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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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30일 토요일

[(녹)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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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62번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영성체 성가 175번 이보다 더 큰 은혜와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176번 믿음 소망 사랑
파견 성가 201번 은총의 샘

오늘 전례

<연중 제23주일 기도문>
로마 교회의 초기 순교자들, 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입당송

시편 119(118),137.124
주님, 주님은 의로우시고, 주님의 법규는 바르나이다. 주님의 자애에 따라 주님의 종에게 행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시어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라는 체념하고 있었다. 평생 아이를 못 낳을 것이라고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천사는 아이를 낳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사라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느님 앞에 서 있다(제1독서).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백인대장은 예수님께는 불가능이 없다는 사실을 믿었고, 그의 믿음은 보답을 받는다(복음).

제1독서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8, 1-15
그 무렵 1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2 그가 눈을 들어 보니 자기 앞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어귀에서 달려 나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려 3 말하였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 5 제가 빵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의 곁을 지나게 되셨으니, 원기를 돋우신 다음에 길을 떠나십시오.”
그들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6 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 반죽하여 빵을 구우시오.” 7 그러고서 아브라함이 소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 살이 부드럽고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다가 하인에게 주니, 그가 그것을 서둘러 잡아 요리하였다. 8 아브라함은 엉긴 젖과 우유와 요리한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 그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먹는 동안 그는 나무 아래에 서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가 “천막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내년 이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의 등 뒤 천막 어귀에서 이 말을 듣고 있었다. 11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노인들로서, 사라는 여인들에게 있는 일조차 그쳐 있었다. 12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육정이 일어나랴? 내 주인도 이미 늙은 몸인데.’
13 그러자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사라는 웃으면서, ‘내가 이미 늙었는데, 정말로 아이를 낳을 수 있으랴?’ 하느냐? 14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내년 이맘때에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15 사라가 두려운 나머지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하면서 부인하자, 그분께서 “아니다. 너는 웃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루카 1,46-47.48-49.50과 53.54-55(◎ 54ㄱ 참조)
◎ 주님께서는 당신 자비를 기억하셨도다.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노라. ◎
○ 주님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도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음이로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시도다. ◎
○ 주님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치리라. 주님께서는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도다. ◎
○ 주님께서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치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8,17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병고를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7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12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14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을 때,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15 예수님께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16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참된 열심과 평화를 주시니, 저희가 예물을 바쳐 지극히 높으신 주님을 합당히 공경하고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함으로써 주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42(41),2-3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주 하느님, 제 영혼이 주님을 이토록 그리워하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제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아버지, 생명의 말씀과 성체로 믿는 이들을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저희가 성자의 말씀과 성체로 힘을 얻어 굳건한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사라는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너무 늙어 가능성마저 영영 사라졌다며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년에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합니다.
그 소식에 사라는 웃었습니다. 마음을 비웠기에 나온 웃음이었습니다. ‘주시려면 진작 주실 일이지. 포기하고 체념한 지금에서야 주시겠다니…….’ 하는 뜻이 담긴 웃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녀는 웃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너무 두려웠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왜 사라에게 늙은 나이에 아이를 주셨을까요? 왜 임신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그 소식을 알렸을까요? 더 일찍 주실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랬더라면 사라는 정말 감사하며 온몸으로 주님을 찬미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주님의 뜻은 달랐습니다. 사라가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나이에 아이를 주시면 ‘기적의 아이’로 받아들이는 데 장애가 될 수 있음을 아셨던 것입니다. 모든 일이 하느님의 계획이고 그분의 은총이었습니다.