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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1일 목요일

[(백)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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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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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58번 주의 말씀 듣고 영성체 성가 154번 주여 어서 오소서
예물준비 성가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155번 우리 주 예수
파견 성가 441번 주의 나라 임하면

오늘 전례

알로이시오 성인은 군인인 부친의 뜻에 따라 군인의 길을 가야 할 운명이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선교사를 열망한 그는 17세 때 부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예수회 회원이 되었다. 성인은 흑사병이 창궐하고 있을 때 병원에서 열정적으로 환자를 돌보다가 그 역시 열병에 걸려 선종하였다. 스물세 살의 젊은 나이였다. 비오 11세 교황은 그를 가톨릭 청소년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입당송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주님의 산에 오르고, 주님의 거룩한 곳에 서리라.

본기도

천상 선물을 주시는 하느님, 성 알로이시오의 생애에서 놀라운 순결과 참회의 정신을 결합시키셨으니, 그의 공덕과 전구를 굽어보시고, 저희가 그의 순결은 따르지 못하여도 그의 참회만은 충실히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무엇이 바오로에게 그토록 놀라운 선교 여행을 하게 했을까? 온갖 질시와 박해 속에서도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힘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 사랑의 힘으로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그런 그를 오해하는 무리가 있음은 당연한 일이다(제1독서).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이 기도에서 유혹은 무엇이며 또 악은 무엇이겠는가? 용서하지 않으려는 유혹이다. 오해와 편견으로 고통을 주는 이에게 보복하고 싶은 악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하느님의 복음을 대가 없이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11,1-11
형제 여러분, 1 아무쪼록 여러분은 내가 좀 어리석더라도 참아 주기를 바랍니다. 부디 참아 주십시오. 2 나는 하느님의 열정을 가지고 여러분을 위하여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실 나는 여러분을 순결한 처녀로 한 남자에게, 곧 그리스도께 바치려고 그분과 약혼시켰습니다. 3 그러나 하와가 뱀의 간계에 속아 넘어간 것처럼, 여러분도 생각이 미혹되어 그리스도를 향한 성실하고 순수한 마음을 저버리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4 사실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선포한 예수님과 다른 예수님을 선포하는데도, 여러분이 받은 적이 없는 다른 영을 받게 하는데도, 여러분이 받아들인 적이 없는 다른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데도, 여러분이 잘도 참아 주니 말입니다.
5 나는 결코 그 특출하다는 사도들보다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6 내가 비록 말은 서툴러도 지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모든 일에서 갖가지 방식으로 여러분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7 여러분을 높이려고 나 자신을 낮추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대가 없이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다고 해서, 내가 무슨 죄를 저질렀다는 말입니까?
8 나는 여러분에게 봉사하려고 여러 교회에서 보수를 받는 바람에 그들을 약탈한 꼴이 되었습니다. 9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었지만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마케도니아에서 온 형제들이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었습니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자제하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10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진리를 걸고 말하는데, 아카이아 지방에서는 나의 이러한 자랑을 아무도 막지 못할 것입니다. 11 내가 왜 그렇게 하였겠습니까? 내가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아서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1(110),1-2.3-4.7-8(◎ 7ㄱ)
◎주님, 주님 손이 하신 일들은 진실과 공정이옵니다.
○내 마음 다하여 주님을 찬송하리라, 올곧은 이들의 모임에서, 집회에서. 주님께서 하신 일들 크기도 하시어, 그것들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두 깨치도다. ◎
○주님의 업적은 엄위와 존귀, 그분의 의로움은 영원히 존속하도다. 당신의 기적들을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시도다. ◎
○그 손이 하신 일들은 진실과 공정, 그 계명들은 모두 진실하고 영원무궁토록 견고하며, 진실되고 바르게 이루어졌도다. ◎

복음 환호송

로마 8,15ㄴㄷ
◎알렐루야.
○우리는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도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하느님께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노라.
◎알렐루야.

복음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성 알로이시오를 본받아 언제나 깨끗한 예복을 입고 천상 잔치에 참여하여, 주님의 은총을 풍부히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78(77),24-25
주님께서 하늘의 곡식을 사람들에게 주시니, 천사들의 빵을 그들이 먹었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사들의 양식을 받아 먹은 저희가 깨끗한 삶으로 주님을 받들어 섬기며, 오늘 공경하는 성 알로이시오를 본받아 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편견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한쪽만 보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교육은 양쪽을 다 보도록 가르치는 교육입니다. 그렇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편견을 심어 주고 떠난 사람들의 흔적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이 대목은 참으로 단순하면서도 깊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편견은 유혹이며, 아집 또한 유혹입니다. 편견은 모든 것을 자신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해석하려는 유혹입니다. 지도자들이 쉽게 편견을 버리지 못하는 까닭은 이러한 유혹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예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분의 시선을 닮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더 넓은 마음을 지닐 수 있습니다. 편견을 벗어 버리면, 세상이 얼마나 밝고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따듯한지 금방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