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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6일 화요일

[(녹)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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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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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21번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 영성체 성가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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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11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7(26),7.9 참조
들으소서, 주님, 제가 큰 소리로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저를 버리지 마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니, 주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은총으로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약속의 땅에서 아브람과 롯은 서로 갈라진다. 두 족장은 서로 다른 곳에서 하느님의 불꽃을 지펴야 했다. “네가 보는 땅을 모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히 주겠다.” 아브람은 약속의 말씀을 듣고 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신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내가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려는 자세는 결코 쉽지 않다. 그러기에 찾아드는 이가 적은 좁은 문이라 했다(복음).

제1독서

<서로 싸우지 말자. 우리는 한 혈육이 아니냐?>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3,2.5-18
2 아브람은 가축과 은과 금이 많은 큰 부자였다. 5 아브람과 함께 다니는 롯도 양과 소와 천막들을 가지고 있었다. 6 그래서 그 땅은 그들이 함께 살기에는 너무 좁았다. 그들의 재산이 너무 많아 함께 살 수가 없었던 것이다.
7 아브람의 가축을 치는 목자들과 롯의 가축을 치는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그때 그 땅에는 가나안족과 프리즈족이 살고 있었다.
8 아브람이 롯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한 혈육이 아니냐? 너와 나 사이에, 그리고 내 목자들과 너의 목자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9 온 땅이 네 앞에 펼쳐져 있지 않느냐? 내게서 갈라져 나가라.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가겠다.”
10 롯이 눈을 들어 요르단의 온 들판을 바라보니, 초아르에 이르기까지 어디나 물이 넉넉하여 마치 주님의 동산과 같고 이집트 땅과 같았다. 그때는 주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시기 전이었다.
11 롯은 요르단의 온 들판을 제 몫으로 선택하고 동쪽으로 옮겨 갔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 갈라지게 되었다.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서 살고, 롯은 요르단 들판의 여러 성읍에서 살았다.
롯은 소돔까지 가서 천막을 쳤는데, 13 소돔 사람들은 악인들이었고, 주님께 큰 죄인들이었다.
14 롯이 아브람에게서 갈라져 나간 다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눈을 들어 네가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을, 또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아라. 15 네가 보는 땅을 모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히 주겠다. 16 내가 너의 후손을 땅의 먼지처럼 많게 할 것이니, 땅의 먼지를 셀 수 있는 자라야 네 후손도 셀 수 있을 것이다. 17 자, 일어나서 이 땅을 세로로 질러가 보기도 하고 가로로 질러가 보기도 하여라. 내가 그것을 너에게 주겠다.”
18 아브람은 천막을 거두어,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으로 가서 자리 잡고 살았다. 그는 거기에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5(14),2-3ㄱ.3ㄴ-4ㄴ.5(◎ 1ㄱ)
◎ 주님, 누가 주님 천막에 머물 수 있으리이까?
○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으로 진실을 말하는 이, 혀로 비방하러 쏘다니지 않는 이로다. ◎
○ 제 친구에게 악을 행하지 않으며, 제 이웃에게 모욕을 주지 않는 이로다.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존중하도다. ◎
○ 그는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놓지 않으며, 무죄한 이에게 해되는 뇌물을 받지 않노라. 이를 실행하는 이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8,12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6.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6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13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예물로 인간의 육신을 기르시고 영혼을 새롭게 하시오니, 이 예물이 저희 육신과 영혼에 도움이 되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27(26),4
주님께 청하는 것이 하나 있으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미사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신자들의 일치를 나타내는 이 영성체로, 저희가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면 작아져야 합니다. 욕망을 희석시키고 욕심의 물줄기를 가늘게 해야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좁은 문을 당연히 어려운 문으로 여깁니다. 경쟁이 치열한 문으로 상상합니다. 그러나 그건 세상의 편견에 불과합니다. 천상 문은 경쟁이 없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몸을 낮추고 자신의 마음을 비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신앙생활을 힘들게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내가 신앙에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신앙이 내게 가까이 오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내가 은총 속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저 은총이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기쁨은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지 누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 시절에는 받는 기쁨이 전부지만, 어른이 되면 주는 기쁨도 깨달아야 합니다. 베풀고 나누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좁은 문이 있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