 214번 온 누리의 하느님 파견 성가 240번 복되신 마리아

오늘 전례

어머니의 마음은 언제나 열려 있다. 어머니의 마음은 기다리는 마음이다. 언제나 자녀들이 가까이 다가오기를 기다린다. 자녀가 성장해서 어른이 되어도 어머니의 그 마음은 마찬가지다. 성모님의 마음도 똑같다. 믿는 이들이 사랑과 희망으로 당신께 다가오기를 기다리신다. 교회는 해마다 예수 성심 대축일 다음 토요일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로 기념해 오고 있다.

입당송

시편 13(12),6
저는 주님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주님의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제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주님께 노래하오리다.

본기도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자비로이 들으시어, 저희가 주님 영광의 궁전이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평화는 본디 인간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것이었다. 주님께서 주셔야만 평화와 행복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러기에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라고 노래한다(제1독서).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소년 예수는 이렇게 말하였다. 부모는 그를 애타게 찾았건만, 정작 그는 하느님의 성전에 머물고 있었던 것이다. 그 역시 처음부터 하늘에 속한 사람이었다(복음).

제1독서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한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1,9-11
9 내 백성의 후손은 민족들 사이에, 그들의 자손은 겨레들 가운데에 널리 알려져, 그들을 보는 자들은 모두, 그들이 주님께 복 받은 종족임을 알게 되리라.
10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11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1사무 2,1.4-5.6-7.8ㄱㄴㄷㄹ(◎ 1ㄱ 참조)
◎ 제 마음이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기뻐 뛰나이다.
○ 제 마음이 주님 안에서 기뻐 뛰고, 제 이마가 주님 안에서 높이 들리나이다. 제 입이 원수들을 비웃으니, 제가 주님의 구원을 기뻐하기 때문이옵니다. ◎
○ 용사들의 활은 부러지고, 비틀거리는 이들은 힘으로 허리를 동여매도다. 배부른 자들은 양식을 얻으려 품을 팔고, 배고픈 이들은 다시는 일할 필요가 없도다. 아이 못 낳던 여자는 일곱을 낳고, 아들 많은 여자는 홀로 시들어 가도다. ◎
○ 주님은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는 분, 저승에 내리기도 올리기도 하시도다. 주님은 가난하게도 가멸게도 하시는 분, 낮추기도 높이기도 하시도다. ◎
○ 주님께서는 가난한 이를 먼지에서 일으키시고, 궁핍한 이를 거름 더미에서 일으키시어, 귀인들과 한자리에 앉히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도다. ◎

복음 환호송

루카 2,19 참조
◎ 알렐루야.
○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님,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51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천주의 성모 마리아를 기념하여 바치는 예물과 기도를 기꺼이 받아들이시고,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우리 주…….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축일에……”, 195면 참조>

영성체송

루카 2,19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영원한 구원의 성찬에 참여하고 비오니, 성자의 어머니를 기념하는 저희가 주님께서 베푸시는 넘치는 은총에 감사하며, 구원의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닫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그러나 소년 예수님의 답변은 의외였습니다.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미안하다는 말도 상냥한 어투도 아니었습니다.
부모는 그의 말을 못 알아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을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듣는데 그분들이 못 알아들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그의 행동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왜 그런 행동을 해야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소년 예수님은 왜 부모가 찾는 줄 알면서도 성전에 남아 토론을 벌였을까요?
세 사람은 어느 누구보다 개성이 강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서로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할 상황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의 뜻을 공통분모로 하여 서로 일치하며 살았습니다. 서로가 충돌할 때에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자신의 뜻을 접었습니다. 그러기에 성가정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가족 안에서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럴 때 질책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주님의 뜻을 찾으려는 자세가 앞서야 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성가정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아닐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